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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주당 청화(淸華)큰스님/3. 청화 큰스님 글씨

게송. 안거송

 

 

 

安居頌안거송

 

無碍山中解結樹 무애산중해결수

장애 없는 산중에서 결제와 해제를 세우고

 

須彌頂上香林籔 수미정상향림수

수미정상의 향기 나는 나무와 풀

 

一相一行三昧裏 일상일행삼매이

일상삼매 일행삼매 속에

 

頓漸圓照百丈月 돈점원조백장월

돈점의 백장달이 뚜렷이 비추네

 

* 일상삼매(一相三昧). 일행삼매(一行三昧)

『너희들이 만약 종지(種智)를 성취하고자 할진대 모름지기 일상삼매(一相三昧)와 일행삼매(一行三昧)를 통달하여야 하느니라. 만약 일체처에서 마음이 상(相)에 머물지 않고, 또한 저 상 가운데에 있으면서 밉고 사랑하는 생각을 내지 않으며 또한 취하고 버림도 없으며 이익이 되나 이루어지나 허물어지나 등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야 편안하고 한가하고 평온하고 고요하며 허공처럼 비고 통하고 또한 담박하면 이것을 일상삼매라 하느니라.

 

만약 일체처 행. 주. 좌. 와에 마음이 순일(純一)하고 직심(直心)이면 도량(道場)을 옮기지 않고 참으로 정토(淨土)를 이루리니 이것을 일행삼매라 하느니라. 만약 어떤 사람이 위의 두 가지 삼매를 갖추면 마치 땅에 종자를 뿌리면 싹이 트고 자라나서 과일이 여무는 것과 같이 일상삼매와 일행삼매도 또한 이와 같으니라.

 -육조단경-

 

* 돈점(頓漸): 또는 점돈(漸頓). 돈속(頓速)과 점차(漸次)의 뜻. 그 쓰임에 따라 의미가 다르다. 여기에 부처님이 설법한 형식에서 말하는 것과, 사상의 내용에서 말하는 것과, 수행의 과정에서 말하는 것의 3종이 있다. (1) 부처님 설법의 형식에서 말하면, 단박에 설법한 『화엄경』은 돈(頓), 근기에 맞추어 점차로 말한 『아함경』ㆍ『방등경』ㆍ『반야경』 등의 여러 경은 점(漸). (2) 사상의 내용에서 말하면, 일정한 차례에 따르지 않고 바로 해탈을 얻는 방법을 말한 것을 돈교, 원칙적으로 차례를 밟아서 점차로 해탈케 하는 가르침을 점교. (3) 수행의 과정에서 말하면, 사상상의 돈교에 의하여 속히 증오(證俉)를 얻는 것은 돈. 점교에 의하여 수행해서 점차로 얕은 데서 깊은 데로 나아가는 것은 점. 앞에 것은 수행하는 점차와 경과하는 시간을 말하지 않으나, 뒤에 것은 그 과정으로 7현(賢)ㆍ7성(聖)ㆍ52위(位)ㆍ3아승지겁ㆍ백대겁 등을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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