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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염불수행대전

6. 정토법문(28)

 

 

* ‘(비록 근원으로 돌아가면 성품에는 둘이 없으나, 방편에는 많은 문이 있다.)’ 라는 구절은 《원각경》에 나오는 말로, ‘도(道)는 오직 하나이나, 도에 도달하는 방편의 문(門)은 여러 가지가 있다.’ 는 뜻이다. 《금강경》에 나오는 (일체의 현성(賢聖)은 모두 무위(無爲)를 법으로 삼지만 차별이 있다.)‘ 와 인도의 브라만교의 근본경전인 《리그베다(Rigveda)》에 나오는 「하나의 진리를 가지고 현자(賢者)들은 여러 가지로 말하고 있다.」 라는 말과 통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 우익대사의 〈불설아미타경요해〉를 주석(註釋)한 정공법사는 〈불설아미타경요해강기(佛說阿彌陀經要解講記〉에서 「옛날부터 지금까지 정토법문을 닦아서 성취를 거둔 사람의 숫자가 많다. 그 이유는 정토법문이 가장 직접적이고 가장 빠르며 가장 원만하고 단박에 이루어서 등급을 뛰어넘을 수 있으며, 점차적으로 닦는 단계를 거칠 필요 없이 단박에 뛰어넘을 수 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1학년에서 당장에 박사반(博士班)으로 올라가 보살의 51개의 단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게다가 방법이 매우 간단하여 감히 믿지 못할 정도이니 매우 불가사의하다.」 라고 하였다.

 

* 《열반경》에 「모든 보살들은 스스로 잘못을 뉘우치면서, “우리가 무량겁 동안 생사(生死)에 유전한 것은 단지 무아(無我)에 미혹됐기 때문이다.”」 라고 하였다.

* 영명영수선사는 〈종경록〉에서 〈보성론(寶性論)〉을 인용하여 「하늘나라의 신령스런 법고(法鼓) 소를 자신들이 지은 업에 따라서 듣듯, 시방세계 부처님들 설하신 법도 중생들이 지은 업에 따라 듣는다.」 라고 하였다.

 

* 남회근 선생은 「제불보살은 중생을 가련히 여기기 때문에 고해(苦海)속으로 다시 돌아와 중생을 제도합니다. 물론 우리들은 어느 분이 다시 오신 불보살인지 모릅니다. 일반인들은 부자가 되고 나면 가난한 사람 집에 들어가려고 하지 않습니다. 불보살이 인간세계에 다시 돌아온 것은 마치 어떤 사람이 부자가 되고 나서도 예전의 친구들과 함께 밥을 빌어먹고 지내는 것과 같습니다. 이래야 비로서 중생을 제도할 수 있습니다. 불보살은 인간세계에 다시 돌아오는데 그치지 않고 심지어는 소나 말로도 변하고 다른 동물로도 변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육식할 때에는 조심해야 합니다. 불보살의 고기를 먹는 경우도 있지 않겠습니까.」 라고 하였다.

 

염불법문은 하늘이 만물을 고루 덮어 감싸듯 땅이 만물을 두루 실어 떠받치듯 어느 한 사람이나 어느 한 법도 그 바깥으로 벗어날 수도 없고 그 안에 들어가지도 못하는 것도 없다. - 철오선사

〈대지도론〉에서 말했다.

「비유컨대, 젖먹이 아기가 부모를 가까이하지 아니하면 자칫 구덩이에 떨어지거나 혹은 우물에 빠지거나, 또는 물 ‧ 불과 같은 어려운 난을 당하게 되는데, 그리하면 젖을 먹지 못해 죽는다. 그러므로 어릴 때는 반드시 부모의 보살핌을 가까이 해야 하는데, 차츰 성장하고 장대해지면 바야흐로 능히 부모를 대신해서 가업을 이을 수 있는 것이다. 초심初心보살이 정토에 간절히 나고자 하는 것은, 모든 부처님을 친근하고 법신法身을 증장하면 그때 가서야 비로소 부처님의 가업을 이어 시방세계에 자재自在하여 중생을 구제 할 수 있으니, 이러한 뛰어난 이익이 있기 때문에 정토에 나기를 몹시 발원하는 것이다.」

- 영명영수선사〈만선동귀집萬善同歸集〉

 

