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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염불수행대전

6. 정토법문(23)

 

 

* 원영법사는 「지명(指名)염불 한 가지 법은 생각 생각이 부처 그대로이므로 삼승(三乘)의 여러 가지 행법의 폐단에 떨어지지 아니하니 방편중의 제일 방편이라고 하는 것이다. 도한 요의(了義)라는 것은 대승의 최고 높은 진리라는 뜻인데, 역시 지명일법(指名一法)은 생각생각이 그대로 부처이므로 최상이 아닌 차위(次位)의 문에 떨어지지 아니하므로 위없는 요의[無上了義]라고 하는 것이며, 원돈(圓頓)이라는 것은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원융하며 즉각 깨닫는다는 것을 말하는데, 역시 지명일법은 염념이 그대로 부처이므로 한 곳에 치우치거나 점차의 순서를 거쳐야 하는 폐단이 없으므로 가장 지극한 원돈[最極圓頓]이라고 한다.」라고 하였다.

 

* 〈대지도론〉에 이런 게송이 있다. 「부처님들은 먼저 관찰하시어 어떤 방편으로도 제도치 못할 이와 제도하기 어려운 이와 교화하기 쉬운 이와 더딘 이와 빠른 이를 다 아신다. 혹은 광명과 혹은 신통과 갖가지 인연으로 중생을 건지시고 거역하려 해도 가업이 여겨 제도해 주시고 혹은 거역하는 자라도 막지 않으시네. 억센 이는 거친 말로 교화하시고 유연한 이는 부드러운 말로 제도하시니 비록 그 마음은 자비롭고 평등하나 때에 맞춰 지혜로써 방편을 쓰시네.」

 

석가세존께서 《아미타경》에서 오로지 아미타불의 명호를 지니는 염불법만을 가르치셨다. 이것은 네 가지 염불중에서 지명염불이 가장 간편하고 쉬우며 지극히 안전하기 때문이다. 왜 「간단하고 쉽다.」고 말하는가. 이 지명염불은 나무아미타불 여섯 글자만 지니면 되나니, 이보다 더 간단한 것이 어디 있는가. 또 한 번만 가르치면 누구나 다 알아 듣고 실행할 수 있나니, 이 보다 더 쉬운 것이 어디 있겠는가. 굳이 화두를 들고 의단疑團을 일으켜 참구할 필요가 전혀 없으며, 부처님의 공덕이나 相好를 보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으니, 이 얼마나 간단하고 쉬운가. - 원영대사〈아미타경요해강의〉

 

* 인광대사는 「지명염불을 버리고 관상(觀像)염불이나 관상(觀想) ‧ 실상(實相) 등의 염불법을 닦겠다고 나서지 마시오. 무릇 네 가지 염불 가운데, 오직 명호를 지송하는 방법이 말법시대 우리 중생의 근기에 가장 잘 들어맞기 때문이오.」 라고 하였다.

 

* 원영법사는 「‘아미타(阿彌陀)’는 시간적으로는 끝없이 무한한 생명[無量壽]을, 공간적으로는 온 우주에 미치지 못하는 곳이 없는 무한한 광명[無量光]을 의미한다. 이미 앞에서 수명(壽命)과 광명(光明) 두 가지 뜻으로 아미타의 의미를 설명한 바 있으나, 요컨대 아미타불께서는 ①공덕(功德)의 면에서는 진성(眞性)에 맞는 갠지스 강 모래알 수와 같이 무수한 공덕을 모두 갖추고 계시며, ②지혜의 면에서는 이미 일체종지(一切種智)를 증득하셨으며, ③신통(神通)의 면에서는 삼명육통(三明六通)을 모두 갖추고 계시며, ④도력(道力)에 있어서는 십력(十力)과 사무소외(四無所畏)와 18불공법(十八不共法)을 모두 얻으셨으며, ⑤의보정보(依報正報 : 환경과 신체)에 있어서는 아미타불께서 건립하신 극락세계는 그 환경과 수행 조건이 온 우주법계에서 가장 수승하며, 아미타불의 보신(報身) ‧ 화신(化身)과 그 나라 중생들의 신체가 모두 수승하고, ⑥설법(說法)에 있어서 아미타불께서는 일체법륜(一切法輪)을 굴리시어 설법하시고, ⑦제도(濟度)에 있어서는 일체중생을 모두 제도하신다. 이렇기 때문에 아미타불의 공덕 ‧ 지혜 등이 낱낱이 무량하다고 하셨다.」 라고 하였다.

