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염불의 요건(믿음 · 발원 · 수행)
진실로 생사윤회를 벗어나려면 보리심을 내어 깊은 믿음과 발원으로 부처님 명호를 지송하라. -철오선사
* 철오선사는 「이 16자는 염불법문의 일대 골수이자 으뜸가는 가르침이다. 만약 진실로 생사윤회를 벗어나겠다는 마음을 내지 않는다면, 일체 모든 법문이나 가르침이 다 죄다 희론(戱論 :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다.」 라고 하였다.
* 철오선사는 「소위 깊은 믿음이란 석가모니부처님의 말씀을 믿고, 석가모니의 말씀이 거짓말이 아니며, 아미타불은 대자비심을 가지고 있고, 부처님은 절대 헛된 원을 세우지 않았으며, 또 염불로 정토왕생의 인(因)을 심으면, 반드시 부처님을 뵙고 왕생의 과보(果報)를 얻는다는 것을 믿어야 깊은 믿음이라 한다.」 라고 하였다.
* 인광대사는 철오선사의 위 말씀을 가리켜, 「이 16글자는 정말로 염불법문의 큰 강령(綱領)이자 종지(宗旨)이다.」 라고 하였다.
* 《무량수경》에도 「보리심을 내어 한마음으로 오로지 아미타불만을 염(念)한다.」 라는 구절이 나온다. 정공법사는 이 구절을 정토법문의 ‘정수(正修)’ 또는 정행(正行)‘ 이라 하였다. ’發菩提心 一向專念阿彌陀佛‘은 《무량수경》의 삼배왕생(삼배왕생; 上輩/ 中輩/ 下輩)에 모두 들어가는 정토왕생의 필수요건이다.
* 우익대사는 〈아미타경요해〉에서 「진실한 마음으로 서방정토에 태어나기를 원하는 것이 바로 위없는 보리심이다.」 라고 하였다.
* 정공법사는 「오직 한 마음과 한 뜻으로 정토에 태어나기를 원하는 것이 바로 보리심을 발하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
* 《화엄경》에 「믿음은 도(道)의 근원이며, 공덕(功德)의 어머니이며, 일체의 모든 선근(善根)을 증장시키며, 일체의 모든 의혹을 제거하고 없애는 것이며, 최상의 도[無上道]가 나타나게 하고 열리게 한다.」
* 〈대승기신론〉에 「믿음은 마의 경계[魔境]에서 능히 벗어나게 하고, 최상의 해탈도[無相解脫道]를 나타나 보이게 하며, 일체 공덕이 무너지지 않는 씨앗이 되게 하고, 최상의 깨달음이 나올 수 있게 한다.」 라고 하였다.
* 철오선사는 「무간지옥의 업보를 받지 않으려거든, 여래의 정법을 비방하지 말라.」 라고 하였다.
* 원효대사는 〈무량수경종요〉에서 「대각(大覺)은 사량(思量)의 경계(境界)가 아니니, 바로 우러러 믿어야 한다. 경(經)에서 말씀하신 바를, 스스로의 천박한 식견(識見)으로 판단하지 마라.」 라고 하였다.
* 인광대사는 「이 정토법문에 대해 깊은 신심(信心)을 낼 수만 있다면, 비록 아주 평범한 중생이라도, 그 종자와 성품은 이미 성문 ∙ 벽지불의 이승(二乘)을 훨씬 뛰어 넘는 것이 되오. 비유하자면, 황태자는 땅바닥에 넘어지더라도, 뭇 고관대작들을 여전히 압도할 만큼 존귀한 것과 같소.」 라고 하였다.
* 인광대사는 「정말 생사윤회를 벗어나려는 마음이 간절하고, 정토에 대한 믿음이 철저하여, 한 순간도 의혹의 마음이 일지 않아야 하오.」 라고 하였다.
* 남회근 선생은 「무엇이 보리심일까요. 보리심을 발하는 것은 바로 ‘내가 대철대오하여 성불하겠다.’ 는 마음을 일으키는 것인데, 자기만이 깨달아 성불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일체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성불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대자대비심을 일으키고 일체중생을 구하겠다는 마음을 일으켜야 비로소 진정한 발심(發心)입니다.」 라고 하였다.
* 세친보살은 〈왕생론〉에서 「보리심을 낸다 함은 부처가 되기를 원하는 마음이고, 부처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란 곧 중생을 제도하겠다는 마음이며, 중생을 제도하겠다는 마음은 바로 중생을 거두어들여 부처님 나라에 태어나도록 하겠다는 마음이다.」 라고 하였다.
* 〈대지도론(大智度論)〉에 「보살이 처음 발심할 때, 위없는 도(道)를 위해 발심한 까닭으로 내가 부처가 되었으므로, 보리심이라 한다.」 라고 하였다. “중국 당나라 때 인도의 밀교를 가져온 선무외삼장(善無畏三藏)법사와 그의 제자인 일행(一行)선사에 의해 찬술된 〈대일경소(大日經疏)〉에 「보리심이란 일체의 지혜를 구함에 한결같이 뜻을 둔 것을 말한다.」 라고 하였다.
* 《화엄경》에 「보리심이란 종자와도 같아서 능히 일체의 불법을 생기게 한다… 보리심이란 깨끗한 물과 같아서 능히 일체의 번뇌를 씻어버린다. 보리심은 인자한 어머니와 같아서 모든 보살을 낳고 자라게 한다. 보리심으로 인하여 일체의 모든 보살행이 나온다. 삼세의 모든 부처님께서는 보리심을 따라 출생하셨다.」 라고 하였다.
* 믿음에는 대체로 네 가지가 있다. 바른 믿음인 정신(正信), 깨끗한 믿음인 정신(淨信), 깊은 믿음인 심신(深信), 흔들림 없는 굳은 믿음[決定信心]이 그것이다. 남회근 선생은 「진정으로 깨달은 뒤라야 비로소 정신(正信)이 생겨납니다. 깨닫지 못하고 증득하기 전에는 모두 미신(迷信)입니다.」 라고 하였다. 청화스님은 「밖에 있는 부처님만을 믿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마음이 부처인 것을 믿어야 참다운 바른 믿음[正信]이 됩니다.」 라고 하였으며, 정공법사는 「해오(解悟)하면 바른 믿음이 나타나고, 증오(證悟)하면 진실한 믿음이 나타납니다.」 라고 하였다.
'염불수행자료 > 염불수행대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6. 정토법문(79) (0) | 2016.08.26 |
---|---|
6. 정토법문(78) (0) | 2016.08.19 |
6. 정토법문(76) (0) | 2016.08.05 |
6.정토법문(75) (0) | 2016.07.29 |
6. 정토법문(74) (0) | 2016.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