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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심론/태안사 금강심론

제4장 금강삼매(2)

제사절第四節 사상四相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에 「하이고何以故오 수보리須菩提야 약보살若菩薩이 유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有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이면 즉비보살卽非菩薩이라」 시고 우 「수보리須菩提야 어의운하於意云何오 가이신상可以身相으로 견여래부見如來不아 불야不也니이다

 

세존世尊하, 불가이신상不可以身相으로 득견여래得見如來니 하이고何以故오 여래소설신상如來所說身相은 즉비신상卽非身相이니이다 불고수보리佛告須菩提하사대 범소유상凡所有相이 개시허망皆是虛妄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이면 즉견여래卽見如來니라」 심의 「육조해왈六祖解曰 중생衆生과 불성佛性이 본무유이本無有異언만 연유사상緣有四相하야 불입무여열반不入無餘涅槃하나니 유사상有四相하면 즉시중생卽是衆生이오 무사상無四相하면 즉시불卽是佛이라 미하면 즉불卽佛이 시중생是衆生이오 오하면 즉중생卽衆生이 시불是佛이니라 미인迷人은 시유재보학문족성恃有財寶學問族姓하야 경만일체인輕慢一切人이 명아상我相이오

 

수행인의예지신雖行仁義禮智信이나 이의고자부而意高自負하야 불행보경不行普敬하고 언아해행인의예지신言我解行仁義禮智信이니 불합경이不合敬爾라함이 명인상名人相이오 호사好事는 귀기歸己하고 악사惡事는 시인施人함이 명중생상名衆生相이오 대경對境하야 취사분별取捨分別함이 명수자상名壽者相이니 시위범부사상是謂凡夫四相이오

 

수행인修行人도 역유사상亦有四相할새 심유능소心有能所하야 경만중생輕慢衆生이 명아상名我相이오 자시지계自恃持戒하야 경파계자輕破戒者-명인상名人相이오 염삼도고厭三途苦야 원생제천願生諸天이 시중생상是衆生相이오 심애장년이근수복업心愛長年而勤修福業하야 제집불망諸執不忘이 시수자상是壽者相이니 유사상有四相하면 즉시중생卽是衆生이오 무사상無四相하면 즉시불卽是佛」이랐고

 

「색신色身은 즉유상卽有相이오 법신法身은 즉무상卽無相이니 색신자色身者는 사대화합四大和合하야 부모소생父母所生이라 육안소견肉眼所見이어니와 법신자法身者는 무유형단無有形段하야 비유청황적백非有靑黃赤白일새 무일체상모無一切相貌하야 비육안능견非肉眼能見이오 혜안慧眼으로 내능견지乃能見之니 범부凡夫는 단견색신여래但見色身如來하고 불견법신여래不見法身如來하나니

 

법신法身은 양등허공量等虛空이라 시고是故로 불―문수보리問須菩提하사대 가이신상可以身相으로 견여래부見如來不아 하시니 수보리須菩提—지범부知凡夫의 단견색신여래但見色身如來하고 불견법신여래不見法身如來인 고로 언불야言不也니이다 세존世尊하 불가이신상不可以身相으로 득견여래得見如來니이다 하니 색신色身은 시상是相이오 법신法身은 시성是性이라

 

일체선악一切善惡이 진유법신盡由法身이오 불유색신不由色身이니 법신法身이 약작악若作惡하면 색신色身이 불생선처不生善處요 법신法身이 작선作善하면 색신色身이 불타악처不墮惡處니 범부凡夫는 유견색신唯見色身하고 불견법신不見法身일새 불능행무주상보시不能行無住相布施며 불능어일체처不能於一切處에 행평등행行平等行하며 불능보경不能普敬일체중생一切衆生이어니와 견법신자見法身者는 즉능행무주상보시卽能行無住相布施하며

 

즉능보경일체중생卽能普敬一切衆生하며 즉능수반야바라밀행卽能修般若波羅蜜行하야 방신일체중생方信一切衆生의 동일진성同一眞性이 본래청정本來淸淨하야 무유구예無有垢穢할새 구족具足항사묘용恒沙妙用하나니라 여래如來 욕현법신고欲顯法身故로 설일체제상說一切諸相이 개시허망皆是虛妄이니 약오若悟일체제상一切諸相이 허망부실虛妄不實하면 즉견여래무상卽見如來無相지리야之理也라」하시니라

