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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염불수행대전

6. 정토법문(36)

 

 

* 정공법사는 「한량없고 다함없는 법문을 귀납하면 바로 육바라밀인데, 이 육바라밀을 다시 또 귀납하면 보시(布施) 한 항목뿐입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보시바라밀을 닦게 하셨습니다. 일반 사람들은 ‘보시’가 갖는 진전한 뜻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종종 보시라는 말만 들으면 바로 약간의 돈을 사찰에 기부합니다. 이는 잘못된 것입니다. 이렇게 보시를 이해한다는 것은 너무 협의(狹義)적인 이해입니다. 이런 이해로 어떻게 보시가 보살의 수행이라 마할 수 있겠습니까. 사실, 보시라 함은 일상생활 속에서 늘 다른 사람을 위하고 자기를 위하지 않는 것입니다.

 

무릇 다른 사람이 알고 싶고 배우고 싶어 하는 것을 내가 알고 할 수 있다면 열심히 그를 가르치는 것 모두를 법보시(法布施)라 합니다. 그러므로 법보시란 다만 경(經)을 강의하고 법을 설하는 것만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불교에서는 경전의 보시를 가장 중요히 여깁니다. 그 다음은 경을 강하고 법을 설한 녹음테이프나 비디오테이프이고, 그 다음이 여러 곳의 요청에 응하여 불법을 대중에게 소개하고 사회에 널리 전하는 것입니다. 이 모두가 다 법보시입니다.

 

중생의 몸과 마음이 불안과 공포에 떨거나 겁에 질려 있을 때, 그를 도와 그 공포를 없애주는 것을 무외보시(無畏布施)라 합니다. 여러분들께 특별히 깨우쳐 줄 것이 있습니다. 즉, 채식을 하는 것도 무외보시에 속합니다. 채식을 하면 모든 중생들이 당신을 보고 겁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당신이 그들을 해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라고 하였다.

 

* 원영대사는 「석가모니 세존께서는 대비원력을 일으켜 오탁악세(사바세계)에 오셔서 스스로 먼저 깨치신 후 중생들을 깨달음으로 인도하셨으며, 일체법에 대하여 모르는 것이 없고 보지 못하는 것이 없으신 분이다.」 라고 하였다.

 

염불하는 중생은 누구든지 아미타불의 광명에 의해 번뇌가 소멸되고 복과 지혜가 증장增長된다. 염불하는 중생은 죄악의 범부를 막론하고 그 누구든지 윤회로부터 해탈하는 정토에 태어난다. 이것은 시방세계에 광명을 비춰 염불하는 중생을 버리지 않고 섭수攝收하겠다는 부처님의 본원本願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대개 십지十地이상의 보살도 오히려 보신불報身佛의 정토를 전부 보지 못하는데, 번뇌에 얽힌 범부가 능히 생사를 해탈할 수 있는 것은 그 공덕이 온전히 일심불란에 의지하는 것이다. 만약 일심불란一心不亂이 되지 않으면 어찌 단박에 벗어버리겠는가. 대개 모양이 곧으면 그림자도 단정하고, 소리가 크면 메아리도 웅장하며, 착하게 살면 천상에 나고 악하게 살면 지옥에 들어가며, 청정하여 어지럽지 않은 마음으로 살면 생사를 해탈하며 불국정토에 태어나니, 이것은 필연의 이치이다. - 경허鏡虛선사

 

* 정공법사는 「여러분은 평소에 만약 마음속에 한 생각도 일어나지 않고 단지 아미타불 넉자만 있다면, 아미타불의 지혜와 덕능(德能)은 자신의 지혜와 덕능으로 변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아미타불과 서방의 극락세계는 우리들의 자성(自性)에 의해 생긴 것이며, 또한 우리들의 자성은 본래 구족(具足)하고 있는 것이지 마음 밖의 물건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로지 마음이 정토이고, 자성은 미타(彌陀)다.’ 고 말하는 것이다. 이 방법으로 자신의 성덕(性德)을 회복하면 아미타불과 완전히 하나가 되는데, 불가능한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라고 하였다.

