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통(圓通) : 널리 일체에 빠짐없이 두루 가득차고 융통하여 걸림이 없다는 뜻.
* 연지대사는 〈죽창수필〉에서, 「경전을 볼 때에는 반드시 폭이 넓어야만 비로소 융관(融貫)하여 편집(偏執)에 빠지지 않는다. 가령 능엄경에서 대세지보살이 원통(圓通)에 들지 못한 것을 보인 것만을 읽고, 널리 정토를 찬탄한 다른 경전을 읽지 못했으면, 염불법문은 숭상할 만한 것이 못된다고 생각할 것이다.」 라고 하였다.
* 인광대사는 「대세지보살께서는 생각을 돌이켜 자성(自性)을 생각하셨고, 관세음보살께서는 들음을 돌이켜 자성(自性)을 들으셨습니다. 이 둘의 공부를 일심으로 융합하여 여래의 만덕을 갖춘 위대한 명호를 생각하십시오.」 라고 하였다.
* 성암대사는 〈권수정토시(勸修淨土詩)〉에서 「염불원통은 주로 의근(意根)을 거두어들이고 나머지 오근(五根)도 두루 거두어들이지만, 이근원통은 오직 이근(耳根)만 스칠 뿐 나머지 근(根) 겸하지 못한다. 이근원통은 오직 이근(耳根)만 스칠 뿐 나머지 근(根)은 겸하지 못한다. 이근원통은 한 문(門)을 따라 깊이 들어가지만, 염불원통은 모든 근(根)마다 들어갈 수 있다. 이근원통이 염불원통을 거두어들이지 못하지만 염불원통은 능히 이근원통을 거두어들임을 마땅히 알아야 한다. 고로 염불원통은 상중하 세 근기에 두루 가피를 준다.」 라고 하였다.
* 철오선사는 「무릇 염불법문은 시방세계의 모든 중생을 끌어들이며, 상중하 세 근기 모두 자비로운 은택(恩澤)을 입습니다. 반면 귀로 듣는 이근원통은 오로지 이 사바세계의 중생만 끌어들이며, 그 중에서도 오직 상근기한테만 이롭습니다. 이근원통은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고향 집에 되돌아가 길을 가리켜 주시기 위하여 문수보살께서 곡진하게 선택하신 것이지, 오직 이근원통만이 수승하고, 염불법문은 졸렬하다는 말씀은 결코 아닙니다. 경전을 독송하는 분들은 이 점을 잘 알지 않으면 안 됩니다.」 라고 하였다.
* 남회근 선생은 「인간의 다섯 가지 감관(感官 : 눈/ 귀/ 코/ 혀/ 몸)가운데서 오직 귀[耳 ]만이 제한을 받지 않아서 어느 쪽[十方]에서 오는 소리든 동시에 감수(感受)할 수 이기 때문에 쉽게 원만히 닦을 수 있습니다.」 라고 하였다.
* 불가설불가설(不可說不可說): 10의 18,609,191,940,988,822,220,653,298,843,924,824,064승(乘)
만약 중생의 마음이 부처님을 기억하거나 부처님을 생각한다면 현생에 혹은 죽은 뒤에라도 틀림없이 부처님을 바로 뵙는다. -《능엄경》
* 《능엄경》의 원래 이름은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이다. 선종의 골수(骨髓)이자 가장 난해한 경전으로 손꼽히며, 《유마경》 《원각경》과 더불어 문장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 고덕께서 「능엄경은 범부가 곧장 부처의 경지에 이르게 하고, 무정(無情)에서 유정(有情)에 이르게 하며, 산하대지, 서성육범(四聖六凡), 수증(修證)과 미오(迷悟), 이사(理事)와 인과(因果)와 계율(戒律) 등을 상세하게 설하고 있습니다.」 라고 하였다.
* 《능엄경》은 현교(顯敎)와 밀교(密敎)를 두루 포괄하고, 성(性)과 상(相)의 중요한 도리를 모두 밝히고 있으며, 선(禪)/ 정(淨)/ 밀(密)/ 율(律)을 모두 섭수(攝受)하고 있는 경전으로서, 선종의 골수(骨髓)이자 요의경(了義經)이며 말법시대에 가장 먼저 소멸되는 경전이기도 하다. 수행의 차제(次第)에 대하여 상세하게 설하고 있으며, 성불의 단계인 묘각(妙覺)에 이르는 길을 밝혀 수행자로 하여금 보리도(菩提道)로 향상해 갈 수 있게 하였다. 또한 보리도의 길에서 발생하는 마(魔)의 경계를 상세히 밝혀 수행자로 하여금 그런 경계를 알아차려 삿된 마(魔)의 길에 떨어지지 않게 하고 있다.
* 《능엄경》에서 부처님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손가락을 누르면 해인(海印)이 빛을 발하지만, 그대가 마음을 움직이면 번뇌가 먼저 일어난다.」 라는 유명한 말씀이 있다.
* 현재 학계에서는 《능엄경》이 부처님의 말씀이 아니라 중국에서 어떤 학장(學匠)에 의해 편찬된 위경(僞經)이라는 설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선화상인께서는 「능엄경을 가짜라고 말하는 어리석은 학자와 교수, 대법사들에게 절대로 현혹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는 눈 먼 사람이 눈 먼 사람을 이끄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이다. 그들은 무엇에 근거해서 능엄경을 가짜라고 말하는가. 근본적으로 그들은 두 눈을 부릅뜨고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아만심이 높고 삿된 견해를 가지고 있으니, 장래 과보를 받을 때 그 고통을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 라며 일침(一針)을 가하셨고, 남회근 선생께서도 역시 《능엄경》은 위경이 아님을 여러 차례 말씀하신 바 있다.
* 《능엄경》에 「아난아, 이와 같은 세계의 육도중생이 비록 몸과 마음에 살생, 도죽질, 음욕이 없어 세 가지 행(行)이 이미 원만할지라도 만약 대망어(大妄語)를 하면, 선정이 청정함을 얻지 못하고, 애마(愛魔)와 견마(見魔)를 이루어 여래의 종자를 잃게 된다. 소위 말하기를, 도(道)를 증득하지 않고 증득하였다고 말하거나, 혹은 세간에서 자기가 존엄하다고 우월하며 제일이라고 선전한다∙∙∙. (중략)∙∙∙ 부처는 이런 사람은 영원히 선근(善根)을 끊고 다시는 지견(知見)이 없어, 삼악도의 고해(苦海)에 빠져서 삼매를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수기(授記)한다.」 라는 말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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