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우경》에 「불법을 성취하려면 항상 경전을 즐겨 읽고 외우고 연설해야 한다. 세상 사람이 법을 설해도 여러 하늘 사람이 와서 듣는데 하물며 수행하는 사람이겠느냐. 수행하는 사람이 길을 가면서 경이나 게송을 외우더라도 여러 하늘 사람들은 따라다니면서 그것을 듣는다. 그러므로 경전을 부지런히 외우고 연설해야 한다. 잘못된 사람들은 착한 사람의 이름을 들면 미워하고 질투하며 나쁜 소문을 듣고는 도리어 기뻐한다. 그러나 착한 사람은 남의 결점을 숨기고 좋은 점은 드러내어 널리 알리며 나쁜 짓을 보면 그것이 번뇌에서 온 줄 알고 가엾이 여겨 용서해 준다.」 라고 하였다.
* 서산대사는 〈선가귀감〉에서 「예배(禮拜)란 공경하고 굴복(屈伏)시킨다는 뜻이니, 참 성품을 공경하고 무명을 굴복시킨다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
시작을 헤아릴 수 없는 때로부터의 은애恩愛에서 어찌 벗어나며, 시작을 헤아릴 수 없는 원한과 허물을 어찌 풀 것인가. 누겁累劫에 쌓은 죄업은 참회하기 어려우며 누겁에 쌓은 선근은 성숙시키기 어렵다. 수행하더라도 장애가 많기 때문에 비록 수행하여 이룬 바가 있다고 하더라도 끝내는 편협한 소승小乘에 떨어진다. 그러므로 반드시 참 성품에 맞는 대 보리심을 일으켜야 한다.
그렇게 크나큰 보리심을 일으켰다면 마땅히 크나큰 행을 닦되 일체의 수행의 문 가운데 가장 착수하기 쉽고 성공하기 가장 쉬우며 지극히 온당하며 지극히 원만하며 단박에 깨닫는 것은 곧 깊은 믿음과 간절한 발원을 갖추고서 아미타불의 명호를 지는 것만한 것이 없다. 이른바 깊은 믿음이란, 석가세존의 음성과 가르침은 절대로 중생을 속이지 않으시고, 아미타불의 대자대비하신 중생구제의 마음은 절대로 헛된 원願이 아니며, 또 염불하여 서방정토에 왕생하기를 구하면 반드시 부처님을 뵈옵고 정토에 왕생하는 과보를 감득(感得)하는 것이, 마치 오이를 심어서 오이를 수확하고 콩을 심어서 콩을 수확하며 소리에는 반드시 메아리가 뒤따르며 그림자가 형상을 뒤따름과 같으니, 원인이 헛되지 않으면 열매도 헛되지 않음을 믿는 것을 말한다. -철오선사
* 남회근 선생은 「소승불교는 계(戒)로부터 입문하는데 능히 계를 지킬 수 있어야 정을 얻을 수 있고 정이 있어야 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대승불교는 보시, 지계, 인욕, 정진으로부터 나아가서 선정(禪定)에 이르고 최후에 반야지(般若智)에 도달합니다.」 라고 하였다.
* 소승(小乘) : 성문(聲聞)이나 연각(벽지불)을 소승이라 한다. 소승은 중생구제보다는 자신의 해탈을 목적으로 하며, 계(戒 )를 제일 중시하는데, 계율 중에서도 음계(婬戒)를 가장 경계한다. 대승(大乘)이 살생계(殺生戒)를 가장 중시하는 것과 비교가 된다. 소승법을 닦는 과정은 계(戒)-정(定)-혜(慧)-해탈(解脫)-해탈지견(解脫知見)이다.
* 인광대사는 「서방극락세계는 보통의 범부 중생들이 갈 수 없는 곳이라고 말하지 마시오. 설사 소승의 성인들(성문과 벽지불을 말함)이라도 갈 수 없다오. 그곳은 대승(大乘)의 불가사의한 경지이기 때문이오. 소승의 성인도 마음을 돌이켜 대승으로 향하면 갈 수 있소.」 라고 하였다.
* 영명연수선사의 〈종경록〉에 「온갖 차별을 일으키면 중생의 지견이요, 하나의 도에 집착하여 귀의한다면 이승(二乘)의 지견이며, 차별이 없는 데서 또한 여러 가지 모습을 볼 수 있다면 보살의 지견이다.」 라고 하였다.