 

제오절第五節 금강계오부金剛界五部

 

금강계金剛界란 시각상전始覺上轉의 법문法門으로서 재미在迷의 구식九識을 전하야 오종五種의 과지果智를 성취成就함일새 오부五部에 분류分類하니

 

에 연화부蓮華部란 중생衆生의 심중心中에 본유本有인 정보리심청정淨菩提心淸淨의 이가 유하야 육도생사六途生死의 이중泥中에 재하되 불염불구不染不垢함이 연화蓮華가 이중泥中에 처하되 불염불구不染不垢함과 여할새요

 

에 금강부金剛部란 중생자심衆生自心의 이소理所에 또 본유本有의 지가 유하야 생사生死의 이중泥中에 무수겁無數劫을 경하되 불후不朽 불괴不壞함이 금강金剛이 장구長久히 이중泥中에 매몰埋沒하되 불후불괴不朽不壞함과 여할새요

 

에 불부佛部란 이상已上의 이지理智가 본유本有하나 범부위凡夫位에선 불현不顯하고 과위果位에 입하야사 이지理智가 현현顯現하야 각도覺道가 원만圓滿함으로써요

 

에 보부寶部란 불의 자증부自證部로서 만덕萬德이 원만圓滿하야 복덕福德이 무변無邊함으로써요

 

에 갈마부羯磨部란 불의 화타부化他部로서 갈마羯磨란 작업作業이라 역하니 불이 중생衆生을 위하사 비민悲愍을 수하시고 일체一切의 사업事業을 변성辨成하심으로써니

 

초이初二는 재전在纏의 인덕因德이오 제삼第三은 이지理智가 구족具足한 출전出纏의 과위果位며 후이後二는 불부중佛部中에서 이리원만二利圓滿을 별개別開함이니라

 

제육절第六節 오불좌五佛座

 

에 대일大日의 사자좌獅子座니 사자獅子가 제수諸獸의 왕으로서 제수諸獸에서 유행遊行하되 무외無畏함이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이 제법諸法의 왕으로서 제법諸法의 중에서 무애자재無碍自在하심으로써 사자獅子를 좌로 하심이오

 

에 아촉阿閦의 상좌象座니 의결義訣에 운하되 상의 역용力用은 제수諸獸에 과한 자—무할새 그 견력무애堅力無碍를 표치表幟함이라 토․마․상의 삼수三獸가 하수河水를 도함에 상왕象王이 독히 기저其底를 극하야 제수諸獸에 기력其力의 최대最大함이 금강부金剛部 최파摧破의 덕용德用에 상응相應함이오

 

에 보생寶生의 마좌馬座니 의결義訣에 운하되 세간世間에 존귀길상尊貴吉祥한 자—마보다 선함이 무하고 또 마에 혜용慧用이 유하야 세간世間에서 보로 할새 보생불寶生佛의 관정법왕灌頂法王이 차로써 좌로 함이오

 

에 아미타阿彌陀의 공작좌孔雀座니 의결義訣에 운하되 세간世間에서 공작孔雀을 서금瑞禽이라 운하니 차의 여상麗狀에 종종種種의 색을 구하고 명혜明慧가 유하야 시의時宜에 선응善應할새 아미타阿彌陀의 전법륜왕轉法輪王이 차로써 좌로 함이오

 

에 불공성취不空成就의 가루라좌迦樓羅座니 의결義訣에 운하되 차의 위력威力이 능히 제룡諸龍을 항복降伏하야 제룡諸龍 소거所居의 사대해四大海 가루라소향迦樓羅所向의 처에 용이 곧 항복降伏할새 불공불不空佛의 갈마왕羯磨王이 차로써 좌로 함이니 일체一切 인천人天의 제룡諸龍을 섭인攝引하야써 보리菩提의 피안彼岸에 도케 함이니라


제칠절第七節 오지五智

 

