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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염불수행대전

6. 정토염불(25)

 

 

염불을 떠나서는 구계九界 중생들은 위로 부처의 도道를 원만히 이룰 수 없고, 염불을 버리고서는 시방세계 모든 부처님도 아래로 뭇 중생들을 두루 이롭게 할 수 없다.

- 인광대사

 

부처의 과위果位에 바로 이웃한 등각보살조차 정토에 왕생하여야 비로소 정각을 이룬다.

- 인광대사

 

* 〈대지도론〉에 「초심보살(初心菩薩)도 반드시 정토에 나서 모든 부처님을 친근하고 법신을 증장하면, 그때 가서야 비로소 부처님의 가업을 이어서 십력(十力)을 골고루 운용할 수 잇는 것이니, 이러한 뛰어난 이익이 있기 때문에 정토에 나기를 원하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

 

* 대주혜해(大珠慧海)선사의 〈돈오입도요문론(頓悟入道要門論)〉에 「등각보살은 비 오듯 자재(自在)한 설법으로 무량한 중생을 구제하시며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으신 분이다. 그런데도 아직은 소지장(所知障)에 막혀 도(道)와는 완전히 어긋난 사람이라고 하셨으니 하물며 그 나머지 사람들이야 말할 것이 있겠는가.」라고 하였다.

 

* 고덕께서 「염불법문은 실로 부처님께서 철저한 대비심으로 베푸신 불가사의한 법문이라오. 이미 부처의 과위(果位)에 이웃한 등각보살조차 오히려 십대원왕으로 극락왕생에 회향하고 있소. 오역죄를 지은 악한 죄인은 장차 아비지옥에 떨어질 텐데, 만약 아미타불의 명호를 부른다면 즉시 하품으로 왕생할 것이오. 정토법문의 미묘함은 더 이상 보탤 것이 없소. 이 (불사사의한) 경계를 범부의 생각으로 어찌 생각하고 논의할 수 있겠소.」 라고 하였다.

 

불법佛法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소승불요의법小乘不了義法이고, 둘째는 대승요의법大乘了義法이다. 대승 중에는 다시 요의了義와 불요의不了義가 있다. 지금 정토를 얘기하는데, 오직 정토법문이야말로 대승요의법 중의 요의법이다. 또 소승경전을 모두 펼쳐 보니, 일찍이 한 글자라도 정토왕생을 찬탄하지 않거나 권하지 않음이 없었다.

 

* 자운참주는 「의심은 믿음에 장애가 된다. 세상의 작은 선(善)도 믿음이 없이는 이루지 못하거늘, 하물며 보리(깨달음)라는 큰 도(道)를 이룸에 있어서겠는가. 고금의 많은 스승들께서 마음을 정토에 귀의하여, 누구는 소(疏)를 지어 경(經)을 풀이하였고, 누구는 경을 본받아 논(論)을 지었다. 오직 불과(佛果)를 이루신 성사(聖師)이신 석가여래와 시방의 모든 부처님들께서 넓고 긴 혀를 내시어 간곡하고 실다운 설법으로 정토왕생을 찬탄하고 권하셨으니, 어찌 다시 의혹을 내겠는가.」 라고 하였다.

 

* 남회근 선생은 「소승의 아라한은 작위(作爲)가 있을까 두려워하여 무슨 일이든 피해 버립니다. 세간법은 어떤 것이라도 상관하지 않습니다. 인간세상의 책임을 일체 상관하지 않습니다. 마치 남은 다 죽어야 마땅하고, 자신이 수도하는 것만이 세상에서 제일인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소승은 최후에는 외도(外道)이며 잘못된 길로 인정됩니다. 소승인(小乘人)은 공(空)에 치우친 나머지 공(空)이 구경(究竟)이라 여깁니다. 소승의 아라한들은 어떤 것도 감히 움직이지 않고 일체를 비워버리면 바로 구경(究竟)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원력(願力)이 없습니다. 대승의 보살들은 세세생생 영원히 세간에서 일체중생을 제도하겠다고 발원합니다.」 라고 하였다.

 

* 정공법사는 「소승성자(小乘聖者)는 스스로 깨닫기는 하지만, 다른 사람을 깨닫게 할려고 하지는 않는다. 소승의 성자들은 단지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며, 다른 사람에 대한 자비심은 없다.」 라고 하였다.