* 〈대지도론〉에 십력(十力)에 관한 내용이 있어 소개한다. 부처님이 가진 십력이란 「가능함과 불가능함을 아는 지력[是處不是處智力]으로는 “이 중생은 제도할 수 있고, 이 중생은 제도할 수 없다.” 고 함을 분별하고 헤아리며, 업보를 아는 지혜의 힘[業報智力]으로는 “이 사람은 업장(業障)이고, 이 사람은 보장(保障)이며, 이 사람에게는 아무 장애가 없다.” 고 분별하고 헤아리며, 선정해탈삼매의 지력[禪定解脫三昧智力]으로는 “이 사람은 맛[味]에 집착했고, 이 사람은 맛에 집착하지 않았다.” 고 함을 분별하고 헤아린다.

 

상하근지력(上下根智力)으로는 중생의 지혜의 힘이 많고 적음을 분별하고 헤아리며, 종종욕지력(種種欲智力)으로는 중생들이 좋아하는 바를 분별하고 헤아리며, 종종성지력(種種性智力)으로는 중생들의 깊은 마음의 나아가는 바를 분별하고 헤아리며, 일체지처도지력(一切至處道智力)으로는 중생의 해탈문을 분별하고 헤아린다. 숙명지력(宿命智力)으로는 중생들이 먼저 어디서부터 왔는가를 분별하고 헤아리며, 생사지력(生死智力)으로는 중생이 태어나는 곳과 아름답고 추함을 분별하고 헤아리며, 누진지력(漏盡智力)으로는 중생이 얻는 열반을 분별하고 헤아리신다.」를 말한다.

 

* 초심보살(初心菩薩) : 초발심보살(初發心菩薩)을 말한다. 즉, 부처님을 배우겠다고 처음 발심한 사람을 말한다. 부처님을 배우는 첫 출발은 ‘믿음’임을 알아야 한다. 즉, 석가모니부처님께서 하신 말씀이 모두 진실하며 옳다고 믿는데서 출발하는 것이다.

 

여러 생에 걸쳐 선근복덕을 심은 사람만이 불법승 삼보께 귀의하고, 게다가 최상의 법문이며 극락왕생의 지름길인 정토법문을 알게 된다. - 〈중각철오선사어록서重刻徹悟禪師語錄書〉

 

* 정공법사도 「대저 정토왕생을 발원하고, 믿음과 발원이 견고하면, 과거생 중에 무량무변한 제불여래(諸佛如來)를 공양한 적이 있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

 

《칭찬정토불섭수경(稱讚淨土佛攝受經)》에서 시방제불이 극락정토를 극구 찬탄하셨고, 《보적경寶積經》에서 석가모니부처님이 부왕父王이신 정반왕淨飯王께 염불로 왕생할 것을 권하셨으니, 《보살내계경菩薩內戒經》에서는 보살의 삼원三願 두 번째 원願이 아미타불 국토에 왕생을 원하는 것이라 하였다.

 

《화엄경》에서는 보현보살이 왕생을 발원하셨으며, 《문수발원경文殊發願經》에서는 문수보살이 왕생을 발원하였고, 선종禪宗 제 12祖인 마명보살은 〈대승기신론〉을 지어 왕생을 권하였으며, 선종 제 14조인 용수보살은 〈십주비바사론十住毘婆沙論〉에서 아미타불을 찬양하였고, 세친보살은 〈왕생론往生論〉에서 왕생을 발원하였다. 선종의 마명보살, 용수보살 외에 선종의 선덕先德들이 정토법문을 겸해서 닦되 혹은 드러나게 혹은 비밀스럽게 닦고, 자기뿐만이 아니라 극락정토를 찬양하는 법문法門을 설說하기도 하였으며, 논論을 지어 극락왕생을 권하기도 하였다. 임제종臨濟宗의 백장百丈 회해懷海선사는 직접 지은 〈백장청규百丈淸規〉에서 병승病僧과 망승亡僧을 위하여 나무아미타불을 염송하게 하였다.

 

또 선종 이외에 율종律宗, 삼론종三論宗, 천태종天台宗, 화엄종華嚴宗, 법상종法相宗 등 각 종宗의 종사宗師들도 정토를 겸해서 닦았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권하여 닦게도 하고, 또 정토경淨土經을 주해註解하기도 하여 정토를 떨쳐 일으킨 이가 많았다.

- 〈연종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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