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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염불수행대전

6. 정토법문(163)


 

*본생경(본생경)에 의하면, 석가모니부처님이 성불하시기 전 보살로 계실 때, 저사불(底沙佛)이라는 부처님 회상에서 미륵보살과 함께 도반이 되어 수행하였다. 저사불께서 화광삼매(火光三昧)에 드신 모습을 석가보살에게 보여주자, 그 광명이 너무나 장엄 찬란하여 황홀한 동경과 환희용약하는 마음이 사무쳐 넋을 잃고, 저사불의 존안(尊顔)을 우러러 뵈면서 한 발을 든 채로 7주야(七晝夜)동안 밤낮으로 위 게송을 읊어 저사불을 찬탄한 공덕으로 미륵보살보다 9겁을 앞서 성불하였다고 한다. 이 내용은 아비달마론(阿毘達磨論)에도 나온다.

 

* 대지도론천문경(天問經)에서 말하길, 온갖 법을 바르게 알고, 온갖 장애에서 해탈을 얻었으며, 모든 공덕을 성취한 이는 오직 부처님 한 분 뿐이다.라고 하였다.

 

* 역시 대지도론오직 부처님 한 분만이 홀로 제일이시니, 삼계의 부모이시며 일체지(一切智)로다. 그 일체지에 대해 더불어 견줄 자 없으니, 비할 바 없이 희유하신 세존께 머리 숙여 절합니다.라는 게송이 있다.

 

* 남회근 선생은 생명의 본래(本來)를 보고, 우주의 본래를 본 사람을 ()’ 이라 하고, ‘불타(佛陀)’ 라고 번역합니다. 불타(佛陀)깨닫다.[覺悟]’ 는 뜻으로서, 우주와 인생 등 일체의 문제를 분명하게 알았다는 것입니다. 수천 년 전에 모든 문제를 철저하게 해결한 이 사람을 석가모니불이라고 합니다. 그는 우주와 인생의 이치를 이해했습니다. 우주와 인생과 사물은 주재자(主宰者)가 없다는 겁니다. 염라대왕이 당신의 생명을 주재하는 것도 아니요, 하느님이 당신의 운명을 주재하는 것도 아니라는 겁니다.

 

그렇지만 자연도 아니요, 유물(唯物)이 변화한 것도 아닙니다. 일체만유(一切萬有)의 생명과 사물은 인연소생(因緣所生)이라는 겁니다. 인연소생은 어떻게 오는 것일까요. 스스로 오는 것입니다. 주재자가 없습니다. 타력(他力)도 아니고 자연(自然) 아닙니다. 석가모니불은 32살 때부터 세상에 나와 이 이치를 널리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인도 사람들은 석가모니불을 무신론자(無神論者)로 여겼습니다. 사실은 그들이 잘못 안 겁니다.

 

석가모니불은 결코 신의 존재를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신과 인간을 동일한 본체로 본 겁니다. 석가모니는 사람들에게 생명이 함께 갖고 있는 이 본체(本體)를 찾아내야 한다고 제창했습니다. 이 생명의 본체를 찾아낸 것을 무상정등각(無上正等覺)이라고도 하고, 아누다라삼먁삼보리라고도 말합니다. 그러므로 불법(佛法)은 미신이 아닌 대지혜의 성취입니다.라고 하였다.

 

* 육욕천의 천인들에게는 오쇠五衰가 나타나고 삼선천에는 풍재風災가 있다. 그대들이 비비상천에 가려고 수행하는 것이 서방정토에 왕생하려는 것만 못하다.

- 천태대사

* 오쇠(五衰) : 욕계에 사는 천안의 수명이 다 끝나려 할 때, 신체에 나타나는 다섯 가지 쇠퇴의 징후를 말한다. 옷이 더러워진다. 머리에 쓰고 있는 화관(花冠)이 시든다. 몸에서 냄새가 난다. 겨등랑이 밑에서 땀이 난다. 천상세계가 더 이상 즐겁지 않다. 천인들은 오쇠현상이 나타나면 공포와 두려움을 느끼는데 마치 지옥의 고통과 같다고 한다.

