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처님께서 가진 지는 오래되었고 여래의 정법(正法)은 이미 지나갔으며, 상법(像法)도 이미 지나갔다. 지금이 바로 말법(末法)시대다. 말법(末法)의 말(末)이란 곧 쇠미(衰微), 미단(尾端), 미약(微弱), 근멸(近滅)의 뜻이다. 곧 여래의 정법이 이미 쇠멸할 때가 가까이 왔기에 말법이라 칭한다. 《능엄경》은 여래의 정법안장(正法眼藏)이며, 열반과 해탈을 표시하는 경전이고, 명심견성의 모범이며, 사(邪)를 깨뜨리고 정(正 )을 드러내는 대법(大法)이고, 성불하는 도(道)이다. 《능엄경》은 이와 같은 큰 공덕이 있고, 불문(佛門) 가운데 소장경(小藏經)이라 불린다.
천태종/ 화엄종/ 유식종/ 정토종/ 선종/ 율종/ 밀종 등 각 종의 핵심이 담겨 있고, 더욱이 예로부터 지금까지 모든 종파에서 부처님 말씀을 퍼뜨리고 중생을 이롭게 함에 있어 《능엄경》을 인용하지 않고 설법을 하는 경우는 없다. 그러므로 《능엄경》은 팔만사천법문 가운데에서 지극히 숭고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것은 틀림없는 사실인데, 어찌하여 숭고하고 존귀한 대법인 《능엄경》이 (말법이 되면) 가장 먼저 멸하는가.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능엄경》이 사악한 마(魔)들을 깨부수는 성전(聖典)이기 때문이다. 즉, 《능엄경》이 마구니들을 비추어주는 거울이기 때문이다.
《능엄경》이 없어져야 마구니들이 중생들을 현혹시키면서 불법을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하나는 소수의 학자들이나 승려들이 《능엄경》이 위경(僞經)이니 대승비불설(大乘非佛說)이니 하면서 《능엄경》을 공격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행위는 무간지옥(無間地獄)의 과보를 초래하는 것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성현들께서 한결같이 경고하신다. 부처님께서는 《법멸진경(法滅盡經)》에서 장래 말법시기가 최후에 이르면, 가장 먼저 소멸되는 경전은 《능엄경》과 《반주삼매경》이라고 하셨다.
* 부처님은 능엄경에서 「아난아, 말세의 중생들이 바른 법을 믿지 않고, 항상 사특(邪慝)한 소견을 내다가, 문득 이 경전을 만나서 크게 비웃으며 비방하고 부처님의 설법을 그르다고 헐뜯으면, 그 사람은 현재 세상에 업장의 그물에 걸려서 삼재(三災)와 팔난(八難)과 아홉 가지 횡액(橫厄)이 침범하고, 문둥병과 고질병이 항상 그 몸을 옭아매며, 절름발이나 귀머거리나 봉사나 벙어리로 사람들에게 업신여김과 천대를 받다가, 죽자마자 아비지옥에 떨어져서 위의 불은 아래로 통하고 아래의 불은 위로 통하며, 쇠창과 쇠작살이 온 몸에 구멍을 뚫으며, 구리를 녹여 입에 부어 갈비뼈가 녹아나고, 하루 낮 하룻밤 사이에 만 번 죽고 만 번 태어나며, 온갖 고통이 그칠 때가 없으리라.」 라고 하셨다.
* 선화상인은 「능엄경은 불교의 골수(骨髓)이며, 능엄경이 없다면 불법이 없다고 할 수 있고, 능엄경이 없으면 정법(正法)이 소멸 될 것이다.」 라고 하였다.
* 영명 연수선사는 대작(大作) 〈종경록〉을 지을 때, 《능엄경》에서 많은 근거를 취하였다.
* 중국 명나라의 영각원현(永覺元賢)선사는 「능엄경은 삼경(三經 : 능가경, 금강경, 반야심경을 말함)의 종지를 모두 갖추고 있다. 그러므로 이 경을 정밀히 연구하면 다른 세 경전은 대나무를 쪼개듯 쉽다.」 라고 하였다.
