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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염불수행대전

6. 정토염불(15)

 

 

선禪과 교敎와 율律의 삼승三乘이 모두 정토의 바다로 돌아간다. 일체법이 모두 정토법문에 들어가니, 이것이야말로 위없는 보문普門이다. -〈서방합론 西方合論〉

 

* 인광대사는 「율(律)이란 부처님의 행(行이)고, 교(敎)란 부처님의 말씀이며, 선(禪)이란 부처님의 마음이오, 부처님이 부처님인 까닭도 이 세 가지 법에 있으며, 부처님이 중생을 제도하시는 방편도 바로 이 세 가지 법일 따름이오.」라고 하였다.

 

* 보문(普門) : 보(普)는 골고루 널리 미친다는 뜻이고, 문(門)은 아무 걸림 없이 활짝 열려 있다, 또는 능히 통한다는 뜻이 있으니, 보문은 일체 법에 들어가는 문, 또는 널리 모든 사람들에게 두루 열린 문이라는 의미다. 도(道)가 너무 크고 한계가 없어, 일체중생들의 근기와 성품에 따라 각자 적합한 귀향(歸鄕)의 길을 두루 열어주기 때문에, 어떤 특정한 한 두 개의 법문만 세우지 않는다는 뜻이다.

 

* 일체법(一切法) : 선법(善法) ∙ 악법(惡法) ∙ 불선불악법(不善不惡法) ∙ 세간법(世間法) ∙ 출세간법(出世間法) ∙ 유위법(有爲法) ∙ 무위법(無爲法) ∙ 공통된 법[公法]과 공통되지 않은 법[不共法]을 망라한다.

 

정토법문이야말로 시방삼세 모든 부처님들께서 위로는 부처가 되고, 아래로는 중생을 제도함에 있어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법문을 포괄한 총지법문임을 알 수 있다. -인광대사

 

상상근上上根인 중생도 정토법문의 바깥으로 나갈 수 없으며, 하하근下下根인 중생도 역시 정토법문의 안으로 들어 올 수 있으니, 정토법문은 상상근기와 하하근기를 모두 원만히 초월한 것이다. -원영圓英대사

 

* 원영대사는 「정종(정토종)은 지혜로운 사람이나 어리석은 사람, 늙은 사람이나 젊은 사람이냐를 묻지 않는다. 사람들로 하여금 오직 아미타불 명호만 지니게 한다. 생각 생각마다 부처님 명호를 부르는 것이 계속 이어져 중간에 끊이지 않고 생각으로 생각을 그치면 마음속에 오직 부처님밖에 없고, 부처님 밖에는 다시 마음도 없다. 생각이 사일심불란(事一心不亂)에 이르면 곧바로 왕생한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참선은 오직 상근기만 거두어들이지만, 염불은 세 근기 모두를 두루 거두어들인다. 참선은 오직 자력(自力)에만 의지하지만, 염불은 자력과 불력(佛力)을 아울러 받는다.」 라고 하였다.

 

* 원영대사는 만약 보살행을 닦아서 널리 중생을 제도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염불하여 정토왕생을 구해야할 것이다. 정토에 왕생하면 부처님을 뵙고 법을 들어서 무생법인을 얻게 된다. 그런 후에 시방세계로 두루 들어가 사무량심(四無量心)을 발하고 육바라밀을 닦아 모든 중생을 다 유익하게 하며, 함께 고해를 벗어나 극락정토에 왕생하게 될 것이다. 바로 이것이 염불법문이다. 비록 자신의 이로움을 먼저 구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이를 이롭게 하려는 것이다. 그러므로 소승(小乘)에서 삼계를 벗어나 열반을 구하는 것과 염불법문은 감히 비교될 수 없다.」 라고 하였다.

 

* 원영대사는 「염불법문은 한 마음으로 염불함으로써 정토에 왕생하여 이고득락(離苦得樂)하는 것이다. 얼핏 보기에는 소승법인 듯하지만, 먼저 나를 이롭게 한 연후에야 남을 이롭게 할 수 있으므로 대승법이다. 왜 그러한가. 염불하여 극락왕생하면 연꽃 위에 화생하여 부처님을 친견한다. 불법을 배워 무생법인을 증득하면, 몸과 말과 마음의 불가사의한 업의 바퀴의 업을 얻게 된다. 이 삼륜(三輪)을 얻은 후 널리 시방세계에 두루한 중생을 제도하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 원영대사는 「목숨을 마칠 때까지 오직 염불수행에 온 마음을 기울여, 안으로 내 마음의 염하는 힘에 의지하고, 밖으로 아미타불의 원력에 의지하라. 그러면 두 힘이 한꺼번에 모여 일념으로 성취하여 정토에 왕생하게 된다. 정토에서 부처님을 뵙고 법을 들어 무생법인을 증득한 후에 큰 원력의 바퀴를 타고 사바세계로 돌아와 시방세계 곳곳에 여섯 신통으로 사섭법(四攝法)을 행하여 널리 중생을 제도하여 함께 극락에 왕생할 수 있다. 극락과 사바세계를 자재(自在)로 오가며 널리 불법을 펴서 네 가지 은혜를 갚을 수 있다.」라고 하였다.

