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공법사는 「중국 불교계에서 대승원교나 일승원교의 경전을 언급할 때, 첫째가 화엄경이고, 둘째 법화경이며, 셋째가 범망경(梵網經)이라는 것에 대한 의견은 일치한다. 하지만 무량수경과 아미타경이 일승원교이며, 특히 원돈의 지극함이라는 사실을 잘 알지 못한다. 무량수경을 ‘중본화엄(中本華嚴)’이라고 칭하며, 화엄경을 ‘대본화엄(大本華嚴)’이라고 칭하며, 아미타경은 ‘소본화엄(小本華嚴)’ 이라고 칭한다.」 라고 하였다.
* 정공법사는 「화엄경에서는 법계(法界)를 말하고, 법화경에서는 실상(實相)을 말하고, 아함경에서는 열반(涅槃)을 말하고, 원각경에서는 원각(圓覺)을 말하고, 능가경에서는 여래장(如來藏)을 말하고, 열반경에서는 불성(佛性)을 말하고, 해심밀경에서는 진여(眞如)나 무위(無爲)를 말하고 있다. 실상반야를 증득해야만 비로소 여래의 진실의(眞實義)를 절실하게 이해할 수 있다.」 라고 하였다.
* 《화엄경》에는 유식(唯識)과 연기(緣起), 여래장(如來藏) 사상 등 온갖 불교의 사상은 물론 동서고금의 모든 사상이 전부 다 들어 있다는 뜻으로 《잡화경(雜華經)》 또는 《잡화엄(雜華嚴)》이라고도 불린다. 《화엄경》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끊임없이 부처님의 공덕에 대한 믿음을 강조한다.
* 중국 천태대사의 교상판석(敎相判釋)에 의하면, 부처님이 성도(成道)후 21일 동안 자신의 깨달은 바를 그대로 설한 경전이 《화엄경》인데, 이것을 중생들이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에 가장 쉬운 경전인 《아함경》을 12년간 설하셨고, 중생의 근기가 조금 수승하여지자 대승경전인 《유마경》 《승만경》 《능가경》 《무량수경》 등 방등부 경전을 8년, 반야부(般若部) 경전을 21년간 설하셨으며, 중생의 근기가 더 수승하여지자 마침내 일승(一乘)의 가르침인 《법화경》을 8년간 설하여 부처님이 이 세상에 출현하신 본래의 뜻을 밝혔고, 최후로 《열반경》을 하룻밤에 설하여 상락아정(常樂我淨)의 도리를 설하셨다고 한다.
참고로, 《법화경》의 경우 인간세계에 있는 《법화경》과 천상세계나 극락세계에 있는 《법화경》이 다름을 알아야 한다. 극락에 있는 《법화경》은 극락에 왕생한 사람들이 배우는 것으로, 지극히 난해하고 분량도 인간세계의 그것과 견줄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하다. 용수보살이 용궁에 가서 《화엄경》 여섯 본(本)을 보았는데, 다섯 본(本) 《화엄경》은 분량이 너무 방대하고 지극히 어려워서 가져오지 않았고, 제일 쉬운 약본(略本) 《화엄경》만 갖고 나와 세상에 유통시켰다고 전한다. 이러한 예는 설화나 허구로 지은 것이 아닌 진실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 정공법사는 「불경은 서분(序分), 정종분(定宗分), 유통분(流通分)으로 나누고 있다. 화엄경과 법화경은 일대시교(一代時敎)중에서 단지 서분이며, 무량수경이 바로 정종분이다.」 라고 하였다.
* 《화엄경》에 「만약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시방 무량무변 불가설불가설 불찰(佛刹) 극미진수 일체 세계에 가득한 으뜸가는 묘한 칠보와 또한 모든 인간과 천상에서 가장 수승한 안락으로 저 모든 세계에 있는 중생들에게 보시하며 저 모든 세계에 계시는 불보살께 공양하기를, 저 불찰 극미진수 겁을 지내도록 항상 계속하고 끊기지 아니하여 얻을 공덕과, 다시 어떤 사람이 이 원왕(願王)을 잠깐 동안 듣고 얻을 공덕과를 비교하면 앞에 말한 공덕은 백분의 일도 되지 못하며 천분의 일도 되지 못하며 내지 우바니사타분의 일에도 또한 미치지 못하느니라.」 라고 하였다. 위 말씀에서 ‘이 원왕(願王)’ 은 십대행원(十大行願)을 뜻한다.
《화엄경》은 삼장三藏 중의 왕이라고 일컬어지는데, 여래께서 처음 정각을 이루신 뒤 41분의 법신대사를 위해 일승묘법一乘妙法을 있는 그대로 설하신 방대한 법문이오. 《화엄경》 입법계품入法界品에 보면 보현보살께서 선재동자와 화장해회華藏海會 대중 모두에게 한결같이 십대원왕十大願王으로 서방 극락세계에 왕생하도록 권하지 않소. 거기서 선재동자가 증득한 내용은 이미 보현보살과 같고, 모든 부처님과도 사실상 다르지 않은 이른바 등각等覺보살이오.
화장해회 성중聖衆에는 범부나 성문이나 벽지불이 하나도 없고, 41분의 법신대사法身大士는 모두 무명無明을 깨뜨리고 법성法性을 증득하여 본래의 원력으로 부처가 없는 세계에 부처로 몸을 나툴 수 있는 분들이오. 또 화장해 세계에는 정토가 무수히 많은데도 반드시 서방 극락세계에 왕생하도록 회향하는 것을 보시오. 과연 극락왕생이야말로 고해를 벗어나는 현묘玄妙한 법문이며 부처가 되는 지름길임을 알 수 있소. -인광대사
* 청화스님은 보리(菩提), 도(道), 열반, 법성(法性), 실상(實相), 여래(如來), 진여(眞如), 극락… 이런 단어 모두가 부처의 다른 이름에 불과하다고 하였다.
* 법성(法性)은 ‘모든 법의 성품’을 말한다. 이를 《원각경》에서는 ‘원각(圓覺)’ 이라고 하였다.
* 〈대지도론〉에 의하면 「법성(法性)은 깨치고 보면 다 알 수 있을 것이니, 이것은 시방세계의 모든 부처님이 일시에 나서서 천만년이 다하도록 그 법성을 설명하려 하여도 털끝 하나만큼도 설명하지 못할 만큼 신기하다. 시방허공이 넓지만 법성의 넓이에 비교하면 법성은 대해(大海)같고 시방허공은 바다 가운데 조그마한 거품 같다. 허공이 억 천만년 동안 무너지지 않고 그대로 있지만, 법성의 생명에 비교하면 눈 깜짝할 사이에 불과하다.」 라고 하셨다.
* 《화엄경》에 의하면, 연화장세계의 맨 아래에 풍륜(風輪)이 있고, 풍륜 위에 향수해(香水海)가 있으며, 향수해 가운데 대연화(大蓮花)가 있고, 연화위에 십불가설, 불찰, 미진수, 찰종(刹種)들은 모두 10중(重)세계로 되어 있다. 그 한복판에 있는 찰종들은 모두 20중세계로 되어 있다. 그 한복판에 있는 찰종의 제 13층에 우리가 살고 있는 사바세계가 있는데, 13불찰 미진수세계로 둘러 싸여 있으며, 사바세계의 서쪽으로 10만억세계를 지나 극락세계가 있으니, 극락세계는 사바세계와 같이 제 13층에 있다. 황당하고 허구적인 이야기로 들릴지 모르지만, 절대로 거짓이 아님을 믿어야 한다.
* 무더위에 마지막으로 핀 저먼아이리스(오늘은 두 송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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