* 중국의 허운선사는 말법시대에는 선지식을 만나가 어려우니 《능엄경》을 선지식으로 삼아 수행하라고 하였다.
* 고덕께서 「능엄경을 한 번 읽고 나서는 세상의 잡동사니 책을 보지 않게 되었다.」 라고 하였다.
* 중국 당나라의 도세(道世)가 저술한 〈법원주림(法苑珠林)〉에는 말법시대가 되면 다섯 가지 혼란한 현상이 나타난다고 했다. 첫째는 비구(比丘)가 속인(俗人)에게서 법(法)을 배우고, 둘째 속인이 윗자리에 앉고 비구는 낮은 자리에 앉으며, 셋째 비구의 설법은 받아들여지지 않고 속인의 설법을 으뜸이라고 하며, 넷째 비구가 악마의 집에 스스로 태어나 세속의 생활을 하며 그것이 옳다고 하므로 불법(佛法)의 옳고 그름이 분명하지 않으며, 다섯째 비구가 아내와 자식과 하인과 자녀를 두고 생활하면서 세속 사람과 다름없이 다투기를 일삼는다고 하였다.
6) 화엄 ∙ 법화경에 보이는 염불
만일 여래께서 멸도하신 후 오백 년이 지나 어떤 여인이 이 경전을 듣고 그 설說한 바와 같이 수행하면, 그 목숨을 마친 뒤에 극락에 계시는 아미타불이 큰 보살 대중들에게 둘러싸여 계신 곳에 가서 연꽃 가운데의 보배 자리 위에 태어나리라. -《법화경法華經》
* 《법화경》은 《화엄경》과 함께 대승경전의 왕으로 불린다. 《화엄경》뿐만 아니라 《법화경》에서도 서방정토 왕생을 말씀하고 계신다. 또 범본(梵本) 《법화경》의 ‘관세음보살보문품’에 보면, 「관세음보살에게 정례(頂禮)하옵니다. 세자재왕(世自在王)을 스승으로 삼은 법장비구는 세상 사람들의 공양을 받으시고 한량없는 오랜 겁을 닦고 행하여 위없는 바른 깨달음을 이루시었네… 서방에 극락이란 정토 있나니 그곳에 중생들 인도하시는 분 아미타부처님이 살고 계시니라.」 라는 게송이 있다.
* 이통현 장자의 〈신화엄경론〉에 「법화경은 저 삼승(三乘)의 사람을 인도해서 일승(一乘)의 진실한 가르침으로 돌아가게 한 것이다. 마치 온갖 지류(支流)가 커다란 바다로 귀일하듯이 삼승을 거두어서 하나의 근원으로 돌아가게 한 것이다. 장(藏)법사 등 과거의 대덕(大德)들은 회통(會通)한 가르침을 일승으로 삼았으니, 이는 삼승이 다 함께 법을 듣게 되기 때문이다. 이 이치를 자세히 탐구해서 두 문을 회통해 보면, 법화경은 방편의 근기를 인도해서 진실로 돌아가게 한 것이요, 화엄경은 단박에 대근기에게 제시하여 곧바로 부여한 것이다.」 라고 하였다.
* 인광대사는 「법화경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인간과 천상, 권법(權法)과 소승(小乘)을 모두 일승으로 포용하여, 세 근기의 중생에게 두루 수기(授記)를 내리시고, 출세간의 회포를 크게 펼치셨다.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 전체를 남김없이 모두 전하고 당부하였다.」 라고 하였다.
'염불수행자료 > 염불수행대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6.정토법문(75) (0) | 2016.07.29 |
---|---|
6. 정토법문(74) (0) | 2016.07.22 |
6. 정토법문(72) (0) | 2016.07.08 |
6. 정토법문(71) (0) | 2016.07.01 |
6. 정토법문(70) (0) | 2016.06.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