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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남호 송성수님의 100일 염불수행

73일 지장보살 염불(1)

 

 

지장보살(地藏菩薩)은 전생에 정자재왕 여래 부처님 앞에서 “미래 세상이 다하도록 지옥의 고통 받는 중생을 다 구제하기 전에는 결코 성불하지 않겠나이다.[地獄末濟 誓不成佛]”라는 원력을 세운 이래로 지옥을 낱낱이 찾아다니면서 죄고 중생들을 구제하고 있는 보살이다.

 

석가여래가 입멸한 후에는 도리천에서 석존의 부촉을 받고 매일 아침 선정에 들어 중생의 근기를 관찰하고, 미륵불이 출세할 때까지 몸을 육도(六道)에 나타내어 천상에서 지옥까지의 일체 중생을 교화하고 있다.

 

지장보살 신앙의 근거는 《지장보살본원경(地裝菩薩本願經)》이며, 이 《지장경》에서는 지장보살의 본생담에서부터 공덕과 이익에 이르기까지를 설하고 있다.

지옥의 고통 받는 중생을 제도하기 위한 보살이므로 “만일 어떤 사람이 이 지장보살의 이름을 듣고 찬탄예배하고 이름을 부르고 공양하거나, 지장보살의 모습을 그리거나 조각하여 모시면, 그의 공덕은 백 번을 삼십삼천에 태어나되 다시는 악도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였고, <견문이익품>에서는 그때 대중 가운데 있던 관세음보살이 지장보살의 공덕을 묻자, 부처님께서는 “한 번 보고 한 번 예배하더라도 그 공덕은 첫째 오쇠상(五衰相)이 없어지고, 둘째 임종 자는 악도에 떨어지지 않으며, 셋째 죄장이 소멸한다.”고 하시고, 만일 기도 정진하면 “첫째 업장이 소멸하고, 둘째 성도의 기쁨을 얻으며, 셋째 총지(總持)를 얻고, 넷째 의식이 구족하며, 다섯째 여생이 편안하고, 여섯째 영원한 안락을 얻는다.”고 하셨으며, <촉루품>에서는 허공장보살이 지장보살의 공덕을 묻자, 부처님께서는 28종(種)의 이익과 7종의 이익을 말씀하셨다.

 

이 때문에 세간에서는 선망부모의 천도나 49재(齋), 기제사 등에 지장보살께 기도하고 공양하며, 염불수행 하는 이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기도나 천도재를 올릴 때에도 사찰에서는 상단(上壇)에서 지장보살의 정근을 한 뒤에 축원할 때는 ‘지장보살 가피력으로 저승길 밟지 않고[不踏冥路] 곧장 서방극락세계의 상품상생에 나게[卽往極樂世界上品上生]하여지이다.’라고 한다.

물론 지장보살을 염하고 예배 공양하여 많은 영험을 보고 있다. 그러나 결국에는 서방정토에 태어나기 위해서라면 아미타불 염불과 차이가 없다고 할 것이다.

 

또 지장보살에게 공양하고 예배하게 되는 천도나 기제사에서도 반드시 서방극락세계에 왕생하기를 발원하면서 명호를 부르면 될 것이다. 그러나 《군의론(群疑論)》에서는 “1대겁 동안 지장보살을 염하는 것이 한 번 아미타불을 염하는 것보다 못하다.”고 하였는데, 그것은 부처님은 법왕이고 보살은 법왕의 신하로서, 마치 왕이 출행할 때 신하는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과 같다.

 

보살은 아직 부처님의 지위에 속하지 않고 과보도 원만하지 못하며, 공덕이 더 적어서이다. 그러므로 부처님과 보살을 반드시 비교할 바는 못 된다고 할 것이다.

그렇지만 여기서는 지장보살을 신앙하는 이를 위하여 영험담 두 가지만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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