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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염불수행대전

6. 정토법문(93)


 

* 남회근 선생은 사람들은 불법을 배우면서 효과를 추구할 뿐 집착을 놓아버리는 것을 추구하지는 않습니다. “, 이거 내가 부처님을 배운 뒤로 장사를 하면 할수록 실패하네. 일이 갈수록 순조롭지 못하네.” 여러분 우리가 부처님을 배우는 것은 무엇을 배우는 겁니까. 설마 돈을 갈수록 많이 벌기 위한 겁니까. 부처님은 말합니다. “고로 나는 일체보살과 말세의 중생들에게 설하노라. 먼저 무시이래로 윤회의 근본이 되는 것부터 끊어라.” 부처님을 배우려면 먼저 속의, 계산하고 비교하는 계교심(計較心)을 끊어야 합니다. 먼저 공덕을 추구하고 평안을 추구하는 마음을 놓아버려야 부처님을 배울 수 있습니다.라고 하였다.

 

무릇 서방정토 왕생을 구하는 것은 바로 부처님의 힘을 빌리는 것이다.

아미타불께서는 원력으로 중생을 섭수攝受해 주시고

석가세존께서는 정토왕생을 권하시고 칭찬해 주시며

모든 부처님들께서는 염불하는 중생을 호념해 주신다.

이 세가지는 이미 갖추어졌으니,

만약 신심만 있으면 정토에 왕생하는 것은 무척 쉽다.

-고산孤山 지원智圓법사

 

* 중국 송나라 때의 천태종의 고승인 고산 지원법사(975~1022) 오호라! 배움은 잠시라도 게을리 해서는 안 되며 도는 잠시라도 여의어서는 안 된다. 도는 배움으로 말미암아 밝아지는 것이니 배우기를 어찌 게을리 하리오. 성현의 영역에서는 도로 말미암아 다다를 것이니 도를 어찌 여윌 수 있으랴. 그러므로 범인(凡人)의 배움이 게으르지 않으면 가히 현인(賢人)에 이를 수 있고, 현인(賢人)의 배움이 게으르지 않으면 가히 성인의 영역에 이를 수 있다. 혹 묻기를 성인도 배웁니까.” 하니 이르되, “이게 무슨 말이며, 이 무슨 말이냐.” 범인과 현인도 오히려 배움을 알거늘 어찌 성인이 배움에 게으르리오.

 

대저 하늘은 강하되 부드러움을 땅에서 능히 배우는 고로 사시사철을 범하지 않고, 땅은 부드럽되 하늘에서 강함을 배우는 고로 능히 금석(金石)을 생산하며, ()의 기운은 낳는 것이로되 또한 음()의 기운에서 숙살(肅殺 : 싸늘한 기운이 초목을 말라 죽게 함)을 배우는 고로 미초 (가지와 잎이 미세한 풀)가 죽으며, 음은 숙살이로되 또한 양에서 낳는 기운을 배우는 고로 냉이 · 보리가 자란다고 하였다. 대저 하늘과 땅과 양과 음이여, 서로가 서로에게 배움에 게을리 하지 않으니 그런 까닭에 만물은 성숙하는 것이다.

 

하늘이 (땅의)부드러움을 배우지 않았으면 만물을 덮어줄 수 없고, 땅이 (하늘의)강함을 배우지 않았으면 만물을 실을 수 없다. 양이 음을 배우지 않으면 열 수 없고, 음이 양을 배우지 않으면 닫을 수 없다. 성인도 다르지 않나니, 성인은 하늘과 땅과 음과 양의 법을 본받아 행하는 분이니, 이 네 가지를 배움에 게을리 하지 않으니 성인이 태만히 하겠는가. 말하기를, “성인은 나면서부터 안다 하였는데 어찌 배울 필요가 있습니까.” 하니 말하기를, “알고도 배우는 것이 성인이며 배워서 아는 것이 보통 사람이다.” 하였으니, 비록 성인이나 보통 사람이라 할지라도 배움으로 말미암지 않은 자는 없다.

 

공자께서 이르기를, “군자는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 하시니, 자로(子路)가 이르기를, “남산에 대나무가 있음에 바로잡지 않아도 스스로 곧으니, 베어서 사용하면 무소의 가죽을 꿰뚫는다 하였습니다. 이를 두고 말하건대 무슨 배울 것이 있겠습니까.” 하므로 공자가 이르기를 화살 끝에 깃을 달고 촉을 갈아 박으면 그 뚫고 들어감이 깊지 않겠는가.” 하니 자로가 재차 절을 올리며 이르기를, “삼가, 가르침을 받들겠습니다.” 하였다. 오호라, 성인의 배움이란 화살 끝에 깃을 달고 촉을 갈아 박으면 그 뚫고 들어감이 깊지 않겠는가. 어찌 나면서부터 안다고 하여 홀로 우뚝한 척 하면서 배우지 않을 것인가.(중략)내 나이 마흔 넷인데, 비록 병들고 괴로우나 손에서 책을 놓지 않은 것은 초목이나 금사와 같아질까 두려워서이다.라고 하였다.

 

무릇 염불수행을 하는 자는 제일 먼저 반드시 정계淨戒를 엄격히 지켜야 한다. 둘째는 보리심을 내야 한다. 셋째는 진실한 믿음과 간절한 발원을 갖추어야 한다. 계율은 모든 법의 근본이 되고, 보리심은 수행의 총사령관이며, 믿음과 발원은 왕생의 앞길 인도자이다. -인광대사

 

* 원효대사는 극락왕생의 정인(正因)이 보리심이고, 조인(助因)이 염불이라 하였다. 원효대사는 경에서 말하는 극락왕생의 정인(正因)이란 이른바 보리심이니, 위없는 보리심을 낸다는 것은 세간의 부귀와 즐거움과 이승(二乘)의 열반을 돌아보지 않고 한결같이 삼신(三身)의 보리를 지원(志願)하는 것이니 이것을 위없는 보리심이라고 한다.라고 하였다.

 

* 대보적경부처님이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 선여인아, 극락세계에 태어나 아미타불을 뵙고자 하거든 마땅히 위없는 보리심을 내야 한다.라고 하였다.

 

* 위없는 보리심[無上菩提心]이란 위없는 깨달음[無上正等覺 : 아누()다라삼막샴보리]을 얻고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마음을 말한다.

 

* 남회근 선생은 보리(菩提)는 아누다라삼먁삼보리입니다. 즉 무상정등정각(無上正等正覺)이요, 대철대오입니다. 진정으로 대보리심을 얻으면 대자대비심을 일으키기 마련입니다.라고 하였다.

 

* 남회근 선생은 아누()다라는 가장 높다는 의미입니다. ‘은 바르다는 의미요, ‘은 평등하다는 의미입니다. ‘보리는 깨달음이라는 의미입니다. ‘아누다라삼먁삼보리라는 말은 번역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원문의 음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굳이 중국식으로 말하자면 대철대오(大徹大悟)’ 라는 말과 같습니다. 대철대오라고 해도 그 의미를 완전히 담을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누다라삼먁삼보리라는 말에는 또 대자비/ 대지혜/ 대원력의 의미가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부처님을 배움에 있어서는 첫째로 발심을 해야 하는데, 바로 이 아누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는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 열반경부처님이 세상에 계실 때에는 부처님을 스승으로 삼고, 부처님이 멸도하신 후에는 계율을 스승으로 삼으라.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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