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을 쉬려 할 때는, 우리 마음이 하나의 도리로 통일되어야 합니다. 타성일편(打成一片), 모든 것을 하나의 통일 원리로 마음의 의단(疑團)을 풀어야 합니다.
* 본질적인 관조는 우리 마음을 본질적으로 성숙케 합니다. 화두 참선은 본체[부처님·진리·진여·마음]을 여의지 않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참선을 하던 염불을 하든, 행동 하나하나는 우주의 근본 도리, 법성도리에 입각해야 합니다.
* 휴거헐거(休去歇去)를 상대 유한적인 개념으로 해석하지 말고, ‘상대 유한적인 마음’을 쉬고 또 쉬라고 해석해야 합니다.
* 진여법성이 발현 되지 못하는 것은, 상대적인 마음을 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정말로 마음을 쉬고 또 쉴 때는, 자기도 모르게 자기한테 있는 초인적인 힘이 나오게 됩니다. 마음 쉬는 지름길이 참선입니다. 번뇌를 쉬는 제일 좋은 방법이 참선이고, 업장을 면하는 길도 참선입니다.
* 천지우주 자체가 부사의(不思議) 덩어리요, 신비의 창고입니다.
* 정말로 위대한 사람은, 무량 천신(無量天神)과 호법선신(護法善神)이 지키기 때문에, 물에 빠뜨려도 빠지지 않고, 불에 태워도 타지 않습니다.
* 공간과 허공은 다릅니다. 공간 가운데는 금·수소 등 일체현상이 다 있습니다. 그러나 허공은 금 가운데서도 허공이 있고, 다이아몬드 가운데도 허공이 있습니다. 모든 존재의 근본장이요, 근본생명이 허공인 것입니다. 공간과는 다릅니다.
* 음파(音波)도 정확한 수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정서가 수승한 사람은, 근본생명인 생명의 실상을 인격적으로 그리워하고 흠모심을 냅니다. 법화경 수량품에서 부처님은, 심회연모갈앙어불(心懷戀慕渴仰於佛)하면, 즉종선근(卽種善根)이라 했습니다. 인격적 흠모로 부처님을 그리워하면, 즉시 선근을 심는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본래 부처인지라, 누구나 부처를 흠모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즉 누구나 염불의 마음이 있습니다.
* 부처님은 내 마음의 뿌리입니다. 뿌리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자연의 도리입니다. 식물은 귀근본성(歸根本性), 동물은 귀소본능(歸巢本能), 사람은 귀성본능(歸性本能)이 있습니다.
* 무엇을 닦으나, 바르게 하면 좋습니다[得正可也].
* 가만히 있으면 저절로 맑아진다[淑然而應]고 하셨습니다.
* 기신론(起信論)에, “부달일법계(不達一法界), 고홀연염기(故忽然念起)명위무명(名爲無明)”이라 했습니다. 진리가 하나인 바탕을 못 보는데서, 번뇌가 일어납니다.
*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은, 마음의 본래면목을 생각하는 것이 제일 빠릅니다. 관은 부처님 반야를 관조한다는 말입니다. 화두나 주문이나 원리적으로는 관(觀)속에 들어갑니다. 관심론(觀心論)에서는, “관심일법총섭제행(觀心一法總攝諸行)”이라 했습니다. 마음을 관하는 이 한 법이 모든 수행을 감싸 안는다는 말입니다. 일상삼매는 지혜[慧]쪽이며 관찰하는 쪽의 수행입니다. 더 줄이면 만유를 하나의 생명으로 관찰하는 수행입니다. 관은 자성을 관하는 것이며, 혜는 반야지혜입니다. 여묘포서(如苗捕鼠)라는 말은, 고양이가 쥐를 노리듯이, 마음이 한 눈을 팔지 않고, 그 자리 즉 진여불성·자성·진리·부처님을 관조한다는 말입니다.
* 안상(安詳)은 본체에 머무르는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 심일경성(心一境性)이란, 우리 마음이 진여불성 자리, 하나의 본래 자리에 그대로 머무르는 것을 말합니다.
* “삼매란 심념(心念)이 정립하므로 정(定)이라 한다.”고 했습니다. 삼매란 바로 심일경성(心一境性)입니다.
* 삼매속에 포괄적으로 삼마지·삼마발저·삼마희타 등이 들어 있습니다.
* 유심삼매(有心三昧)는 아직 분별심이 남아 있는 삼매입니다. 무심삼매(無心三昧)는 삼매가 깊어져 분별심이 없어진 상태의 삼매입니다.
* 염불·주문·명상·화두 등 모두 부처님 공부는, 마음을 열고 하는 공부입니다.
* 법계·법성·여래장은 모두 같은 뜻입니다. 진여불성이라는 말은 우주의 근본도리요, 우주의 본래면목을 말합니다. 본래면목 자리는 바로 삼명육통과 무량 신통을 갖춘 자리입니다. 부처님 당시 정통 조사(正統祖師)들은 다 중생들이 말을 듣지 않으면 신통변신(神通變身)을 보여 주셨습니다.
* 본체성 즉 진여불성 자리만 안 여의면, 염불을 해도 선(禪)이고, 가만히 비추어 명상을 해도 선이요, 화두를 의심해도 선입니다.
