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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염불수행대전

6. 정토법문(182)

 

 

* 연지대사는 정토의변(淨土疑辯)에서 정토법문은 (이치가) 얕은 것 같으면서도 깊고, 가까운 것 같으면서도 멀고, 어려운 것 같으면서도 쉽고, 쉬우면서도 어렵다. 요즘 사람들은 깨달음을 얘기하는 것을 좋아하고, 생사윤회 마치는 것을 얘기하기 좋아하지만, 이 사바세계에서 깨달음을 얻기란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이것을 일러 위로 삼계를 뛰어넘는다고 한다. 사다함(斯陀含)조차도 오히려 천상과 인간계에 한 번씩 태어나야 하는데, 하물며 범부는 오죽 하겠는가. 이 사바세계의 중생들이 염불수행하면 모두 극락에서 먼저 왕생하고 난 후 깨달음을 얻는다. 극락에 왕생하는 정토법문을 일러 횡으로 삼계를 뛰어넘는다고 부르는데, 결코 틀림이 없다.라고 하였다.

 

* 남회근 선생은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대단히 높은 선정의 힘과 지혜가 있는 대보살대아라한이라야 환생하더라도 미혹하지 않는다.’ 라고요. 불경에서는 일반의 대아라한이나 대보살에게는 격음지미(隔陰之迷)가 있다고 했습니다. 여자의 태속의 들어가거나 머무르거나 태어서 나오거나 온통 미혹해 버립니다. 전생의 일을 다 잊어버립니다.라고 하였다.

 

* 또 남회근 선생은 8()에 이른 보살은 태()에 머무르거나 나올 때 그래도 약간의 자신은 있습니다. 10() 이상의 보살이라야 태()에서 나올 때 미혹하지 않습니다.라고 하였다.

 

* 영명연수선사도 만선동귀집에서 성문(聲聞)도 태()에서 나올 때에는 오히려 격음의 일에 혼미(昏迷)해 버리니 하물며 생사에 얽매인 하천(下賤)의 범부이겠는가(중략). 그러나 이제 말법에 당하여 이러한 현재의 오탁악세에서는 다행히 오직 정토수행의 한 문()이 있어 가히 통하여 길에 들 수 있나니 마땅히 알아야 한다. 자행(自行)만으로는 원성(圓成)키 어려우나 타력(他力)은 쉽다.

 

마치 어리석고 못난 사람이 전륜왕의 세력에 붙어서 사천하(四天下)를 날아다니며, 범부의 몸이 선약(仙藥)의 공덕을 빌려서 삼도(三島)를 날아오르는 것과 같아서 속히 상응(相應)함을 얻으리니, 자비하신 부처님의 지취(旨趣)가 간곡하심을 모름지기 뼛속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 정공법사는 오늘날 세간에는 부귀한 사람들이 매우 많은데, 그들은 모두 전생에 선()을 닦음으로 인해 금생에 복을 누리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불법을 만나도 결코 믿지 못하는데, 이는 바로 격음지미(隔陰之迷)로 삼세(三世)의 원한(怨恨)을 면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사람들에게 불법을 배울 것을 권하여 정토법문을 닦게 해야 한다. 비록 기꺼이 믿지 않더라도 정토의 씨앗은 심어진다.라고 하였다.

 

* 명나라 4대 고승중의 한 분인 연지대사는 교()를 떠나서는 선()을 참구할 수 없다고 생각하여 독경(讀經)의 중요성을 강조하였고, 염불하는 것이 해탈의 좋은 방법이라고 하였다. 스스로 나는 평생 동안 염불을 숭상했다.” 라고 하였으며, 유불도(儒佛道) 삼교(三敎)가 원래 하나임을 제창했다.

 

* 원영대사의 아미타경요해하루는 문수보살께서 동자(童子)로 화현(化現)하시어 연지대사를 찾아 오셨다. 이에 대사는 문수동자에게 그대는 양발에 흙이 묻어 있는 것을 보니 멀리에서 온 것 같구나.” 라고 말했다. 그러자 문수동자는 연지수(蓮池水)가 유명하다는 말을 듣고 특별히 연지수에 몸의 때를 씻으러 왔습니다.” 라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대사는 다시 연지는 그 깊이가 만 길이나 되지만 그대가 빠져 죽을까 걱정하지는 않는다.” 라고 하셨다. 그러자 문수동자는 다시 그럼 저는 양손으로 허공을 꽉 잡고 한발은 연지 밑바닥까지 내밀어 딛고 서있겠습니다.” 하는 법담(法談)을 주고받았다는 일화가 있다.라고 하였다.

 

* 출태(出胎) : 어머니 뱃속에서 나옴.

 

* () = 혼매(昏昧) = 혼미(昏迷) : 사리판단이 어둡고 어리석음.

 

* 격음(隔陰) : 세상에서 다시 태어남.

 

어떤 사람이 물었다.

열 번 염불이나 한 번의 염불로도 왕생할 수 있는데, 어찌하여 7일이 필요한가.

답한다.

만약 평소에 7일 동안의 공부가 없으면, 어찌 임종할 때 열 번 염불이나 한 번 염불이 있을 수 있겠는가. 설사 하하품下下品에서 오역십악을 지은 사람이라도 숙세의 인이 성숙하였기 때문에 감응하여 임종할 때 착한 벗을 만나게 되면 그는 듣고서 문뜩 발원한다. (그런데) 이러한 일은 만 사람 중에 한 사람도 있을까 말까 하는데, 어찌 요행을 바라는가.

- 우익대사아미타경요해

 

* 무상경(無常經)만약 임종할 때라면 병을 간호하는 다른 사람은 단지 부처님 명호만을 불러서 그 소리가 끊어지지 않도록 하되, 병자의 마음을 따라서 그 명호를 불러야 한다. 병자는 나투신 부처님과 보살들이 향기로운 꽃으로 맞이하는 걸 보면 문득 환희심이 생기면서, 몸도 고통스럽지 않고 마음도 산란하지 않아서 정견심(正見心)이 일어남이 마치 선정(禪定)에 들어간 것과 같다.

 

이윽고 목숨을 마치면, 반드시 삼도(三塗)의 고통으로 퇴전(退轉)하지 않고 즉시 부처님 앞에 태어난다. 만약 재가인(在家人)이 목숨을 마친 후라면 반드시 죽은 자가 쓰던 옷과 물건을 취해서 나눌 수 있는 것은 셋으로 나누어 삼보(三寶)에 보시해야 한다. 이로 말미암아 죽은 자의 업이 소멸되고 복이 생기는데, 죽은 시체가 입고 있던 옷이나 물건을 함께 해선 안 된다. 왜냐하면 이익이 없기 때문이다. 만약 출가한 사람이라면 소유하고 있던 옷이나 물건을 모든 계율의 가르침대로 해야 한다.라고 하였다.

 

염불을 비유하자면, 마치 젖먹이 아이의 우는 소리와 같아서 부모가 그것을 듣고 급히 구한다. 배고프면 밥을 주고 추우면 옷을 주며 더우면 서늘하게 해주는 것은 부모의 힘이지 어린아이가 능히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염불하는 사람도 이와 같아, 부처님을 부르면 부처님께서는 대자비로 그 소리를 찾아 바로 구해 주신다는 것을 알라. 모든 죄업을 부처님께서 모두 멸해주시고, 모든 병환을 낫게 해주시며, 모든 업장을 부처님께서 물리쳐 주시는 것이 마치 부모가 자식을 돌보는 모습과 비슷하다.

-염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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