 

* 정공법사는 「화엄경과 법화경에서는 단지 상상근기의 사람만을 구제할 수 있을 뿐, 하근기와 중근기는 해당되는 몫이 없다. 아함경에서는 중근기와 하근기의 사람을 제도하여, 상상근기의 사람은 근기에 맞지 않는다. 오직 아미타경만이 세 근기를 두루 받아들이며 절대적이고 원융하다. 화엄경과 무량수경을 비교하면 무량수경이 제일이라고 생각한다. 무량수경 가운데 제 6장의 제 48원이 제일이다. 다시 48원 중, 고덕(古德)들은 제 18원이 제일이라고 공인하였다. 아미타경은 48원 중 18원을 해석한 것이다. 아미타경은 법문은 모든 대경(大經)과 대론(大論)을 능가한다.」 라고 하였다.

 

* 정공법사는 「아미타경은 경문이 길지는 않지만 담고 있는 내용이 아주 풍부하여 공부가 얕은 사람은 결코 알아볼 수 없습니다. 반드시 재래인(再來人)에게 의지하거나 고대덕(古大德)의 도움이 있어야 합니다. 그들을 안내자로 청하여 해석과 설명을 해달라고 해야만, 우리는 경전 속에 담긴 풍부한 의미를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라고 하였다.

* 의단(疑團) : 의심덩어리, 늘 풀리지 않고 남아있는 큰 의심. 수행 중에 일어나는 의문.

 

일체의 염불법문 중에서도 가장 간단하고 쉬우며 온당한 방법을 찾는다면, 진실한 믿음과 간절한 발원을 갖추고 마음을 모아 아미타불의 명호를 부르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은 없다. -우익대사〈아미타경요해〉

 

* 지명(持名)이란 명호를 굳게 지니는 것을 말한다. 집지명호(執持名號))의 줄임말이다. 〈정토법어〉에 「마음이 부처님을 떠나지 않고, 부처님이 마음에서 떠나지 않는 것이 ‘지(持)’의 뜻이다.」 라고 하였다.

 

* 우익대사는 〈아미타경요해〉에서 「한 부처님의 명호만 집지(執持)해도 모든 부처님께서 호념해주시니, 이것은 모두 아미타불의 대원(大願)의 행(行 )이 성취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미타불의 불가사의한 공덕의 이익이라고 한다. 또한 수행자가 믿음과 발원을 가지고 부처님 명호를 부르면 부처님의 공덕을 모두 거두어 자기의 공덕으로 만드니, 고로 또한 아미타불의 불가사의한 공덕의 이익이라 한다.」 라고 하였다.

 

* 인광대사께서 우익대사를 찬탄한 글인 〈연종9조송(蓮宗九祖頌)〉에서, 「선종과 교종의 이치에 두루 통달하시고, 깨달음은 부처와 다름이 없으셨네, 미혹된 업 끊지 못하면 부서진 그릇과 같으니 법비[法雨]를 만나신 후 이전에 쌓은 공명 버리셨네. 이 힘으로 염불수행 하여 결정코 현생에서 윤회를 벗어나고자 하셨네. 도 닦는 이들에게 고구정녕(苦口丁寧)히 권하신 말씀이 있으니 “서방정토에 왕생하는 것이야말로 부처님을 계승하는 것이니라.」 라고 하였다.

 

나무아미타불은 문자로 말하면 단지 여섯 자에 불과하지만, 그 작용을 가지고 논한다면 삼장三藏 십이분十二分의 교리가 모두 그 속에 갖추어져 있고, 석가모니부처님의 49년 설법이 한 자도 남김없이 모두 그 속에 갖추어져 있다고 말 할 수 있다. -방륜〈정법개술〉

 

* 한국의 한탑스님은 「나무아미타불 여섯 글자는 부처님의 무량하신 공덕과 원력이 잘 갈무리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무아미타불 하는 것은 부처님의 원력으로 내 참 생명으로 돌아감을 말하며, 나무아미타불로 일체 모든 번뇌, 근심, 걱정, 어리석음, 성냄, 다툼을 버리고 가장 수승한 공덕에 이르게 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은 본래 한 생명인 아미타부처님생명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나무아미타불로 내가 바뀌어야 합니다. 불법을 배오는 것은 나를 배우는 것이요. 나를 배우는 것은 중생인 나를 부정하고 나의 참 생명인 부처님 생명을 찾는 길입니다.」 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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