* 내 몸 스스로가 천지우주의 진여불성과 하나 되기 전에는, 모두가 허상인 것입니다.
* 어떤 경계가 나타나도 실상이 아니라고 느껴야 합니다.
* 너나 나나 모두가 다 하나의 본질자리, 본 성품 자리를 깨닫는 것은 다 사회참여입니다.
* 참선은 자기가 갖추고 있는 자기 마음, 본래 생명 자체인 마음을 깨닫는 것입니다. 참선이라는 가장 쉬운 공부가, 하나의 문화권을 거쳐 오면서 어렵게 되었습니다.
* 가장 쉬운 성불의 길은, 마음을 실상에다가 안주 시키는 것입니다. 마음을 실상에 안주시키는 것이 참선입니다. 참선은 우리 마음을 본체에다 두는 것입니다.
* 모든 존재의 실상을 오직 부처님으로 보고, 부처님을 떠나지 않으면 참선이 됩니다. 이것은 실상관이기도 합니다.
* 염불선은 천지우주와 내 마음의 본체를 부처님으로 보고, 그 명호를 외우는 것입니다. 또는 천지우주를 무량광명으로 보고 무량광명인 아미타불을 염불하면 염불선입니다.
* 천지우주의 실상을 안 여의면 실상관입니다. 천지우주를 바로 부처로 보고 염불하면, 이 또한 실상인 부처님을 안 떠났으니 실상관입니다. 그래서 염불선은 바로 실상관입니다.
* 인류의 평화는 진리의 본체를 하나로 보아야 이루어집니다.
* 참선은 “천지우주를 한 덩어리로 보는 견해[一相三昧]를 계속 이어가는 것[一行三昧]”을 말합니다.
* 우리 생명과 행복은 우리 안에 갖추어져 있습니다.
* 참선은 천지우주의 섭리, 본원에 따르는 마음입니다.
* 공부를 참답게 한 사람은 마음이 유연선심(柔軟善心)이 되어서, 누구하고 시비할 이유가 없습니다.
* 참선할 때 먼저 신(信)이 앞서야 합니다. 성자(聖者)[부처님]의 말씀을 믿어야 참선이 됩니다.
* 내게 갖추어진 최상의 마니보주가 내 마음입니다.
* 기우멱우(騎牛覓牛)라, 소를 타고서도 소를 찾는다는 말입니다. 소를 타고 있으면서 소를 못 본다는 말입니다.
* 여래란 진리 그 자체의 성품입니다. 여래는 진리에서 왔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진리란 고정불변의 교리가 아닙니다. 모든 생명을 감싸 안는, 일체 존재의 근본자리입니다. 우주의 본체가 바로 진리입니다.
* 진여는 불변진여(不變眞如)와 수연진여(隨緣眞如)가 있어서, 진리의 공덕 내용에 인연이가해지면, 모습(相)을 내고 변화한 듯 보입니다. 그러나 근본 성품은 변함이 없습니다.
* 참선공부의 지름길은 생명의 자리를 느껴야 합니다. 또한 우선 이치로 얻어야 합니다. 그리고 생명 차원에서 보면, 일체존재의 생명이 모두 한 생명입니다. 천지우주가 바로 생명뿐입니다. 하나로 연결된 원융한 생명입니다.
* 참선공부 할 때는 생명이 무엇인가? 소재가 무엇인가를 알아야 마음이 열립니다. 그래서 참선 공부는 마음을 열고 하는 공부입니다. 마음을 열지 않으면, 무엇을 해도 참선공부가 못됩니다. 마음을 연다는 말은, 밖으로 반연이 따르는 걸림이 없음이요, 안으로 시비고하에서 자유로워 막힘이 없고 제한에 걸려 있지 않는, 호호탕탕(浩浩蕩蕩), 일망무제(一望無際)의 마음이 되라는 뜻입니다.
* 만법귀일(萬法歸一), 즉 일체존재 모두가 하나의 생명으로 돌아갑니다. 천지우주가 하나의 생명뿐입니다. 그 생명이 바로 빛입니다. 그 빛이 부처입니다.
* 하나의 생명 그 자체는 완벽하고, 모든 가능성이 다 들어 있습니다. 지옥세계에서 부처님 세계까지가 생명 가운데 다 들어 있습니다.
* 그 세계는 광명정토, 광명세계이고 무량세계이고, 광명장(光明藏)이고, 공덕장(功德藏)입니다.
* 여러 부처님이나 보살님들의 능력[공덕]은 한 생명체 내에 들어 있는 무량공덕입니다.
* 나라는 것은 분명 비었습니다. 오온개공이라, 몸도 마음[의식]도 비었습니다.
* “겁진소시(劫盡燒時)일체중생(一切衆生)개당선정(皆當禪定)”이라, 겁이 다해서 천지(天地)가 파괴[타다]될 때, 중생이 다 삼매에 든다는 법문이 있습니다.
* 성자의 실상안목(實像眼目)대로, 너나없이 우리 모두가 진여불성이며 본래 부처라고 느끼고 공부해야 합니다.
* 생명의 적광(寂光)이, 빛이 우주에 충만해 있다고 생각하고 공부해야 합니다.
* 염불도 선정과 지혜가 쌍수 되어야 공부가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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