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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염불수행대전

6. 정토법문(22)

 

 

정토법문은 세 근기를 널리 아우르며, 절대원융하며 불가사의하다. 일체법문을 원만하게 거두고 원만하게 초월하며, 매우 심오하여 믿기 어렵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는 지혜 제일인 사리불 존자에게 「지혜 제일이 아닌 사람은 정토법문을 들어도 바로 의심 없이 받아들이기가 불가능하다.」라고 하신 것이다. - 우익대사〈아미타경요해〉

 

염불법문은 최고의 방편이며 최고로 쉽고 최고로 간단하며 최고로 원융한 수행법문이다. - 선화상인宣化上人

 

* 선화상인은 「만약 사람이 간절하고 지성스럽게 염불을 할 수 있다면, 이 광명이 삼천대천세계를 두루 비추며, 삼천대천세계의 허공의 기운을 길상(吉祥)하게 하여, 오염과 포악 그리고 재난으로 허공의 기운이 변하여 온갖 허물이 오는 것을 막는다.」라고 하였다.

* 상인(上人) : 《유마경》에 처음 보인다. 스승을 존칭하며 가리킬 때 상인(上人) 또는 화상(和尙) 또는 상사(上師)라 표현한다. 상인(上人)은 ‘사람위의 사람’ 또는 ‘일등인(一等人)’을 의미한다.

 

염불은 생사윤회의 흐름을 횡橫으로 끊고, 빨리 위없는 바른 깨달음에 이르는 원도圓道의 뛰어난 법문이다. 고통을 여의고 즐거움을 얻으며, 범부에서 벗어나 성인이 되고자 하는 이는 누구든지 마땅히 지명염불이 위없이 뛰어난 유일한 법임을 알고 목숨이 다할 때까지 힘써 수행해야 할 것이다. - 원영대사

 

* 지명(指名)염불 : 칭명염불을 말한다. 즉, 부처님의 명호를 소리 내서 부르는 것과 마음속으로 부르는 것(이를 ‘묵송’ 이라 한다)을 합쳐서 지명염불이라 한다.

* 정공법사「모든 부처님들께서 중생을 제도하셨으나, 생사윤회를 마치고 삼계를 벗어나게 하여 생(生)에 원만하게 위없는 보리(菩提)를 증득하는 것으로 오로지 이 염불만이 있을 뿐이다. 만약에 이를 기꺼이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비록 불법(佛法)에 정진(精進)한다 해도 어느 생에 득도(得道)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금생에 인연이 있어 불법을 만난 것은 무량겁 동안 쌓아온 선근과 복덕이 깊고 두텁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만약 이 생에서 그냥 지나쳐 버린다면 아마도 무량겁 이후에나 다시 이 법문을 만날 것이다. 생사윤회는 너무 고통스럽거늘, 어째서 이러한 원통한 벌을 받을 필요가 있겠는가.」 라고 하였다.

 

* 정공법사는 「보살과 범부의 다른 점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바로 한 생각에 있습니다. 한 생각 깨달아 일체 중생을 위한다면 불보살이고, 한 생각 미혹하여 자기를 위한다면 곧 범부인 것입니다. 불가에서 선악의 기준은 뭘까요. 무릇 자기만을 위한 것은 모두 악(惡)이고, 다른 사람을 위한 것은 모두 선(善)입니다. 이러한 것은 초심자가 알아듣기엔 어렵습니다. 사람은 왜 자기를 위해서는 안 되는가. 여러분! 알아야 합니다. 범부가 성불하지 못하는 데에는 두 가지의 집착으로 인한 장애 때문입니다. 하나는 아집(我執 : 나에 대한 집착)이고, 다른 하나는 법집(法執 : 사물이나 경계에 대한 집착)입니다.

