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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염불수행대전

6. 정토법문(161)


 

*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실 때 최후로 부촉(咐囑)하셨다. 설령 내가 없더라도 계()를 스승으로 삼아 잘 지키면 내가 살아 있는 것과 같으니, 부디부디 슬퍼하지 말고 오직 계로써 스승삼아 열심히 수행하라. 너희가 계를 지키지 못하면 내가 천 년 만 년 살아 있더라도 소용이 없느니라.

 

* 남회근 선생은 많은 사람들이 불학(佛學)을 공부하지만 조그만 진척도 없다고 하면서, 시종 생로병사(生老病死)의 고통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심지어는 부처를 배웠기 때문에 생로병사가 더 엄중하게 변해버렸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자신들의 저술이나 발언, 설법이 더욱 잘못된 인과를 범함으로써 사람들의 혜명(慧命)을 끊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일체법은 연기성공(緣起性空)으로서, ()없음으로 그들은 생각합니다. 만약에 공이란 곧 없음이라면 우리도 부처를 배울 필요가 없습니다.라고 하였다.

 

* 남회근 선생은 여러분은 절대 외도(外道)를 경시하지 마십시오. 외도도 모두 공부하는 것을 강조합니다. 모두 진실하게 채식을 하고 또 술을 마시지 않습니다. 그들의 행실은 자칭 불제자(佛弟子)라는 여러분들보다 더 철저한지 모릅니다. 외도가 수련하면 최고로는 무색계(無色界)에 왕생할 수 있습니다. 색계천을 초월했다는 것은 대단한 겁니다. 하지만 외도는 수련(修鍊)조작에 의한 것이므로 수련 조작하지 않으면 하루아침에 퇴전하여 예전대로 육도에 윤회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불법은 한 가지를 깨달으면 천 가지를 깨닫고 영원히 퇴전하지 않습니다. 대승보살은 팔지(八地) 이상의 과위(果位)에 도달해야 비로소 한 번의 생()을 받아 퇴전하지 않습니다.라고 하였다.

 

* 고덕께서 외도(外道)는 총명하나 지혜가 없다.라고 하였다.

 

서방정토가 여기서 멀지 않다고 하지만, 마음에 청정하지 못한 생각이 일어나면 염불하더라도 정토에 왕생하기 어렵다. 십악十惡을 없애는 것이 곧 십만 리 길을 가는 것 같고, 팔사八邪가 없으면 곧 팔천 리 길을 가는 것과 같다. 매 순간마다 자기의 청정한 성품을 지키고 유지 할 수 있다면 손가락을 튕기는 짧은 순간에 서방에 왕생한다. 사군아, 십선十善을 행하기만 한다면 어찌 구태여 다시 왕생을 발원할 필요가 있겠느냐. 십악의 마음을 끊지 못하면 어느 부처가 와서 맞이하겠느냐.

- 육조혜능선사육조단경六祖壇經

 

* 팔사(八邪) : 진리를 잘못 보는 여덟 가지 견해를 말함. 곧 생()/ ()/ ()/ ()/ ()/ ()/ ()/ ()를 말한다. 반대는 팔부(八不 : 不生/ 不滅/ 不斷/ 不常/ 不一/ 不異/ 不去/ 不來)이다.

 

* 여덟 가지 잘못된 견해인 팔사(八邪)를 부정하는 것이 팔부(八不)인데, 팔부(八不)에 의하여 모든 집착과 분별을 떠나면, 모든 것이 그대로 실상(實相 : 만물의 본래 모습)이 되는 도리가 나타나는데, 이를 중도(中道)라고 한다. 이처럼 팔부중도(八不中道)는 어리석고 삿된 견해를 끊어 없애는 바른 가르침이다. 아래에서는 팔부(八不)를 둘씩 묶어, 불생불멸(不生不滅)/ 부단불상(不斷不常)/ 불일불이(不一不異)/ 불거불래(不去不來)로 보기로 한다.

 

불생불멸(不生不滅)이란 삼라만상은 인연의 있고 없음에 따라 생멸변화(生滅變化)할 뿐이요, 현장 그 자체에는 아무런 자성(自性), 즉 실체성이 없음을 말한다. 예를 들면, 노끈은 삼[]과 사람의 힘으로 이루어진 일시적 거짓에 불과하며, 노끈이라는 고정적 자성이 없다. 그러므로 노끈의 생멸이란 것은 노끈의 자성을 인정한, 노끈의 자성을 중심으로 한 인식상의 분별망념일 뿐이요, 실체로서의 노끈은 생()한 적이 없었으며 또한 멸()한 바도 없는 것이다. 본래 무생(無生)이다. 남회근 선생은 과거 물리학에서는 촛불이 다 타면 없어지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현대 물리학에서는 에너지는 불변이며 에너지와 질량은 상화 변화하면서 불생불멸한다고 말합니다.라고 하였다.

 

불상부단(不常不斷)이란 윤회상에 잇는 중생의 몸과 영혼은 항상 존재하지 않음을 말한다. 우유가 발효되어 버터나 치즈가 되었을 때, 버터나 치즈에는 우유가 조금도 남아 있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전생(前生)과 내생(來生)이 전혀 무관한 것은 아니다. 우유가 없이는 버터나 치즈가 생길 수 없기 때문이다.

 

불거불래(不去不來)란 진리의 당체(當體)는 가고 오는 체성(體性)이 아니며 시방(十方)에 편만(遍滿)한 채 한결같이 변함없는 여여부동(如如不動)임을 말한다. 만일 법성(法性)에 가고 옴이 있다면 일체 존재와 그 생멸변화에 대해서 시방에 일관하는 상주법성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불일불이(不一不異)란 연기(緣起)로 생()한 현상적 존재들은 독립체로서 고정적인 자성을 갖고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연에 따라 일시적으로 나타난 거짓 상()임을 말한다. 그 존재들의 참 성품은 동일한 진여법성으로서 하나이다. 그러므로 현상적 존재들이 서로 다르지 않다. 별개의 존재가 아닌 한 몸으로 이어져 있는 것처럼 하나도 아니면서 다르지도 않다.

 

* 선도(善導)화상은 관경소(觀經疏)에서 혼자 가만히 생각해보니, 진여(眞如)는 광대하여 오승(五乘 : / / 성문/ 연각/ 보살)이 그 너비를 헤아릴 수 없고, 법성(法性)은 깊고 높아 십성(十聖 : 십지보살)도 그 끝을 다 알 수 없다.라고 하였다.

 

* 남회근 선생은 대철대오란 우주만유(宇宙萬有) 생명의 궁극을 철저하게 아는 것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도()를 깨닫고 성불하셨는데, 무슨 도()를 깨달았을까요. 일체생명의 본체(本體)는 태어나지도 죽지도 않는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이것을 깨달아 성불하신 겁니다.라고 하였다.

 

* 십선(十善) : 산목숨을 죽이지 말라.[不殺生] 훔치지 말라.[不偸盜] 음행하지 말라.[不邪婬] 거짓말하지 말라.[不忘言] 이간질하는 말을 하지 말라.[不兩舌] 험담이나 욕설을 하지 말라.[不惡口] 교묘하게 꾸미는 말이나 음담패설을 하지 말라.[不綺語] 탐욕을 부리지 말라.[不貪欲] 성내지 말라.[不瞋恚] 삿된 소견을 내지 말라.[不邪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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