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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주당 청화(淸華)큰스님/3. 청화 큰스님 글씨

게송.언전미진

 

 

 

 

言詮微塵埋四海 언전미진매사해

사해를 메워 티끌이 되도록 자세히 밝히고

廣舌吐納須彌堆 광설토납수미퇴

수미언덕의 진리를 마시고 내뿜으니

此是妙慧露堂堂 차시묘혜로당당

이 묘혜가 당당히 드러나며

本分宗旨赤裸裸본분종지적나라

본분 종지가 있는 그대로 드러나네.

 

烹佛罵祖如雲雨 팽불매조여운우

부처를 삶고 조사를 꾸짖음이 비와 구름과 같이하고

棒喝揚眉瞬目怒 봉할갈양미목노

방과 할, 양미순목 하며 화내나

乾慧未逐三界城 건혜미축삼계성

마른 지혜로는 삼계성을 물리치지(벗어나지) 못하니

何有這裏什麽事 하유저리습마사

어찌 이속에 어떤 일인들 있겠느냐

 

* 양미순목(揚眉瞬目): 눈썹을 치켜뜨고 눈을 깜박임. 일상적인 동작. 종사(宗師)가 일상적인 것으로 학인을 지도하는 것에 비유

* 삼계(三界): 중생이 사는 세 가지 세계.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를 이른다.

* 건혜(乾慧): 건조한 지혜, 즉 유루(有漏)의 지혜로서 궁극적 지혜에 이르기 전 단계를 가리킴. 궁극적인 지혜는 적절한 습기로 윤택한 데 반하여, 그와 대비시켜 부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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