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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염불수행대전

6. 정토법문(91)


 

* 유순(由旬) : 옛 인도의 거리 단위로서, 대당서역기에서는 1유순을 40(15)로 보고 있다.

* 삼국유사의 저자인 고려의 일연(一然)스님은 가난하고 무지한 사람들조차 염불할 수 있게 된 것은 다 원효대사 덕분이다.라고 평한 바 있다.

 

* 정공법사는 부처님께서 미륵보살을 불러 의혹은 모든 보살에게 커다란 손해가 되며, 큰 이익을 잃는다는 것을 당연히 알아야 한다.” 고 말씀하셨다. 간혹 어떤 사람이 불법을 배운 뒤 반신반의하여 여전히 점쟁이나 사주를 보는 사람을 찾아가 관상을 보고 풍수를 보기도 하고, 혹은 길흉화복을 알고자 하는데, 이는 불보살에 대해 신심이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여러 가지 잡된 생각이 섞여 있다면 언제 한 마음을 얻을 수 있겠는가. 언제 선정을 얻을 수 있겠는가. 언제 지혜가 열릴 수 있겠는가. 진실로 부처님을 믿는 사람에게는 상서롭지 않은 일이란 없다.고 하였다.

 

오역십악五逆十惡을 저지른 패역무도悖逆無道한 중생이라다도, 임종 때 막심한 괴로움에 못 이겨 크게 참회하고, 아미타불의 명호를 간절히 염송하면, 혹 열 번이나 혹은 한 번만 부르더라도 숨이 끊어지면 바로 부처님의 화신化身의 인도를 받아 정토에 왕생할 수 있다오. 단지 굳게 믿고 간절히 발원하며 진실하게 염불수행을 하기만 하면, 누구라도 극락왕생할 수 있기에, 만 명이 닦으면 만 명 모두 정토에 간다고 한 것이라오.

 

그렇지만 임종 때 염불 몇 번으로 극락에 왕생할 수 있다는 말은, 그 마음이 지극히 간절하고 맹렬하기 때문에 그처럼 막대한 이익을 얻는다는 뜻임을 알아야 하오. 그저 유유자적하니 염불의 횟수나 기간만 따지면서 미지근하게 수행하는 사람은 왕생할 가망이 별로 없음을 알아야 하오. 일단 정토에 왕생하기만 하면, 아미타불을 친견하고 아미타불의 미묘한 설법을 듣는다오. 비록 더디고 빠른 차이는 있을지라도 성인의 흐름에 참여하게 되면 영원히 불퇴전不退轉의 지위를 증득하게 되오. -인광대사

 

* 원효대사는 유심안락도에서 사바세계는 갖가지 악()이 있는 세계이기 때문에 그러한 악연(惡緣)으로부터 대부분 퇴전(退轉)하지만, 극락의 보배세계는 순선(純善)의 땅이므로 오직 보리(菩提)로 나아갈 뿐 퇴전이란 없다.라고 하면서, 불퇴전(不退轉)하는 이유로 네 가지 인연을 들었다. 이 네 가지 인연이란, 첫째 극락세계에서는 오래 살고 병이 없기 때문에 퇴전하지 않지만, 사바세계는 명()이 짧고 병이 많기 때문에 퇴전한다. 둘째, 모든 부처님과 보살들이 선지식(善知識)이 되어 주시기 때문에 퇴전하지 않는다.

 

이것은 경()에서, ‘모든 상선인(上善人)들과 더불어 한 곳에 모여 살기 때문이다.’ 고 한 것과 같다. 그러나 사바세계는 악지식(惡知識)이 많기 때문에 퇴전하게 된다. 셋째는, 극락세계에는 여인이 없기 때문에 육근(六根)의 경계가 다 도()로 나아가는 인연이어서 퇴전하지 않지만 사바세계는 여인이 있기 때문에 퇴전한다. 넷째, 극락세계는 착한 마음만 있기 때문에 퇴전하지 않는다. 경에서 말하는 극락세계에서는 털끝만큼의 악()도 지을 여지가 없다.” 라고 하였다. 그러나 사바세계는 악한 마음과 무기심(無記心 : 선도 악도 아닌 마음)이 있기 때문에 퇴전한다.라고 하였다.

