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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염불수행대전

6.정토법문(85)

 

 

우리들은 염불할 때 거의 다 한편으로는 염불하면서 망상을 합니다. 망상이 많으면 스스로 뉘우치면서 자기의 죄과罪過탓으로 여깁니다. 염불하지 않으면 괜찮은데 염불하면 할수록 망상이 일어나고 망상이 일어날수록 화가 나고 화가 날수록 염불합니다. 마침내는 망상을 극복할 수 없으니 아예 깨끗이 포기해버립니다. 자기가 자기를 싫어하고 염불도 헛 염불을 합니다. 대개 염불하는 모습은 이런 현상을 벗어나지 못하고 탐욕 · 성냄 · 어리석음 · 교만 · 의심 · 후회 등 여러 가지 악습 가운데 떨어져 있습니다. 염불할 때 망상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후회하거나 의심하지 마십시오. 무엇보다도 먼저 자기 자신의 염불이 틀림없이 성공하여 절대적으로 서방에 왕생한다고 믿어야 합니다. -남회근 선생

 

* 망상(妄想) : 잡념/ 갈등/ 번뇌/ 걱정/ 의심/ 교만/ 편견/ 욕심/ 분별심/ 후회/ 착한 생각/ 악한 생각/ 착하지도 악하지도 않은 생각/ 진실하지 않은 것을 진실하다고 생각하는 것/ 영원하지 않은 것을 영원하다고 생각하는 것/ 그릇된 견해(예컨대, 인과응보는 없다는 견해) 등을 말한다.

 

* 남회근 선생은 「평범한 사람은 염불하면 망상이 잡다한데, 청정한 마음으로 염불하는 경지에 진정으로 이를 수 있다면, 한 생각 사이에 바로 성위(聖位)를 증득할 수 있습니다.」 라고 하였다.

 

* 남회근 선생은 「요즘 젊은이들이 가장 탐닉하는 것이 바로 명상(冥想)이니 기(氣)수련이니 하는 것들인데, 이것은 모두 정신적 유희(遊戲)이자 망상일뿐입니다. 진정한 기 수련은 이런 것이 아닙니다. 부처님은 일찍이 예언했습니다. 말법시대가 오면 정토종과 밀종이 제일 유행할 것이라고요. 총명한 사람이라면 부처님의 이 말씀만 듣고서도 경각심을 가질 것입니다.」 라고 하였다.

 

* 남회근 선생은 「제가 여러분들의 염불정진법회 하는 것을 보면, 걸으면서 외우고 앉아서도 외우고 앉아 있으면서도 외우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천천히 외워야 합니다. 서둘러 장에 가듯이 해서는 안 됩니다. 방법만 옳다면 경안(輕安)을 발생시키고 정수리가 청량(淸涼)해질 수 있습니다.」 라고 하였다.

 

* 성현께서 「일체의 죄 가운데 의심하는 죄가 제일이고, 일체의 공덕 가운데 믿음이 으뜸이다.」 라고 하였다.

 

* 성현께서 「내 몸은 지은 죄가 많아 반드시 지옥에 떨어진다. 오직 부처님만이 구해 주실 수 있으니 달리 다른 방법이 없다. 지극히 중한 죄인은 다른 방편이 없으니, 오직 아미타불만 부르면 극락에 왕생한다.」 라고 하였다.

 

* 〈대지도론〉에 「모든 번뇌 가운데서 성냄이 가장 무거우며, 착하지 못한 과보 가운데 성냄의 과보가 가장 크다. 다른 번뇌에는 이런 중한 죄가 없으니, 예컨대 석제바나민(釋提婆那民)이 부처님께 게송으로 물은 바와 같다. “어떤 것을 죽이면 안온해지고 어떤 것을 죽이면 후회가 없으며 어떤 것이 독의 근본이 되어서 모든 선근을 죽여 버리나이까. 어떤 것을 죽이면 칭찬받으며 어떤 것을 죽이면 근심이 없습니까.

 

” 부처님께서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성내는 마음을 죽이면 안온하고 성내는 마음을 죽이면 후회가 없으며 성냄이 독의 근본이어서 성냄은 일체의 선근을 멸해 버린다. 성냄을 죽이면 부처님들이 칭찬하시고 성냄을 죽이면 곧 근심이 없어진다.”」 라고 하였다.

