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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염불수행대전

6. 정토법문(43)

 

 

일념으로 부처님 명호를 부르면 다겁 동안 쌓인 중죄를 영원히 소멸시키고, 열 번 염불한 공덕으로 능히 삼계를 벗어나는 수승한 과보를 받는다. 이와 같은 일들을 낮은 지혜로는 헤아릴 수가 없는 것이다. -원효대사〈無量壽經宗要

 

* 고려의 대각국사 의천(義天)은 「자은대사(慈恩大師)의 여러 주석은 오직 명(名)과 상(相)에 구애되었으며, 천태대사의 설법은 오직 이(理)와 관(觀)만을 숭상하였다. 비록 본받을 만한 글이라고는 할 수 있지만, 여러 방면에 통달한 가르침이라고는 할 수 없다. 오직 우리 해동보살(원효)만이 성(性)과 상(相)을 두루 밝혔고, 옛날과 오늘을 바로잡아서 온갖 주장의 단서를 화합하고 일대의 지극히 공정한 논의를 얻었다.」 며 법상종과 천태종의 개조인 자은대사와 천태대사가 각각 상(相)과 성(性)만 강조하는 데 비해, 원효대사만이 성(性)과 상(相)을 겸하여 두루 밝혔다고 높이 기렸다. 심지어 원효를 인도 대승불교의 최고 사상가인 마명(馬鳴)이나 용수(龍樹)와 같은 반열로 섬기기도 하였다.

 

* 원효대사는 「불도(佛道)는 넓고 탕탕(蕩蕩)하여 걸림이 없고 범주가 없다. 영원히 의지하는 바가 없기에 타당하지 않음이 없다. 이 때문에 일체의 다른 교의(敎義)가 모두 다 부처님의 뜻이요, 백가(百家)의 설이 옳지 않음이 없으며, 팔만의 법문이 모두 이치에 들어간다. 그런데 자기가 조금 들은 바 좁은 견해만을 내세워, 그 견해에 동조하면 좋다고 하고 그 견해에 반대하면 잘못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 마치 갈대 구명으로 하늘을 보는 사람이, 갈대 구멍으로 하늘을 보지 않은 사람은 모두 하늘을 보지 못하는 자라고 하는 것과도 같다. 이런 것을 일컬어 식견이 적은데도 많다고 믿어서 식견이 많은 사람을 도리어 헐뜯는 어리석음이라고 한다.」 라고 하였다.

 

* 중국의 〈송고승전(宋高僧傳)〉중 ‘원효전’에는 원효대사가 〈금강삼매경소(金剛三昧經疏)〉를 짓자, 그 축약본이 중국으로 건너가 널리 읽혔다고 적혀 있다. 또 당나라 현장법사의 오류를 지적한 원효의 상위결정비량(相違決定比量)논의가 당나라에 알려지자, 중국의 학승들이이 원효가 있는 동쪽을 향해 세 번 절하며 존숭하여 찬탄했다는 기록이 일본 스님 장준(藏俊: 1104~1180)의 〈인명대소초(因明大疏抄)〉에 보인다.

 

* 고려 후기 일연(一然)이 지은 〈삼국유사(三國遺事)〉에 「(가난하고 무식한 백성들까지도) 모두 부처님 명호를 알게 하고 나무아미타불을 부르게 하였으니, 스님의 교화가 참으로 위대하도다.」 라고 하였다.

 

* 역시 〈삼국유사〉에 「(원효대사는) 나면서부터 총명하고 남보다 뛰어나서 스승을 따라 배울 것이 없었다.」 라고 하였다.

 

* 당시 신라에서는 원효대사를 ‘진나(陳那)보살의 후신’, ‘구룡대사(구룡대사: 신라의 용)’라 불렀다. 진나(陳那)보살은 유식학(唯識學)과 인명학(因明學)에 정통한 인도의 대학승(대학승)이다. 원효대사가 지은 〈금강삼매경소(金剛三昧經疏)〉를 당시 인도에서 건너온 번경(飜經) 삼장(三藏)이 〈금강삼매경론(金剛三昧經論)〉이라고 격상하여 부른 사실에서, 원효대사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 ‘중생이 있으니 부처도 있고 중생이 없으면 부처도 없다.’ 라든가 ‘마음과 부처와 중생, 이 셋은 차별이 없이 평등하다.’, ‘중생이 아프니까 나도(유마거사를 가리키지만, 실은 부처의 화신임) 아프다.’, ‘중생이 없으면 일체보살이 끝내 성불하지 못한다.’, ‘만약 중생을 존중히 받들어 섬기면 곧 여래를 존중히 받들어 섬기는 것이다.’ 라는 말씀들이 있다.