 

* 풍재(風災) : 우주는 80겁을 대주기로, 20겁을 단위주기로 하여 성주괴공(成住壞空)을 무한히 반복하는데, 화재(火災)에는 태양이 일곱 개가 출현하여 큰 불을 일으켜 먼저 지옥에서부터 색계(色界)인 초선천까지를 다 태워버리고, 다음 수재(水災)에는 큰 장마 비가 일어나 제2선천(第二禪天)아래가 다 침몰되고, 다음에 풍재(風災)에는 큰 바람이 일어 서로 치고 받으면서 제3선천(第三禪天) 아래를 불어 버린다. 화재와 수재와 풍재를 삼재(三災)라 한다.

 

*(비상)비비상천 : 삼계 33천 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하늘로 수명은 84천 대겁이다. 이곳에 태어나도 천상의 수명이 다하면 윤회 속으로 빠져들게 되고, 그리하면 반드시 타락하게 된다. 열반경, 비록 범천의 몸을 받거나 비상비비상천에 태어나도 명이 다하면 다시 삼악도로 떨어진다.라고 하였다.

 

* 대장일람집모든 천()은 비록 즐거움을 누리지만, 복이 다하면 윤회한다. 그리하여 마침내 고()의 덩어리가 되는데, 어째서 모든 고()를 닦아서 그로 인해 고()의 과보를 구하는가. 모두 해탈의 바르고 참된 도가 아니다.라고 하였다.

 

* 성엄선사는 천인(天人)들은 깨달음을 얻어 윤회에서 해탈하지 못합니다. 천인들은 쾌락과 희열에 빠져 있고, 따라서 불법(佛法)을 닦을 열망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천상계에서 그들이 누리는 수명이 대단히 길기는 하지만, 궁극적으로 그것도 끝이 납니다. 그들은 마지막 순간이 실제로 닥쳐오기 전까지는 그에 대해 아무런 의식이 없습니다. 그 마지막 순간이 닥쳐오면 그들은 알아차리지 못하는 가운데 혼자서 가야 합니다. 왜입니까. 다른 모든 천인들은 그들 자신의 쾌락에 워낙 빠져 있기 때문에, 누군가 없어져도 알아차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천인이 다른 곳에 다시 태어나면, 그의 괴로움은 계속됩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업이 다 소진(消盡)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라고 하였다.

 

* 육욕천(六欲天)의 하나인 도리천(忉利天)장아함경》 《화엄경》 〈대지도론〉 〈경률이상등에 의거해서 살펴보자. 도리천은 수미산 꼭대기에 자리하며 33개의 천궁(天宮)이 있고, 왕 이름은 석제환인(釋提桓因)이다. 음식과 혼인은 사왕천인(四王天人)과 같다. 몸이 가까워지면 기()로써 음행(淫行)이 이루어진다. 삼업(三業)이 착하면 도리천에 나는데 자연 화생(化生)으로 천인(天人)의 무릎 위에 나타나며 세 살 되는 아이만큼 작다. 태어난 천인은 이는 나의 아들이다. 나의 딸이다.” 고 하는 말을 알고, 스스로가 전세(前世)에 보시하고 계율을 지녔음을 알게 된다. 음식을 얻고자 하면 그대로 금 그릇에 가득 차거니와 복의 깊고 얕음에 따라 음식의 훌륭함과 못함이 있음은 사왕천과 같다. 수명이 다하려 하면 오쇠(五衰)가 나타나고, 이때 도리천인들은 공포를 느낀다.

 

* 삼선천(三禪天) : 색계(色界)에는 모두 18개의 천()이 있다. 아래에서부터 그 위로 3개의 천()을 초선천(初禪天), 그 위의 3개의 천()을 이선천(二禪天), 그 위의 3개의 천()을 삼선천(三禪天), 그 위의 9개의 천()을 사선천(四禪天)이라 부른다. 소정천(少淨天)/ 무량정천(無量淨天)/ 변정천(遍淨天)이 삼선천(三禪天)에 해당한다. 수명이 소정천은 16, 무량정천은 32, 변정천은 64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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