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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남호 송성수님의 100일 염불수행

89일 장로 이 선사, 불안 스님, 고성 염불 공덕

 

 

장로 이(長老頤) 선사

 

장로 이 선사는 연회승회(蓮華勝會)를 결성하여 승가나 세속의 거사 모두가 나무아미타불 염불로 극락세계에 왕생하도록 권하였다.

그런데 보현(普賢), 보혜(普慧) 두 보살이 꿈에 나타나 이 연화승회에 가입하기를 청하는 감응을 얻어 두 보살을 회주(會主)로 삼았다.

 

불안(佛安)스님

 

후한(後漢) 헌제(獻帝)때 조조(曹操)가 승상이 되어 권력을 전횡하였다. 그것은 모두 군주의 위세를 약화시키고 자기 권력을 강화하여 자신이 죽은 후 아들을 황제로 만들기 위한 속셈이었다. 그러나 조조가 죽자마자 아들 조비(曹丕)가 권력을 찬탈하여 시신을 염(殮)하기도 전에 조조의 빈첩(嬪妾)을 자기의 궁실 안으로 데려가고 말았다.

 

조조는 죽어 물론 삼악도에 떨어졌다. 1400여 년이 지난 청나라 건륭(乾隆) 때 소주(蘇州)의 어떤 사람이 돼지를 잡았는데, 간(肝)을 꺼내보니 표면에 조조(曹操)라는 두 글자가 선명하게 쓰여 있었다.

이웃에 살던 한 사람이 이것을 보고서 커다란 공포심을 느껴 곧장 출가하였다. 이 스님의 법명이 바로 불안(佛安)인데, 일심으로 염불하여 마침내 서방정토 극락세계에 왕생하였다는 사실이 《정토성현록(淨土聖賢錄)》에 실려 있다.

 

무릇 조조가 심혈을 기울여 온갖 계략을 짜낸 것은 모두 명예와 자손을 위해서였다. 그렇게 해서 비록 황제가 되었지마는 고작 45년 밖에 안 되어 나라가 망하였고, 그것도 매일같이 서촉(西蜀)및 동오(東吳)와 서로 싸우면서 하루도 편안한 날이 없었다. 이것은 부귀와 명예와 영화를 위해 과욕을 부린 결과였다.

인생은 덧없다. 백년도 못 살고 속절없이 세월은 지나가고 만다. 얼마 남지 않은 동안이라도 오직 염불 수행만으로 정토왕생을 위해서 매진할 것이다.

 

 

고성(高聲)염불의 열 가지 공덕

 

고성 염불은 큰소리를 내어 우렁찬 목소리로 염불하는 것이다. 이 염불은 법당에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염불할 때나 혼자 아무도 없는 한적한 곳에서 큰 소리로 염불하면 좋다. 그렇지만 오랫동안 하게 되면 목이 쉬고 힘이 빠지는 단점도 있다. 그럴 때는 저성(低聲)염불이나 묵념(黙念) 염불을 하는 등 자신이 알맞게 조절하면 될 것이다.

 

그리고 마음이 산란하거나 잠이 와서 혼침에 빠지게 될 때에는 큰소리를 내어 염불하게 되면 금방 머리가 개운해지고 정념(正念)이 유지되며 정신이 집중된다.

고성염불을 하면 다음과 같이 열 가지의 공덕이 있다.

 

1. 잠이 오는 것을 쫓아버린다.

2. 천마(天魔)가 놀라고 두려워한다.

3. 그 염불 소리가 시방(十方)에 두루 찬다.

4. 지옥, 아귀, 축생의 고통을 멈춘다.

5. 염불 외에 잡음이 들어오지 않는다.

6. 염불하는 마음이 산란하지 않게 된다.

7. 용맹정진이 된다.

8. 모든 부처님이 기뻐하신다.

9. 삼매(三昧)가 앞에 나타난다.

10. 서방정토에 왕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