 

염불은 글자 수가 적어 부르기 쉽고, 어디서나 염불 할 수 있으며 언제나 염불할 수 있고, 아무나 염불 할 수 있다. 염불하면 천신이 공경하고 악귀가 멀리 떠나며 업장이 소멸되고 복과 지혜가 늘어나며 임종할 때는 극락에 왕생한다. -〈안사전서安士全書〉

 

* 안사전서(安士全書) : 중국 청나라의 주몽안(周夢顔)선생이 지은 책. 그는 유불선(儒佛仙)에 통달하였고, 염불법문을 깊이 믿었다. 살생을 금하는 책을 써서 만선선자(萬善先資)라 이름 붙였고, 사음(邪婬)을 금하는 책을 써서 욕해회광(欲海回狂)이라 이름하였다. 이 외에 〈음즐문광의(陰騭文廣義)〉 〈서귀직지(西歸直指)〉를 지었다.

 

* 인광대사는 〈안사전서〉를 가리켜, 「진실로 집안 대대로 전할 보배이며, 널리 강론하여 펼칠 기서(奇書)라오. 구절구절마다 모두 부처님과 조사들의 심법(心法)이고, 또한 성현의 도맥(道脈)을 잇고 있소. 세상을 정화하고 백성을 교화할 요긴한 도(道)이며, 앞을 밝히고 뒤를 지탱할 신비의 방편이요.」 라고 하였고, 또 인광대사는 주몽안 선생을 가리켜, 「그는 기발한 재주와 미묘한 깨달음으로, 부처님과 조사님들과 성현들의 그윽하고 오묘한 이치를 캐내어, 세간의 사적(事跡)과 문자로 훌륭하게 표현했다.」 라고 하였다.

 

* 남회근 선생은 「어떤 젊은이들은 저한테 오자마자 무릎 꿇고 절하려고 하는데, 저는 여러분이 공경심이 있으면 문에 들어오자마자 바로 알아봅니다. 그냥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하면 됩니다. 무릎 꿇고 절하는 그런 거 할 필요 없습니다. 저로 하여금 역시 무릎 꿇고 답례하지 않으면 안 되도록 하지 마세요. 여러분들이 착실하게 부처를 배우는 게 저에게 절하는 것보다 낫습니다. 여러분이 부처되면 내가 절합니다.」 라고 하였다.

 

* 〈대지도론〉에 「겸손하고 두려워하는 것을 ‘공(恭)’이고, 지(智)와 덕(德)을 받드는 것을 ‘경(敬)’이다.」 라고 하였다.

 

* 남회근 선생은 「우리는 자기를 존중하는 것 이외에도 남을 공경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남과 지내면서 남을 존중하지 않는 것은 불경(不敬)입니다. 그런데 법을 공경하고 부처님을 공경하는 것을 정말로 실천했습니까. 마음속에 얼마 동안이나 부처님이 있습니까. 부처님을 배우는 사람은 언제 어디서나 마음속에 부처님이 계시는 것, 이것이 바로 염불입니다. 그러면서도 상(相)에 집착하지 않고, 언제나 불법의 정신을 마음속에 두는 것, 이것이 바로 ‘경(敬)’입니다.」 라고 하였다.

 

* 「남을 섬길 줄 알아야 뒤에 사람을 잘 부릴 수 있다.」 라는 말씀이 있다.

 

* 고덕께서 「많은 부부간에 언제나 화목하지 못하고, 떠나려고 해도 떠날 수 없고, 잘 지내려고 해도 잘 지내지 못하고 매일 다투며, 서로 관심을 가지지 않고 진정한 감정이 없는 이런 문제가 특별히 보편적으로 많다. 사실 이것은 모두 인과이며, 전세(前世)에 사음(邪婬)의 악업을 지은 것 때문이다. 사음의 과보는 바로 부부간의 불화로서 피차간에 원수를 이루고 서로를 상해(傷害)하면서 설령 하나를 잘못하고 한번 눈에 거슬리는 것을 보면 마음속이 불편하다. 이것이 바로 인과이다.」 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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