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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염불수행대전

6. 정토법문(94)


 

* 우익대사는 진정으로 발심하여 서방 극락세계 왕생을 구하는 것이 곧 보리심을 내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 대열반경비구들아, 내가 열반에 든 뒤에는 계율을 존중하되, 어둠 속에서 빛을 만난 듯이, 가난한 사람이 보물을 얻은 듯이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계율은 너희들의 큰 스승이며, 내가 세상에 더 살아 있다 해도 이와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비구들아, 계는 해탈의 근본이니라. 이 계를 의지하면, 모든 선정(禪定)이 이로부터 나오고 괴로움을 없애는 지혜가 나온다. 그러므로 비구들아, 너희는 청정한 계를 범하지 말라. 청정한 계를 가지면 좋은 법을 얻을 수 있지만, 청정한 계를 지키지 못하면 온갖 좋은 공덕이 생길 수 없다. 계는 가장 안온한 공덕이 머무는 곳임을 알아라.

 

모든 것은 쉴 사이 없이 변해가니 부디 마음속의 분별과 망상과 밖의 여러 가지 대상을 버리고 한적한 곳에서 부지런히 정진을 하라. 부지런히 정진하면 어려운 일이 없을 것이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방일(放逸)함을 원수와 도둑을 멀리하듯이 하여라. 나는 방일하지 않았기 때문에 스스로 정각(正覺)을 이루었다. 마치 낙숫물이 떨어져 돌에 구멍을 내는 것과 같이 끊임없이 정진을 하여라. 비구들아. 이것이 여래의 최후의 설법이니라.라는 말씀이 있다.

 

오역십악을 지은 사람도 염불하면 부처님의 원력으로 죄가 소멸되어 정토에 왕생한다. 정법을 비방한 천제闡提라도 마음을 돌리면 모두 왕생한다. 죄나 복을 지은 세월이 많든 적든 상관없으니, 마음 마음마다 부처님을 생각하되 절대 의심하지 말라.

-선도화상법사찬法事讚

* 천제(闡提) : 일천제가(一闡提迦)의 준말로, 일천제(一闡提)라고도 한다. 영원히 선근을 끊었기에 단선근(斷善根)’ 이라고 번역한다. 부처님(진리)에 대한 믿음이 전혀 갖추어지지 않은 자 또는 대승법을 비방하는 자 또는 대망어(大妄語)를 하는 사람을 말한다. 고로 부처가 될 수 있는 인()을 가지지 못한 사람이다. 열반경은 일천제에는 불성(佛性)이 없다고 보고 있다.

 

* 황벽희운(黃檗希運)선사는 전심법요(傳心法要)에서 천제(闡提)란 믿음이 갖추어지지 않았다는 듯이다. 육도(六道)의 모든 중생들과 이승(二乘)들은 불과(불과 : 무상정등정각)가 있음을 믿지 않으니, 그들을 모두 선근이 끊긴 천제라 한다. 보살이란 불법이 있음을 굳게 믿고 대상과 소승을 차별하지 않으며, 부처와 중생을 같은 법성(法性)으로 본다. 이들을 가리켜 선근이 있는 천제라고 한다.라고 하였다.

 

불법佛法이라는 큰 바다는 믿음이면 충분히 들어갈 수 있거니와, 정토법문은 믿음이 더욱 중요합니다. 부처님 명호를 지송하는 염불은 곧 모든 부처님의 가장 심오한 법입니다.

오직 다음 생에 부처님이 되실 일생보처一生補處 보살만 조금 알 수 있을 뿐, 그 나머지 모든 성현들은 그 지혜 수준으로 알 수 있는 경지가 아니기 때문에, 단지 믿고 따라야 합니다. 하물며 하열下劣한 범부 중생들이겠습니까.