* 정공법사는 「우리의 선행(善行)에 대한 보상(報償)의 빠른 수확을 바라는 것은 망념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생각이 장애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오직 수행만 물을 뿐 수확을 물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열심히 수행하기만 하면 수확은 자연히 따라온다. 왜 번거롭게 끊임없이 그걸 바라야 하는가. 어떤 것도 바라지 않는 것, 이것이야 말로 수행의 참된 길이다. 단지 그릇된 행동을 끊고 선행을 하는 데만 집중하면, 결국 우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건 다 얻을 수 있다. 우리가 구할 때, 우리가 얻는 것은 제한되어 있다. 왜냐하면 우리의 수행 공덕이 우리의 성덕(性德)과 상응(相應)하지 않으므로 대부분의 경우 우리가 원하는 것만 얻게 된다. 구하지 않을 때, 모든 것이 우리의 성덕과 상응하여 나타난다.」 라고 하였다.

* 남회근 선생은 「지옥 아귀는 있을까요, 없을까요. 있습니다. 절대적으로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간세계에 있는 지옥은 보이지 않는 지옥보다 훨씬 더 분명합니다. 인간세계에는 지옥이 많습니다. 모두들 지옥에서 지내는 게 습관이 되어 낙원으로 여기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부처님은 ‘삼계유심조(三界唯心造)’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옥도 오직 마음이 지은 것이니 만약 마음을 깨달으면 지옥도 공(空)해집니다. 마음을 깨닫지 못하면 지옥은 절대적으로 있습니다.」 라고 하였다.

* 보신불(報身佛) : 부처님께서 보살로서 수행 중에 계실 때에 세운 원(願)과 닦으신 큰 행(行)의 결과로서 받게 되는 한량없는 공덕(功德)의 몸을 말한다. 예를 들면, 바라문녀(婆羅門女)가 일체중생을 해탈시키겠다는 원을 세우고 오랫동안 수행하여 그 결과로 지장보살이 되신 것과 같다. 아미타불, 약사불(藥師佛), 관세음보살, 지장보살 등은 대표적인 보신불이다. 참고로, 석가모니불은 화신불(化身佛)에 속한다.

 

경에서 「소선근小善根으로는 극락에 왕생하지 못하고 많은 복덕福德을 갖추어야 비로소 왕생할 수 있다.」라고 하셨다. 많은 복덕으로 말하자면, 나무아미타불의 위대한 명호를 꽉 지니고 염송하는 것보다 뛰어난 게 없으며, 많은 선근으로 말하자면 넓고 큰마음을 내는 것보다 훌륭한 것은 없다.

 

잠시 동안이나마 나무아미타불의 거룩한 명호를 지니고 염송하는 것이 백 년 동안 보시하는 것보다 훨씬 뛰어나며, 한 번 큰마음을 내는 것이 오랜 겁 동안 수행하는 것을 뛰어넘는다. - 성암省庵대사

 

* 〈대지도론〉에 「보시(布施)를 좋아하는 사람은 명성이 널리 퍼지므로, 팔방(八方)에서 다 믿고 좋아하며 공경하지 않음이 없고 대중 가운데 있을 때에도 두려움이 없으며 죽을 때에는 후회가 없다. 육바라밀은 바로 부처님의 도(道)이고, 보시는 그의 첫 문(門)이며, 그 밖의 행(行)은 모두가 다 그를 따른다.」 라고 하였다.

* 고덕께서 「불설아미타경에서 “적은 선근과 복덕을 지은 인연으로는 극락에 왕생하지 못한다.” 고 하셨고, 불설관무량수경에서도 극락에 왕생하려면 세 가지 마음을 내고, 세 가지 복을 닦아야 한다고 하셨다. 세 가지 마음이란 지성심(至誠心), 심심(深心), 회향발원심(廻向發願心)이고 세 가지 복이란 첫째 부모에게 효도봉양하고 스승과 어른을 받을어 섬기며 자비로운 마음으로 살생하지 않고 십선업(十善業)을 닦는 것이고, 두 번째는 보리심을 발하여 인과(因果)를 깊이 믿고 대승경전을 독송하며 부지런히 정진하며 임종시에 아미타불의 접인(接引)을 받고 상품상생으로 화생한다. 고로 경에서 적은 선근으로는 왕생하지 못하고 많은 복덕이라야 왕생한다고 하신 것이다.」 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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