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조국사 지눌은 「요즈음 속인들이나 삿된 무리들이 십악(十惡)과 팔사(八邪)를 끊지 않고 십선도 닦지 않고, 잘못된 이해와 사사로운 정으로 망령되이 염불하려 하되, 삿된 소원을 떨어 놓고 방자하게 서방정토에 나려 하니, 그것은 모난 나무를 둥근 구멍에 끼우려는 것과 같다. 그런 사람은 제 생각으로는 염불을 한다고 생각하지마는 부처의 뜻이 어찌 그 삿된 생각에 맞아 주겠는가. 그러므로 파계하고 부처를 비방하면서 망령되이 진실과 청정을 구하는 죄로, 깊은 번뇌를 거듭한 끝에 죽어서는 지옥에 떨어져 그 몸과 마음을 스스로 해치거늘 그것이 누구의 허물이겠는가. 너희는 계를 지니는 것으로 본받음을 보여 먼저 십악과 팔사를 끊고 다음에는 오계와 십선을 닦아 과거의 허물을 뉘우쳐야 한다.」 라고 하였다.
* 남회근 선생은 「우리는 하루 종일 진정으로 선(善)한 생각은 하지 않으며, 대부분 흐리멍덩하게 세월을 보냅니다. 염불을 하면서도 육근(六根)은 도처에서 난동을 부리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선종이나 무슨 종(宗)이니 내세우며, 공덕이라고는 조금도 쌓지 않고 진보하려면 그건 불가능합니다. 만약 마음을 바꿔 선(善)의 경계를 조금이라도 높인다면 지혜는 그만큼 진보합니다. 여기에는 융통성이 없습니다.」 라고 하였다.
* 〈법원주림〉에 「미증유경(未曾有經)에서 말하였으니, “하품(下品)의 십선(十善)이란 이른바 찰나간이요, 중품의 십선이란 한 끼 먹을 시간이며, 상품의 십선이란 아침에서 낮까지이다. 이 시간 동안이나마 마음에 십선을 생각하고 십악을 그쳐도 (도솔천)에 왕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승냥이도 마음에 십선을 생각하면서 7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으면 도솔천에 왕생한다.」 라고 하였다.
* 《증일아함경》에 「나는 어떤 사람이 극락에 갈 지 미리 아느니라. 그가 마음속으로 어떤 생각을 하는지를 관찰해보면, 마치 팔을 굽혔다가 펴는 것처럼 쉽게 극락에 태어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가 극락에 태어나는 것은 이유가 있다. 마음속으로 착한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만일 어떤 사람이 지금 착한 일을 한다면 그에게 말하리라. 만약 그대가 목숨을 마친다면 바로 극락에 태어날 것이라고. 왜냐하면 마음으로 착한 행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수행자들이여. 그대들은 항상 마음을 항복받아 나쁜 생각을 하지 말고 착한 생각을 하라. 깨끗한 생각을 내고 더러운 행을 하지 말라. 그대들은 반드시 이렇게 공부를 해나가야 한다.」 라는 말씀이 있다.
* 중국 고전인 〈경행록(景行錄)〉에 「남과 원수를 맺는 것은 재앙을 심는 것이고, 선(善)을 버려두고 행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를 해치는 것이다.」 라고 하였고, 또 「은혜와 의(義)를 널리 베풀라. 사람이 어느 곳에선들 서로 만나지 않겠는가. 원수와 원한을 맺지 말라. 길이 좁은 곳에서 만나면 돌아서서 피하기 어렵다.」 라고 하였다.
* 진심(眞心) : 분별을 일으키지 않는 마음. 번뇌와 망상을 일으키지 않는 마음. 모든 분별과 대립이 소멸된 마음 상태. 중생이 본디 갖추고 있는 청정한 성품.
부처님께서 「염불 한 번에 복덕이 헤아릴 수 없이 늘어나고, 부처님께 드린 절 한 번으로 갠지스 강 모래 수만큼의 죄가 소멸된다.」 라고 하셨다. 염불의 공덕은 뛰어나다. 장차 부처님의 위신력에 의지하면 번뇌와 업장을 없앨 수 있고, 또 극락세계에 왕생할 것이다. 왕생하면 연꽃이 피어 부처님을 뵙고 법음을 들으면 불지견佛知見이 열린다.
- 고덕
* 중국 수(隨)나라 때의 고승이자 삼론종(三論宗)의 중흥조인 가상(嘉祥)대사는 「부처님은 무량한 공덕을 갖고 계시므로 부처님을 부르면 무량한 공덕을 짓게 된다. 고로 부처님을 부르면 무량한 죄를 없앨 수 있다.」 라고 하였다.
* 불지견(佛知見) : 제법실상(諸法實相)의 이치를 깨닫고 비추어 보는 부처님의 지혜.
* 하련거 거사께서 회집하신 《아미타경》에 「오로지 부처님 명호만 부르기 때문에 온갖 죄가 다 소멸 되느니라.」 라는 구절이 있다.
이 염불법문을 닦아 정토에 왕생을 구한다면, 범부의 자리에 있다 하여도 한 생만 지나면, 즉시 삼계三界 오도五道의 생사윤회를 횡橫으로 절단하여, 모든 유有를 바로 초월하고 부처님의 접인接引을 받아 서방정토에 단박에 왕생한다.
- 묘협대사〈보왕삼매염불직지〉
* 정공법사는 「삼계는 모두 고통이다. 특히 욕계 속에는 고고(苦苦), 괴고(壞苦), 행고(行苦)가 모두 있다. 네 개의 선천(禪天)에 태어나는 것을 색계라고 한다. 색계는 욕망을 항복받아 재물 ・ 여가 ・ 명예 ・ 음식 ・ 수면이 없어져서 고고(苦苦)는 없으나, 괴고와 행고는 여전히 남아 있다. 무색계에 태어나면 색신(色身)이 없고 신식(神識)만 있어, 괴고(壞苦)는 없으나 행고(行苦)는 여전히 남아 있다. 수명은 한계가 있어 가장 높은 비상비비상천(非想非非想天)에 이르면 수명은 8만 대겁이지만, 여전히 행고가 있어서 영원히 그대로 유지하여 움직이지 않을 수가 없다. 일단 수명이 다하면 여전히 윤회 속으로 들어간다.」 라고 하였다.
* 삼계(三界) : 욕계/ 색계/ 무색계를 말한다. 욕계의 중생들은 형상으로 존재하고, 색계는 빛으로 존재하며, 무색계는 빛으로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남회근 선생은 말한다.
* 오도(五道) : 지옥계/ 축생계/ 아귀계/ 인간계/ 아수라계.
하늘 위 하늘 아래에 부처님 같으신 분 없으시네.
온 시방세계 둘러보아도 또 비교할 만한 이 없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을 내가 다 살펴보았지만
부처님같이 존귀한 분 어디에도 찾을 수가 없네.
-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 〈대지도론〉
'염불수행자료 > 염불수행대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6. 정토법문(164) (0) | 2018.05.04 |
---|---|
6. 정토법문(163) (0) | 2018.04.26 |
6. 정토법문(161) (0) | 2018.04.13 |
6. 정토법문(160) (0) | 2018.04.05 |
6. 정토법문(159) (0) | 2018.0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