 

* 우익대사는 참회, 회향, 여기에다 염불까지 한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라고 하였다.

 

석가여래께서 이 세상에 나오셔서 가지가지의 법을 설하여 중생을 거두어 인도하셨다. 부처님께서 설하신 가지가지의 법문 중에서, 최고의 지름길은 정토법문으로 이보다 쉬운 지름길은 없다. 오호라, 극락왕생의 가르침인 아미타불의 48원이 없었다면 정토법문의 근본을 열어 보일 수 없었을 테고, 모든 경에서 아미타불의 48원을 설하신 석가여래의 설법이 없었더라면, 정토법문은 세상에 전해지지 못했을 것이다. 아미타불께서 먼저 48원을 세워 중생구제의 뜻을 보이셨고, 석가여래께서는 나중에 경을 설하셔서 이를 증명해 보이셨으니, 이 가르침은 훤하고 분명하여 믿을 수 있으니 의심치 말라. -낙방문류樂邦文類

 

* 낙방문류회감(懷感)법사는 결의론(決疑論)에서, 대집일장경(大集日藏經)을 인용하여 말하기를, “작게 염불하면 작은 부처님을 뵙고, 크게 염불하면 큰 부처님을 뵙는다.” 라고 하였는데 풀어 논한다. 크게 염불한다는 것은 큰 소리로 부처님을 부른다는 뜻이고, 작게 염불한다는 것은 작은 소리로 염불한다는 뜻이다. 이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니, 어떻게 의혹이 있을 것인가. 이제 모든 학인(學人)들에게 받들어 권하노니, 오직 큰 소리로 염불하라. 그리하면 삼매를 이루기가 쉽다. 작은 소리로 염불하면 결국 정신이 제멋대로 흩어져버리지만, 큰 소리로 염불하면 적은 노력에 비해 성과는 많다.

 

작은 소리로 염불하면 노력을 많이 해도 성과는 적다. 고로 십념염불이 백 년 동안의 염불을 뛰어넘을 수 있는 것이다. 지금 세상 사람들을 보라. 염불을 하면서 정신을 한 곳에 모으지도 않고, 산란한 마음으로 낮게 소리를 내어 염불을 하니, 결국 현세에 성공하는 사람은 적고, 임종 시에 부처님과 감응하는 일이 드문 것이다. 고로 이제 특별히 이 법이 간절하고 장려되어야 함을 열어 보이나니, 무릇 염불할 때에는 일심불란하게 고성(高聲)으로 부처님을 크게 외치고, 이 소리 소리가 끊어지지 않고 계속 이어지면 오래지 않아 공()을 이른다.라고 하였다.

 

* 접인(接引) : 극락으로 맞이하여 이끌다.(인도하다).

 

부처님은 삼계의 큰 스승이시고 사생四生의 어진 어버이시므로, 부처님께 귀의하여 믿는 사람의 죄가 항하사만큼 소멸되고, 부처님 명호를 부르는 사람이 얻는 복은 헤아릴 수 없다. 무릇 염불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중요한 것은 신심信心을 일으키는 것이다. 만약 마땅히 신심을 일으키지 않으면 헛되어 얻는 바가 없다. -염불경

 

* 사생(四生) : 태생(胎生)/ 난생(卵生)/ 습생(濕生)/ 화생(化生)을 말한다. 태생은 사람이나 개 · 소처럼 어미의 뱃속에서 태어나 젖을 먹고, 난생은 새처럼 알에서 태어나는 것을 말하며, 습생은 벌레 · 곤충 · 모기 · 파리처럼 습한 곳에서 태어나는 것을, 화생은 극락이나 지옥처럼 자신의 업력(業力)에 의해 자연히 태어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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