* 〈불교수행입문강의〉에서 인용함.

 

뛰어난 방편이란 곧 염불법문을 말하는 것이다. 가히 삼계를 횡橫으로 벗어나니 실로 수해의 지름길이다. 여래께서는 이 염불법문이라는 방편으로 근기가 열등한 중생을 거두어 받아들이고 보호하시어 그들로 하여금 신심이 물러나지 않게 하신다. 오로지 부처님만 염念한다는 것은, 육근을 모두 추슬러 깨끗한 염불심을 계속 이어가는 것을 말한다. 믿음과 염불수행이 이미 돈독하다면 이에 다시 서방정토 왕생을 발원하고 갈구하는 마음을 보태어 이 세 가지 자량資糧이 갖추어진다. 그러므로 서방정토에 왕생하면 아미타불을 뵙고 영원히 악도를 벗어난다.

 

《능엄경》대세지보살염불원통장大勢至菩薩念佛圓通章에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시방의 여래께서는 마치 어머니가 자식을 그리워하듯이 중생을 어여삐 여기신다. (하지만) 세상의 어머니가 자식을 간절히 생각하더라도 자식이 도망간다면 어머니의 간절한 그리움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런데 자식이 어머니 생각하길 마치 어머니가 자식 생각할 때와 같이 한다면, 그 어머니와 자식은 세세생생 서로 어긋나거나 멀어지지 않는다. 더 나아가 지금 당장에나 미래에 반드시 부처님을 뵈옵는다. 이 역시 염불하기 때문에 감응感應의 도道가 서로 만나는 것이다. -〈대승기신론〉

 

* 인광대사는 「능엄경을 보면 대세지보살염불원통장 맨 끝에, “부처님께서 원통(圓通)을 물으셨는데, 저는 별다른 선택이 없습니다. 육근(六根)을 모두 추슬러 청정한 생각이 계속이어지면 곧 삼매를 얻게 되니, 이것이 바로 제일입니다.” 라는 구절이 나온다오. 별다른 선택이 없다는 것은 모든 감각기관[六根 : 눈, 귀, 코, 혀, 몸, 뜻]과 감각의 대상[六塵 : 빛, 소리, 냄새, 맛, 감촉, 생각]과 육식(六識 : 안식, 이식, 비식, 설식, 신식, 의식)을 총동원하여 염불에 전념한다는 뜻이오.」 라고 하였다.

 

* 한국의 성철스님은 〈영원한 자유〉라는 책에서 「대승이나 소승이나 어느 경론이나 할 것 없이, 팔만대장경에서 부처님께서는 한결같이 생사윤회를 말씀하셨습니다. 곧 사람이 죽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살아서 지은 업에 따라 몸을 바꾸어 가며 윤회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윤회는 불교의 핵심이 되는 원리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불교에서는 윤회를 하는 실체를 말할 때, 그것을 영혼이라고 이름 하지 않고 제8 아뢰야식(阿賴耶識)이라고 합니다. 불교에서는 사람의 심리상태를 나눌 때 지금 우리가 보고 듣고 하는 이것을 제6식(識)이라 하고, 그 안의 잠재의식은 제7말나식(末那識)이라 하고, 무의식 상태의 마음은 제8아뢰야식이라고 합니다.

 

사람의 호흡이 끊어지고 혈맥이 끊어지고 목숨이 끊어져 버리면 의식은 완전히 없어지고 오로지 제8아뢰야식만 남는 것입니다. 이것은 절대로 없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몰식(無沒識) 곧 죽지 않는 식(識), 없어지지 않는 식(識 )이라고 합니다. 또 장식(藏識)이라고 합니다. 과거, 현재, 할 것 없이 모든 기억을 마치 곳간에 물건을 간수해 놓듯 전부 기억해 두고 있다가, 어떤 기회만 되면, 녹음기에서 녹음이 재생되듯이 기억이 전부 되살아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없어지지 않는다는 뜻에서 말할 때에는 무몰식이라 하고, 모든 것을 다 기억하고 있다는 뜻에서 말할 때에는 장식이라 합니다. 이것이 있기 때문에 미래 겁이 다하도록 윤회를 하는 동시에 무엇이든 한번 스쳐간 것은 하나도 잊어버리지 않는 것입니다.」 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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