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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염불수행대전

6. 정토염불(39)

 

 

염불행자는 아미타불의 본원本願의 배를 타고 괴로움의 비바람과 풍랑이 치는 바다를 건넌다. 부처님의 중생을 향한 본원의 배를 타기 때문에 염불은 누구라도 쉽게 수행할 수 있는 성불의 길이다. 아무리 연약하고 나약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자신을 철저히 버리고 부처님의 본원력을 믿고 의지하여 그 본원의 배에 올라타 간절한 마음으로 염불하게 되면 누구나 정토에 왕생하게 되는 희망의 수행인 것이다. 염불은 대승불교의 가장 아름다운 연꽃이 피어나는 길이며 말법시대를 향한 최후의 법문이다. -정목스님

 

삼장십이부 경전을 해석하여 세존의 대의大義를 완전히 드러내도, 계정혜戒定慧 삼학三學을 넘지 못한다. 그러나 여섯 자 나무아미타불 성호聖號는 일체의 계정혜를 다 갖추었다. 나무아미타불 여섯 자는 가장 원만한 복덕과 지혜를 다 갖추었다. 설령 천하의 일체 좋은 얘기를 다해도 나무아미타불하고 부르지 않으면 도리어 한마디 안하는 게 더 낫다. 세상 일체의 선한 일을 다 짓는다 해도 나무아미타불하고 부르지 않으면 도리어 선한 일을 하나도 안하는 것이 더 낫다. 세상의 모든 학문을 다 배운다 하여도 나무아미타불하고 부르지 않으면 차라리 일자무식인 것이 더 낫다. -원인圓因법사

 

* 〈정토법어〉에 「계정혜 삼학을 부지런히 닦아도 탐진치 삼독은 소멸시키기 어렵다. 염불은 일이 가장 수월하고 왕생하면 성불하기가 쉽다.」 라고 하였다.

* 대주혜해선사의 〈돈오입도요문론〉에 「“어떤 것을 계정혜(계정혜)라 합니까.” “청정하여 물들지 아니함이 계(戒)요, 마음을 움직이지 않을 줄 알아 경계를 대하여서 고요함이 정(定)이요, 마음이 움직이지 아니함을 알 때에 움직이지 아니한다는 생각도 나지 아니하며 마음이 청정함을 알 때에 청정하다는 생각도 나지 아니며 내지 선악(善惡)을 모두 능히 분별하되 그 가운데에 물들지 아니하여 자재(自在)를 얻음을 혜(慧)라고 하느니라.”」 라고 하였다.

 

* 남회근 선생은 「우리가 마음을 가라앉히고 태도를 부드럽게 하여 자신을 순순히 잘 이끌되, 사리사욕을 적게 하는 것[少私寡欲-이것이 戒입니다]과, 마음을 평온 침착하게 하고 원대한 이상에 뜻을 두는 것[寧靜致遠-이것이 定입니다]에서부터 착수하기만 하면, 이렇게 길 잃은 양들도 마침내 양심이 일어나 보살을 집으로 모셔 들이고 본래의 순진함으로 돌아갈 것입니다.[返璞歸眞-이것이 慧입니다.] 이렇게 되고서부터 우리는 마음이 하고자 하는 대로 따라도 법도를 넘어서지 않고[隨心所欲不踰距] 소요(逍遙)할 수 있게 됩니다.」 라고 하였다.

 

 

예로부터 염불법문은 三根普被라고 했습니다. 상근기로부터 예리한 지혜를 가진 대승보살에서부터 중근기인 성문과 연각, 그리고 하근기인 범부속인에 이르기까지 모두 극락으로 맞이하여 이끌어 줍니다.

《화엄경》은 일체의 대승보살이 반드시 닦아야 할 길인데, 그 마지막 한 권에 보면 석가모니부처님은 모든 대보살과 시방세계의 모든 부처님을 이끌고 정토로 돌아갑니다.

-남회근 선생

 

* 남회근 선생은 「성문(聲聞)의 심행(心行)은 욕심을 적게 하여 생사를 싫어하는 것[所欲厭生死]입니다. 성문은 생사(生死)를 싫어해 떠나려고 하나[厭離生死], 보살은 생사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不畏生死]」 라고 하였다.

 

* 삼근보피(三根普被) : 불보살께서 상근기/ 중근기/ 하근기의 세 근기에게 두루 가피를 주시는 일.

 

* 위 말씀에 나오는 ‘그 마지막 한 권’은 《보현행원품》을 말한다. 정식 이름은《대방광불화엄경입부사의해탈경보현행원품》이다. 《화엄경》의 백미(白眉)이다.

 

* 위 말씀은 〈불교수행입문강의〉에서 인용하였음.

 

생사윤회를 벗어나려면 정토법문이라는 한 문門을 놓아두고 삼계를 횡으로 벗어나는 지름길 방편은 절대 없고, 정토에 왕생하려면 염불이라는 한 법法을 놓아두고 만 사람이 닦아 만 사람이 왕생하는 수행은 켤코 없다. -고덕

 

석가세존께서 한평생 교화를 베푸신 법문 가운데서, 중생의 근기에 마땅히 부응하고 중생과 부처의 인연이 깊으며 지극히 간결하면서도 공덕이 높으며, 또한 첩경이 되는 법문을 구한다면, 오직 정토왕생을 구하는 염불 법문을 넘어서는 것이 없다.

-묘협妙叶대사〈보왕삼매염불직지寶王三昧念佛直指〉

 

* 묘협(妙叶)대사 : 중국 원(元)나라 말에 출생하여 명대(明代) 초기까지 생존했던 고승

 

시방의 모든 부처님은 광장설廣長舌을 내어 염불을 찬탄하셨다. 문수보살과 보현보살도 오히려 왕생을 구하는 게송을 지었고, 용수와 마명도 또한 왕생을 원하는 글을 지었으며, 천태대사와 영명연수선사와 같은 스승들과 중봉 천목선사와 천여칙선사와 같은 교종과 선종의 조사들도 아울러 정토를 찬탄하는 글이나 논을 지어 정토법문의 지극한 이치를 천명하여 후인들에게 깊이 권하지 않는 분들이 없었다. 어찌하여 말법시대에 사는 범부들은 근기가 둔하고 지식이 천박하면서도, 옛 사람들보다 훨씬 낫고자 하는가.

 

* 마명보살이 지은 《사사오십송(事師五十頌)》에 「제자가 되어 스승을 경시하면, 즉 일체의 모든 부처님을 경시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지옥으로 떨어진다.」 라고 하였다. 스승을 경시한 것도 이럴진대, 보살을 비방하거나 보살에 대하여 나쁜 마음을 낸 자는 이루 말 할 수 없는 고통을 받는다고 수많은 경전에서 설하고 있다.

* 인광대사는 「문수보살은 일곱 부처님의 스승이시다. 문수보살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과거에 관불(觀佛)과 염불을 한 까닭으로 지금 일체종지(一切種智)를 얻었노라. 그러므로 일체의 모든 법과 반야바라밀과 깊은 선정과 더 나아가 모든 부처님이 다 염불로부터 나왔느니라.”」 라고 하였다.

 

* 관불(觀佛) : 불상(佛像)이나 부처님의 상호(相好)나 부처님의 공덕 등을 관(觀)하는 수행법.

 

대저 인덕仁德을 온전히 갖추고자 한다면 방생만한 것이 없고

고통스러운 윤회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면 염불만한 것이 없다.

-〈염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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