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사겁(塵沙劫) : 한없이 많은 티끌과 모래와 같이 무궁토록 긴 시간을 말한다.
* 원액(冤厄) : 원통과 재앙
* 사사(四使) : 스님 혹은 수행자에게 바치는 음식/의복/와구(또는 침구)/의약을 일컫는다.
* 염부제(閻浮提) : 우리 인간이 살고 있는 남염부제를 말한다. 사바세계라고도 한다.
* 위 원문의 ‘如一穀牛乳頃’은 ‘소 저을 짜는 동안만큼’의 뜻으로 ‘짧은 시간’을 말한다.
부처님의 법은 높고 낮음이 없이 중생의 근기에 맞으니 묘하고, 약에는 귀천이 없어서 중생의 병을 치료해주니 좋습니다. 그러나 이 사바세계를 살아감에 지금은 말법시대여서 중생의 근기가 어리석고 사악합니다. 팔만사천법문 중에 이 사바세계와 이 말법시대와 중생의 낮은 근기를 감당할 수 있는 묘법은 오직 아미타불의 본원인 칭명염불밖에 없습니다.
조사들께서 염불이야말로 가장 수승하고 가장 쉬우며 극선極善이자 최상이라 하셨습니다. 아미타불 명호는 일체공덕을 모두 다 거두어들이므로 가장 수승합니다. 칭명염불은 어떤 근기이냐를 묻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가장 쉽습니다. -〈염불감응록〉
* 연지대사는 〈왕생집〉에서 「말세에 불법(佛法)을 듣고 믿어 지니는 자들 중에는, 지위가 없는 자는 많고 지위가 있는 자는 적으며, 지위가 있으면서 그 지위가 존귀한 자는 더욱 적다. 그 까닭은 무엇인가. 지위가 높을수록 욕심도 더욱 많고, 욕심이 많을수록 번뇌도 더욱 깊기 때문이다. 이치가 그럴진대 이를 면할 수 있는 자는 드물다.」 라고 하였다.
* 정공법사는 「불법의 팔만사천법문을 닦는 것은 모두가 정(定)이며, 모두 자성청정심(自性淸淨心)을 닦는 것으로, 단지 방법과 수단만이 다른 것뿐이니, 절대로 스스로 자랑하고 남을 비방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마음이 청정하지 않게 되며, 그 결과 염불을 하여도 일심(一心)을 얻을 수가 없고, 참선을 하여도 선정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정(定)은 청정심과 평등심이며, 정(定)으로 인해 지혜가 생깁니다. 이렇게 되면 모든 법에 대해 저절로 공경하게 되며, 자신이 수학한 법문에 대해서도 자연히 열등감이 없게 됩니다.」 라고 하였다.
* 허운선사는 「부처님은 대자비의 마음으로 부득이 팔만사천법문을 설하여, 각양각색으로 근기가 서로 다른 중생들의 탐진치애(貪瞋痴愛)의 팔만사천 습기(習氣)의 병을 다스린 것이니, 마치 순금 빛깔 위에 여러 가지 더러운 때가 끼어 있으므로 우리로 하여금 대패로 깎고, 솔로 털고, 물로 씻고, 헝겊으로 닦아 내어 깨끗이 하도록 하신 것과 같습니다. 그런 까닭에 부처님께서 설하신 법, 다시 말해 모든 방편문(方便門)이 다 묘한 법이며, 모두가 생사를 해결하여 성불할 수 있는 길인 것입니다.
다만 그 사람의 근기에 적합 한가 아닌가가 문제될 뿐, 굳이 법문의 높고 낮음을 구분할 것이 아닙니다. 중국에 전해지고 있는 가장 일반적인 법문은 종(宗 : 선종), 교(敎 : 교종), 율(律 : 율종), 정(淨 : 정토종), 밀(密 : 밀교)인데, 이 다섯 가지 법문은 사람마다의 근기와 성향에 따르기 위한 것이니, 어느 것이든지 한 문(門)만 수행하면 됩니다. 한 문에 깊이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니, 오래도록 변함없이 나아가면 반드시 성취할 것입니다.」 라고 하였다.