 

* 원영대사는 「부처님께서는 무량겁 이래로 일찍이 우리 중생을 버리지 않으셨다. 내가 미혹할 때는 나를 연민히 보셨으며, 내가 삼악도에 빠졌을 때는 나를 구제하셨다. 이러한 부처님의 은덕은 말로 다할 수 없다. 염불수행에 정진하여 자기를 제도하고 남도 제도하여 널리 정토법문을 펼쳐서 부처님을 대신하여 중생을 교화해야 할 것이다. 중생이 염불로 왕생하여 횡으로 삼계를 벗어나게 하는 것이 참으로 부처님의 은혜를 갚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

 

* 남회근 선생은 「불법을 배우는 많은 사람들이 왕왕 정토종을 어리석은 사람들이나 믿는 것으로 여기는데, 정말 사람을 웃지도 울지도 못하게 만듭니다.」 라고 하였다.

 

가령 박지범부縛地凡夫가 업장을 짊어진 채 극락에 왕생할 수 잇다는 정토법문을 보고 듣는 것은 정말로 행중의 막대한 행운이오. 무량겁 이래로 선근善根 깊이 심어온 자가 아니라면, 어떻게 이처럼 불가사의한 법문을 들으며, 나아가 단박에 진실한 믿음을 내어 극락왕생을 발원할 수 있겠소. 정토법문은 부처님의 본래 회포를 궁극까지 다 털어놓으신 것으로 일체의 선禪과 교敎와 율律을 훨씬 초월할 뿐 아니라 이들을 모두 망라한다오. -인광대사

 

* 박지범부(縛地凡夫) : 번뇌와 업장에 얽매인 어리석은 중생을 가리키는 말임.

 

* 교(敎) : 교종(敎宗)을 말한다. 교종은 부처님 말씀인 경전에 의지해 경전을 읽고 외우고 참구(參究)하여 대개원해(大開圓解)를 종지로 삼는 종파(宗派)다. 교종에는 화엄종(현수종), 천태종, 법상종(자은종), 법성종 등이 있다. 교(敎)에 밝은 스승을 법사(法師)라 부른다. 경전을 읽는 것을 독경(讀經) 또는 간경(看經)이라 하는데, 남회근 선생은 「‘경전의 글자에만 의지해서 그 의미를 이해하면 삼세의 부처님이 원통해하신다. 고 하셨습니다. 진정으로 부처를 배우는 자들은 경(經)에 정통해야 합니다. 즉, 교리(敎理)에 정통해야 합니다. 오늘날 불학(佛學) 논문을 쓴 사람들은 모두 문자에 의해서만 의미를 이해하고 있습니다. 정말 삼세의 부처님들보고 모두 억울하다고 소리치게 합니다.」라고 하였다.

 

* 인광대사는 「반드시 염불이라는 한 문(門)에만 전념하는 것을, 천 번 만 번 온당하고 타당한 위없는 제1의 법칙으로 삼길 바라오.」라고 하였다.

 

* 인광대사는 「염불이라는 한 법은 믿음 발원 수행이라는 세 가지에 주안점을 둔다오. 단지 염불 할 줄만 알고 믿음 발원을 내지 않는다면, 설사 일심불란을 얻더라도 반드시 왕생한다고는 말 할 수 없소. 참으로 진실한 믿음과 간절한 발원을 갖춘다며, 일심불란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또한 부처님의 자비력에 의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왕생 할 수 있다오.」 라고 하였다.

 

* 달마대사는 〈혈맥론〉에서 「흑백을 분별하지도 못하면서 망령된 말로써 불법을 알린다면, 부처를 비방하고 법을 속이는 것이다. 이와 같은 무리는 법을 말하는 것이 내리는 빗물처럼 유창하더라도 모두 마구니의 말일 뿐 부처님의 말은 아니다. (이런) 스승은 마구니의 왕이고 제자는 마구니의 백성이니, 어리석은 저 백성을 떠 맡아 이끌어 모르는 사이에 생사(生死)의 바아에 떨어진다.」 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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