현교顯敎에선 팔식八識을 전하야 사지四智를 성한 구경究竟의 보신여래報身如來를 립하고 밀교密敎에서는 사지四智에 제구식소전第九識所轉의 법계체성지法界體性智를 가하야 오지五智로 하고 금강계金剛界 지법신智法身의 대일여래大日如來를 립하니

 

에 법계체성지法界體性智란 암마라식菴摩羅識을 전한 바로서 법계法界란 정식차별淨識差別의 의일새 제법諸法을 차별差別한 기수其數 무량無量의 법계체성法界體性이 곧 육대六大라 육대법계六大法界의 삼매三昧에 주함을 법계체성지法界體性智라 명하고 방편구경方便究竟의 덕을 주하며

 

에 대원경지大圓鏡智란 아뢰야식阿賴耶識을 전한 바로서 법계法界의 만상萬象을 현현顯現함이 대원경大圓鏡과 여한 지

 

에 평등성지平等性智란 말나식末那識을 전한 바로서 제법평등諸法平等의 작용作用을 성한 지

 

에 묘관찰지妙觀察智란 의식意識을 전한 자로서 제법諸法을 묘분별妙分別하야 중기衆機를 관찰觀察하고 설법단의說法斷疑하는 지

 

에 성소작지成所作智란 안식眼識 의 오식五識을 전한 바로서 자리이타自利利他의 묘업妙業을 성취成就한 지

 

오지五智는 일신소구一身所具의 지덕智德이지만 중생衆生을 인섭引攝코자 본체本體에서 사방四方의 사지四智 사불四佛을 출생出生할새 법계체성지法界體性智는 본위本位에 주한 중앙中央의 대일여래大日如來라 하고

 

대원경지大圓鏡智에 유한 동방東方의 아촉여래阿閦如來는 발보리심發菩提心의 덕을 주하며 평등성지平等性智에 유한 남방南方의 보생여래寶生如來는 수행修行의 덕을 주하며 묘관찰지妙觀察智에 유한 서방西方의 아미타여래阿彌陀如來는 성보리成菩提의 덕을 주하며

 

성소작지成所作智에 유한 북방北方의 불공성취여래不空成就如來는 입열반入涅槃의 덕을 주한다 하나 차는 일종一種의 하전법문下轉法門에 속하고 상전上轉할 시엔 중앙中央이 열반위涅槃位요 북방北方이 보리위菩提位요 서방西方이 수행위修行位요 동방東方이 발심위發心位요, 남방南方이 방편위方便位니 사방四方이란 현계顯界를 지함이 않이오 밀계密界를 지함이라

 

북남北南은 상하上下요 서동西東은 좌우左右일새 동승신주東勝身洲에서 발심發心하고 서우화주西牛貨洲에서 수행修行하고 북단월주北單越洲에서 성보리成菩提하고 중앙中央의 열반위涅槃位에 주하야 남섬부주南贍部洲의 중생衆生을 방편方便으로서 구제救濟할지니 법계체성지法界體性智의 대일大日이 중앙中央에 위함은 전과 동일同一하되 사방四方의 배당配當은 이하니라

 

평등성지平等性智의 불공여래不空如來니 북상北上에 성소작지成所作智의 보생여래寶生如來니 남하南下에, 대원경지大圓鏡智의 아촉여래阿閦如來니 우동右東에, 묘관찰지妙觀察智의 아미타여래阿彌陀如來니 좌서左西에 위하고 태장계胎藏界의 오대五大를 차에 배하면 중앙中央에 공대空大, 북방北方에 풍대風大, 서방西方에 화대火大, 동방東方에 수대水大, 남방南方에 지대地大가 당하니라

 

연즉然則 오지五智란 곧 지․수․화․풍․공의 오륜관五輪觀으로써 먼저 자재自在를 득한 후 전사대前四大의 색온色蘊이 본공本空한 실상實相에 입각立脚하고 색온色蘊에 근거根據한 수․상․행․식 사온四蘊의 염구染垢도 역공亦空한 실상지實相智인 정심淨心의 식대識大와 아울너 진공묘유眞空妙有의 육대六大로써 법계체성지法界體性智를 성취成就하고 범부凡夫의 팔식八識을 전하야 보살菩薩의 사지四智를 성할새 오지여래五智如來라 칭하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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