자기의 힘에 의지하고 계정혜 삼학을 닦아 마침내 견혹과 사혹을 끊고 불도佛道를 증득하면 생사윤회에서 벗어나는 것을 보통법문이라 하오.
진실한 믿음과 간절한 발원을 갖추어 부처님 명호를 지니고, 부처님의 자비력에 기대하고 의지하여 서방정토에 왕생하는 것을 특별법문이라 한다오. -인광대사
* 정공법사의 스승인 이병남거사는 「불법수행에는 보통의 길과 특별한 길의 구분이 있다. 정토법문은 특별한 길에 속하고, 두 가지 힘(부처님의 원력과 수행자의 자력을 말함)이 작요하는 법문이어서 보통의 법문ㅇ과 같지 않다. 일반법문 수행은 신해행증(信解行證)이지만, 정토법문은 신원행(信願行)을 강조한다. 해(解)가 없는 것은 왜 그럴까. 정토법문은 부처님을 제외하고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정토법문은 등각보살조차도 아직 훤히 알지 못한다.」 라고 하였다.
* 이병남거사는 또 「이 세계는 이미 어지러워져서 설사 불보살이 오신다고 하더라도 구제할 방법이 없다.」 라고 하였다.
* 남회근 선생은 「성불하고자 하면 발원을 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타적인 원(願)을 발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성취할 수 없습니다. 절대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라고 하였다.
* 인광대사는 「정토법문은 이처럼 크고 넓으면서도, 그 수행법 또한 지극히 간단하고 쉽다오. 이러한 까닭에 예부터 정토에 선근(善根)을 깊이 심은 사람이 아니면, 의심 없이 확실히 믿기가 정말 어렵다오. 단지 우리 범부들만 믿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이승(二乘) 성현들인 성문과 벽지불 중에도 의심하는 분들이 많다오. 또 이승의 성현들만 못 믿는 것이 아니라, 이승(二乘) 성현들의 성문과 벽지불 중에도 의심하는 분들이 많다오. 오직 대승의 심위보살(深位菩薩 : 십지이상의 보살)들만 비로소 철저하게 이해하고, 의심 없이 확실하게 믿는다오. 따라서 이 정토법문에 대해 깊은 신심을 낼 수만 있다면, 비록 번뇌와 업장에 매인 평범한 범부라 할지라도, 그 종자와 성품은 이미 성문 ∙ 벽지불의 이승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 되오.」 라고 하였다.
* 염불은 한결같이 간절해야 그 성취를 본다. 간절함에 관한 인도우화가 있어 소개한다.
「어느 날 한 젊은이가 성자(聖者)를 찾아갔는데, 그때 마침 성자는 갠지스 강에서 목욕을 하고 있었다. 젊은이는 성자에게 어떻게 하면 신(神)을 찾을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 성자는 그를 붙잡아 깊은 물속으로 밀어 넣어 버렸다. 젊은이가 숨이 막혀 거의 실신상태가 되었을 때야 끄집어내니, 젊은이는 거의 초죽음상태가 되어 있었다. 그는 노여움을 꾹 참으며 도저히 믿기지 않는 듯한 얼굴로 물었다. “왜 그러셨습니까.” 성자는 말하길, “네가 물속에 들어가 있는 동안 공기를 간절히 원하였던 것 같이 간절하게 신을 찾아라. 그리하면 신을 찾을 것이다.” 라고 했다.」
* 정토삼부경은 어찌 보면 쉬운 것 같아 보여도, 막상 파고 들어가면 굉장히 심오하고 난해하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경의 내용이 믿기 어려운 것이 많다. 석가세존께서도 《아미타경》에서 정토법문은 일체 세간에서 믿기 어려운 법이라고 하셨다.
아미타불의 명호를 부르면 수많은 공덕을 모두 갖추는 것이다. 오직 아미타불 명호만 마음에 굳게 새겨 잊지 않으면 모든 수행법을 다 거느리는 것이어서 한 수행법도 빠뜨리지 않는다. -연지대사
* 성륜사 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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