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염불수행자료/남호 송성수님의 100일 염불수행

98일 원과스님, 궐공측 거사, 십육랑

 

 

원과(圓果)스님

 

중국 명나라 때 염불에 정진한 원과 스님은 임종시 제자에게 “내가 죽은 지 10년 후에 화장하여라.”고 부탁하였다.

제자가 10년 후에 관을 들고 뜰에 이르자 관속에서 저절로 불이 일어나면서 타버렸다. 이때 도속으로서 구경하는 이들이 천여 인이나 되었다. 그들은 또 구름 속에서 극락세계의 정경이 나타나는 것을 보았는데, 일곱 겹으로 된 금란 나무[七重欄樹], 일곱 겹으로 된 보배 그물[七重寶網], 일곱 겹으로 줄지어 선 보배나무[七重行樹], 일곱 가지 보배로 된 못[七寶池], 누각이며 궁전이 금 · 은 · 유리 · 파려 · 자거 · 적주 · 마노 등으로 장엄하고, 연못 속에는 청 · 황 · 적 · 백의 연꽃과 백학 · 공작 · 앵무 · 사리 · 가릉빈가 · 공명조 등이 불경에서 말씀하신 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았으며, 공중에서 하늘 음악이 울려 퍼졌다.

-《왕생집》

 

궐공측(闕公則)거사

 

중국 진(晋) 나라 때 궐공측 거사가 여산 백련사(白蓮社)에서 염불의 정업을 닦다가 극락세계에 왕생한 후에 그의 친구가 낙양의 백마사(白馬寺)에서 권 거사의 기제사를 지내는데, 수목과 전우(殿宇)가 갑자기 금빛으로 변하고 공중에서 사람이 나타나며 소리가 났다.

“나는 궐공측이다. 극락에 나기를 발원하여 이미 왕생하였느니라.”

이 말을 마치고는 보이지 않았다.

-《왕생집》

 

십육랑(十六娘)

 

원나라 도 씨 십육랑은 서호 사람으로 나이 26세에 남편을 여의고 아들도 없어 그저 서방정토에 왕생하기만을 발원하며 《미타경》을 읽고 염불하였다.

그런데 하루는 꿈에 홀연히 흰 옷 입은 사람이 흰 연꽃 한 줄기를 가지고 와서 말하였다.

“이 꽃을 너에게 먹이려고 가지고 왔으니, 받아먹어라.”

꽃을 받아먹고 꿈을 깨니 이상하게도 몸과 마음이 쾌락하고 정신이 맑아졌다.

그리도 십육랑은 자기 집 조그마한 방에서 서쪽을 향하여 앉아서《미타경》을 외우고 염불하며 3년이 지났는데, 부처님이 광명을 놓으시고 경상위에 불덩어리 같은 것이 놓여있었다.

 

십육랑은 경이 타는 줄 알고 겁이 나서 불을 끄려 해도 꺼지지 않아 자세히 보니 그것은 한낱 사리(舍利)였다. 그는 열반할 때 주위의 여러 사람들을 모아 놓고 “나는 이제 극락세계로 갑니다. 이다음 인연 따라 연대(蓮臺)에서 만납시다.” 하고, 병도 없이 그대로 앉아 죽었다.

-《미타영험록》

 

딸의 증언으로 염불한 어머니

 

중국 송나라 때 위세자(魏世子)가 자녀들을 모두 데리고 염불하였으나 그의 부인만은 염불을 하지 않았다.

그의 딸이 14세에 갑자기 병사하였는데, 7일 만에 다시 살아나서 그의 어머니에게 말하였다.

“제가 극락세계에 가서 보았더니 아버지와 오빠들은 이미 연꽃이 있어서 죽은 뒤에는 당연히 극락세계에 와서 태어날 터이나, 어머니의 연꽃은 없어서 너무도 섭섭하였으므로 와서 알려드립니다.”

 

그리고는 다시 눈을 감았다.

그 어머니는 이 말을 듣고 감동하여 그때부터 신심을 내어 부지런히 염불하다가 죽은 뒤에 극락에 왕생하였다.

-《왕생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