 

* 원효대사는 대승기신론소에서 믿음은 여러 마()의 경계[魔境]에서 능히 벗어나게 하고, 최상의 해탈도[無相解脫道]를 나타나게 하며, 일체 공덕이 무너지지 않는 씨앗이 되게 하며, 최상의 보리수(깨달음)가 출생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 일생보처보살 : 이번 생만 지나면 다음 생에 반드시 성불할 지위에 있는 보살. 보살의 최고위(最高位)인 등각보살을 가리킨다. 미륵보살이 일생보처보살의 지위에 있다. 극락에 상품상생으로 태어나면 일생보처보살의 지위로 단박에 오른다. 문수보살, 관세음보살은 실은 고불(古佛)의 화현이신데, 중생을 위해 일생보처보살의 모습으로 나투셔서 중생구제를 돕고 계신다.

 

정토를 수행하려면 사바세계의 고통을 혐오하고 서방 정토에 태어나기를 갈망해야 한다. 매일 아미타불의 이름을 부르고, 아미타불께 예배하며, 참회의 경전을 독송해야 한다. 수행자는 굳은 믿음을 갖고, 매일 매일 악업을 줄이고, 서방 정토에 왕생하려는 서원을 세워야 한다. -감산대사

 

* 정공법사는 악업을 지을 때 입으로 짓는 업을 범하기 쉬운데,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입에서 어떤 말을 할까 생각하기도 전에 술술 말이 나오니, 대단히 무서운 일이다. 옛 사람은, “말 한마디 적게 하고, 부처님 명호 한 번 더 불러라.” 고 말하였다.라고 하였다.

 

* 남회근 선생은 경전을 읽을 때에 입으로만 읽고 아무 생각이 없다면, 그것은 자기를 속이고 남을 속이는 것으로, 말할 만한 공덕이 조금도 없습니다. 입으로 읽을 때 마음은 경문(經文)에 마음을 기울여야만 합니다. 한 번 더 읽으면 기억암송도 한 번 더 숙련되어야 비로소 진정한 수행입니다.라고 하였다.

 

* 광덕스님은 제가 28년 전에 바닷가 근처의 한 시골에서 공부를 하면서 한겨울에 기도를 했습니다. 그때는 방에 불도 때지 않고 냉방에 앉아서 기도를 했는데 천수다라니(=신묘장구대다리니)를 외우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방에 있다가 졸음이 오면 나가서 포행(布行)을 했습니다. 방에 앉아 있거나 포행을 하거나 끊임없이 염불을 계속했습니다. 한번은 자정쯤 되었는데 바로 뒤꼍 대밭 아래에서 포행을 하고 방에 들어와 앉으니까 누군가 문을 가만히 열고 내 앞에 나타나서 다소곳이 절을 했습니다.

 

한 젊은 여인이었습니다. 여인은 좋은 법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곤 다시 절을 하고 가 버렸습니다. 그분의 모습은 밝지가 않았습니다. 순간 저는 제가 포행하던 대밭 뒤에 동네 당집(=신당)이 있었는데, 그 당에 머무는 주신(主神)이 젊은 여인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우리들이 일심으로 염()을 하면 내 생명에 깃들어 있는 진리의 파동을 온 누리에 뿌리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래서 한 사람이 집에서 일심으로 기도해도 그 집안에 진리의 광명이 가득해지고 또 인연 있는 사람들이 함께 기쁨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그때의 경험을 통해서 우리가 육에로 존재하는 듯해도 육체를 넘어서 광명체로서 신령한 생명이 본체이고, 그 본체로서 우리가 살고 있다는 생각을 더욱 굳게 했습니다.

 

경전을 독송하는 것은 단순한 성대의 진동이 아니라 나의 생명의 진리가 진동하는 것이고 독송함으로써 법의 광명이 그를 감사고 법의 광명을 방사(放射)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독송하는 사람에게는 항상 상서로움이 충만해집니다. 일심으로 독송하면 미혹이 사라지고 죄가 무너지며 장애가 제거되고 일체 마()가 고개를 숙입니다. 이를 통하여 청정을 성취하고 제천(諸天)이 환희합니다.

 

이렇게 보면 부처님의 가르침은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진실한 자기대로 살고 일상생활에서 진리의 광명으로 살라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믿음을 가지고 경전을 기쁘게 독송하며 말씀을 전하고 행함으로써 우리들 주변을 광명으로 충만하게 하는 불자가 돼야 합니다. 경전독송에 대한 믿음을 더욱 깊이 하셔서 큰 정진을 하시기 바랍니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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