* 범음성(梵音聲) : 청정한 소리, 곧 부처님의 음성을 말함.
* 교상(敎相) : 부처님의 가르침, 곧 경전을 말함.
* 누겁(累劫) : 여러 겁, 즉 셀 수 없이 많은 과거전생으로부터 지나 온 한량없는 세월.
지식과 견해가 편협하고 보잘 것 없는 중생들은 자기의 수행이 몹시 얕고 업력業力은 매우 두터워 어떻게 금생에 단박 극락에 왕생할 수 있겠느냐면서, 자조 섞인 체념을 곧잘 내뱉는다오. 중생의 심성이 본디 부처와 둘이 아니기 때문에, 오역십악의 죄를 지어 무간 지옥에 떨어질 중생도, 선지식을 만나 염불 법문을 배우면, 열 번이나 불과 몇 번의 간절한 염불로도 임종과 동시에 극락왕생할 수 있는 줄은 모르는 것이오. 《관무량수경》에서 설하신 말씀을 어찌 믿을 수 없단 말이오. 극악무도한 죄인도 왕생할 수 있거늘, 하물며 우리처럼 비록 죄업이 많고 수행 공부가 적는 하지만, 오역십악보다는 훨씬 나은 보통 중생들이 어떻게 자포자기하여 이처럼 막대한 이익과 소중한 기회를 놓칠 수 있겠소.
부처님께서 스스로 이 정토 법문을 일체 세간 중생들이 믿기 어렵다고 말씀하신 까닭도, 바로 시작하기는 쉬운데 성공률은 매우 높고, 별로 힘들이지 않고서도 효과는 매우 빠르기 때문이라오. 크고 넓으면서 간단하며 쉽고 지극히 원만하면서 가장 가깝고 바른 지름길이라오. 다른 어떤 법문도 이에 따르지 못한다오. 그래서 숙세宿世에 착한 뿌리를 깊이 심지 않은 중생은, 정말 믿고 받아들여 수행하기가 매우 어렵다오. 정토법문은 상중하 세 근기를 두루 포용하는데도, 어리석은 사람들이 매양 보잘 것 없는 소승小乘이라고 얕잡아 보면서 배척하고 있소. 이는 결국 대승경전을 제대로 펼쳐보지도 않고, 지혜의 눈이 트인 선지식도 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오. 정토법문은 부처님께서 중생들을 두루 제도하시려고 철저한 대자대비심으로 설하신 것임을 모름지기 알아야 하오. 오직 관세음, 대세지, 문수, 보현 등의 보살만이 궁극으로 이 법문을 감당할 수 있다오. -인광대사
* 대승경전 : 《법화경》 《화엄경》 《열반경》 《반야경》 《원각경》 《능엄경》 《정토삼부경》 등을 대승경전이라 부른다. 《관무량수경》에는 상품(上品)으로 왕생하기 위한 요건으로 대승경전을 지성(至誠)으로 독송하거나 대승의 가르침을 비방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
* 〈정토지귀집〉에 「대승경전은 모든 부처님의 스승이다. 최고의 깨달음인 무상정등정가과 보리(菩提)가 모두 대승경전에서 나온다. 관무량수경에서 세 종류의 정업행(淨業行)과 그리고 상품상생으로 태어나는데 모두 대승경전 독송이 왕생의 행(行)이 되고 있다. 즉 법화경/ 화엄경/ 반야경/ 열반경 등 모든 대승경전과 관무량수경 등 오로지 정토(淨土)만을 설한 정토경전을 염불수행자들은 수지독송해야 한다.
대승법의 힘에 의지하면 반드시 정토에 왕생한다. 옛날 류유민은 법화경을 독송한 인연으로 정토에 왕생하였는데, 임종 시에 법화경에 향(香)을 공양하고는 얼굴을 서쪽에 돌려 단정히 앉아 정토에 화생하였다. 염불을 하는 사람들은 이것을 법칙으로 삼아야 한다. 천태 지자대사께서 대승경전을 독송하는 법에 대해 말하시기를, “경전의 문구는 정확해야 하며, 경전을 읽은 음성은 또박또박 분명하게 하되, 느리거나 빨라서는 안 된다. 경전 속의 문구에 정신을 집중하고 경문(經文)을 대함에 의심이 없어야 어긋남이 없게 된다.” 하였다.」 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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