 

아집을 없애면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증득하게 되고, 법집까지 다 없애면 부처가 됩니다. 항상 자기만을 생각하는 사람은 매일 아집이 늘어나는데, 설사 모든 선법(善法)을 닦는다 하더라도 그것은 그저 집착만 증장시킬 뿐입니다. 집착을 없애지 못했기 때문에 부처님께서 이를 악(惡)이라 하신 것입니다. 당신이 삼계(三界)에서 벗어날 생각이 없다면 상관이 없지만, 삼계를 벗어나려 한다면 반드시 아집과 법집을 없애야 합니다. 아집은 번뇌장(煩惱障)이라 번뇌의 근원입니다. 법집은 소지장(所知障)의 근원입니다.」 라고 하였다.

 

* 정공법사는 「법집(法執)이란 일체법이 진짜라는 것에 집착하는 것을 말합니다. 금강경에서 “일체의 유위법은 꿈, 환상, 물거품, 그림자와 같다.」 라고 하였다.

* 《장아함경》에 「유위(有爲)라는 것은 혹은 생겨나고 혹은 머물고 혹은 다르게 혹은 사라지는 것이다. 무위(無爲)라는 것은 생겨나지 않고 머물지 않고 다르게 되지 않고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

 

* 역시 《장아함경》에 「무엇이 무위법인가. 이른바 탐욕을 영원히 다하고 성냄과 어리석음을 영원히 다하여 일체번뇌를 영원히 다한 것을 무위법이라고 하느니라.」 라고 하였다.

* 남회근 선생은 「만약에 닦을 법이 하나라도 있고 얻을 법이 하나라도 있다면 법집(法執)이 아직 있어 불법에 갇혀 있으므로 진정한 해탈이라 할 수 없습니다. 만약 생사(生死)를 두려워한다면 아직 해탈하지 못한 것입니다. 만약 열반을 좋아한다면 아직도 법집이 남아 있는 것입니다.」 라고 하였다.

 

* 원도(圓道) : 원교(圓敎)와 같은 말. 원융원만(圓融圓滿)하고 완전무결한 가르침을 말함. 예로부터 《법화경》이나 《화엄경》이 대표적인 원도(圓道)인데, 그 둘을 뛰어넘는 것이 바로 염불법문(정토법문)임.

 

오로지 지명염불이 그 수용하는 근기의 폭이 가장 넓으며, 시작하기가 가장 수월하다. 그러므로 석가자존께서는 제자들 중 누구도 묻지 않았음에도 제자들 중 지혜가 제일인 사리불을 향하여 지명염불을 들어 펼치셨다. 지명염불은 가히 모든 방편중의 제일의 방편이며, 요의了義중 가장 높은 요의이며, 원돈圓頓가운데 최극最極의 원돈법이라고 말할 수 있다. - 우익대사〈아미타경요해〉

 

* 인광대사는 「우익대사의 아미타경요해는 이(理)와 사(事)가 모두 지극하고 부처님께서 이 경을 설하신 이래 최고 제일의 주행이다. 지극히 미묘하고 정확해서, 설령 옛 부처님들께서 다시 태어나 이 경(經)에 주석을 단다고 해도 이 요해를 능가하지 못할 것이다.」 라고 하였다.

* 정공법사는 「우익대사는 아미타불이 다시 오신 분이 아니라면, 반드시 관세음보살의 부류일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대세지보살(인관대사를 지칭함)께서 이와 같이 찬탄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라고 하였다.

 

* 우익대사는 「염불하여 정토왕생을 구하는 것이야 말로 모든 법문을 원만히 거느린다. 염불이라는 한 법문만 수행한다고 하여 다른 모든 법문을 폐(廢)하는 것은 아니다.(어떤 법문이든지) 단지 한 문(門)으로만 깊이 들어가되, 염불을 정행(正行 : 주된 수행)으로 삼고 계정혜(戒定慧) 등 일체의 법문을 조행(助行 : 보조 수행)으로 삼는다. 정행과 조행을 합행(合行)하면 순풍에 배가 가듯 순조롭다. 여기에 판자와 동아줄을 대면 더 빨리 언덕에 이를 수 있다. 염불하는 방법이 비록 많다 하나 지명염불이 간단하고 편리하다.」 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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