* 불교는 크게 소승불교(소승법)와 대승불교(대승법)으로 나뉜다. 소승(小乘)불교를 남방(南方)불교 또는 상좌부(上座部)불교 또는 초기불교 또는 원시불교라고도 부르고, 대승불교는 북방불교라고도 부른다. 소승경전에는 《아함경》 《숫파니파타》 《법구경》 《범망경》 《유교경》 《백유경》 등이 있고, 대승경전에는 《반야경》 《법화경》 《화엄경》 《금강경》 《원각경》 《아미타경》 《능가경》 등이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 일본은 대승불교권 국가이다.

 

* 남회근 선생은 「반야사상 ‧ 유식사상 ‧ 화엄사상을 포함한 대소승의 수행의 학문상의 원리는 온통 12인연(因緣)을 근거로 발전한 것임을 여러분은 알아야 합니다. 부처님이 초기에 설법하실 때 고집멸도(苦集滅道)의 사성제(四聖諦)를 설하셨습니다. 이른바 소승은 초등학교부터 시작하는 것이고, 대승은 대학과정을 강의하는 것과 같습니다. 소승은 기본교육인데, 일부사람들은 기본교육조차 제대로 배우지 않고 대승을 말하면서 무슨 선종(禪宗)이니 밀교(密敎)니 유식학(唯識學)이니 하며 자기를 속이고 남을 속이고 있습니다.」 라고 하였다.

 

* 불법의 핵심인 ‘12인연’은 ‘12연기(緣起)’ 또는 ‘연기법(緣起法)’ 이라고도 하는데, 너무나 중요한 개념이기 때문에 자세히 살펴보기로 한다. 아래 12인연에 대한 설명은 남회근 선생의 말씀을 전재(轉載)한 것임을 밝힌다.

* 《연기경(緣起經)》이나 《아함경》등에 「무명(無明)을 조건으로 행(行)이 생겨나고, 행(行)을 조건으로 식(識)이 생겨나고, 식(識)을 조건으로 명색(名色)을 조건으로 육입(六入)이 생겨나고, 육입(六入)을 조건으로 촉(觸)이 생겨나고, 촉(觸)을 조건으로 수(受)가 생겨나고, 수(受)를 조건으로 애(愛)가 생겨나고, 애(愛)를 조건으로 취(取)가 생겨나고, 취(取)를 조건으로 유(有)를 조건으로 생(生)이 생겨나고, 생(生)을 조건으로 노사(老死)가 생겨난다.」 라고 하였다. 이것이 12인연 또는 12연기법이다.

 

1) 무명(無明) : 광명이 없는 것 또는 어리석은 것을 말한다. ‘나[我]’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것이요, ‘나’를 범부로 만드는 근원이며, 모든 번뇌의 근본이요, 일체 악업(惡業)의 원인이 된다. 《본업경(本業經)》에서는 「무명은 일체법(一切法)을 밝게 알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고 하였고, 〈대승의장(大乘義章)〉에서는 「진리를 요달(了達)하지 못하는 것을 무명이라고 한다.

 

무명은 어리석고 어두운 마음이다. 그 본체에는 지혜도 밝음도 없다.」 고 하였으며, 〈구사론(俱舍論)〉에서는 「무명의 모습은 사제(四諦)와 삼보(三寶) 및 업(業)의 원인과 결과를 모르는데 있다.」 고 하였고, 〈유식론(唯識論)〉에서는 「무명은 모든 사물과 이치에 대하여 미혹되고 어리석은 것을 본성으로 삼고, 능히 지혜를 결박하여 일체를 잡되고 물들게 하는 것으로서 그 업을 삼는다.」 고 하였으며, 〈대승기신론〉에서는 「법계(法界)의 참 이치에 어둡게 된 최초의 한 생각을 무명이라 한다.」 라고 하였다. 남회근 선생은 「‘나[我]’는 무엇이 변한 것일까요. 업(業)이 변한 것입니다. 업은 마음이 변한 것이요, 마음은 한 생각 무명이 변한 것입니다.」 라고 하였다.

 

* 목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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