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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연종보감

16. 염불(念佛)은 마음을 열어 통(通)함이라

16. 염불(念佛)은 마음을 열어 통(通)함이라

 

삼매(三昧)를 수행(修行)함을 인(因)하여 미타(彌陀)를 생각함이라 문득 미타(彌陀)가 심상(心上)을 초과(超過)함을 분별(分別)하여봄이라 비로소 나아가고 나아감이 모두 보소(寶所)임을 자각(自覺)함이라 바야흐로 국토(國土)와 국토(國土)가 모두 남김없이 교제(交際)하여 그물질함을 깨달음이라

 

* 선교(禪敎)를 서로 성취(成就)함이라

천태(天台)현수(賢首)자은(慈恩)의 가르침 달마(達磨)와 남산(南山)의 뜻과 다르지 아니함이라 법문(法門)의 두수(頭數)에 궁진(窮盡)함이 없음이라 호단(毫端)을 여이지 아니하고 묘추(妙麤)<오묘(奧妙)하고 거침 소략(疏略)함> 을 절단(絶斷)함이라

 

* 삼신(三身)의 체(體)가 동일(同一)함이라

삼덕(三德)의 필장(袐藏)이 삼신(三身)에 미침이라<파급(波及)함>책을 펴서 바탕<근기(根機)>에 임(臨)함이 분별(分別)함인가 분별(分別)하지 아니함인가 처처(處處)에 융통(融通)함이니 괘애(罣礙)<거리끼어 장애(障礙)함>가없음이라 가르침<교령(敎領)>이 없음에도 일향(一向)에 세 사람을 지음이라

 

* 삼보(三寶)는 상이(相異)하지 아니함이라

불보(佛寶)법보(法寶)승보(僧寶)는 가장 제일(第一)가는 진리(眞理)가 됨이라 어찌 상이(相異)함이겠는가 그리하여 이에 일점(一點)의 신령(神靈)함이라 하나를 들어 올림에 곧 세 가지라 세 가지가 곧 하나라 가르침<교령(敎領)>이 어지러워짐이 없음에 반성(盤星)<소반(小盤)위의 별>을 인정(認定)함이라

 

* 신토(身土)불이(不二)

비로(毘盧)가 곧 이에 적광토(寂光土)라 적광(寂光)곧 이에 대비로(大毘盧)라 몸과 국토(國土)에 본래(本來) 두 가지 상(相)이 없음이라 황성(皇城)이 원래(元來)이에 대경도(大京都 )라

 

* 마음과 부처가 상이(相異)함이 없음이라

이 마음이 곧 이에 미타(彌陀)부처님이라 미타(彌陀)가 곧 이에 자심(自心)의 근원(根源)이라 두루 미치여 도(道)의 섬광(蟾光)이 이지러짐과 감소(減少)함이 있음에 어떠한 사람이 도래(到來)함을 좇아 날과 날마다 원명(圓明)함을 믿음 이겠는가

* 자취(自取)를 절단(絶斷)하여 무상(無相)함이라

한생각의 원명(圓明)함이 법계(法界)에 고루 두루 미침이라 삼(三)아승지(阿僧祗)를 향(向)하여 겁(劫)으로 수행(修行)하여 지음을 면(免)함이라 이와 같음에 이것 가운데 명료(明瞭)하게 깨달음을 성취(成就)함이라 일점(一點)의 미진(微塵)라 머무르지<지체(遲滯)하지>아니함이라

 

* 정(情)의 소진(消盡)함이 완연(宛然)함이라

비로해장(毘盧海藏)에 온전하게 자취(自取)가 없음이라 적광묘토(寂光妙土) 또한 자취(自取)가 없음이라 겁화(劫火)동연(洞然)에 호말(毫末)이 다함에 청산(靑山)은 오래된 백운(舊白雲)가운데를 의지(依支)함이라

 

* 두두(頭頭)에 도(道)를 봄이라

적광(寂光)의 황금(黃金)보배가 니사(泥沙)<진흙과 모래>에 미침이라 처(處)에 도달(到達)함에 무심(無心)하니 문득 이에 집이라 낱<개(箇)> 가운데 현묘(玄妙)한뜻을 깨달아 얻음이라 넉넉한 불법(佛法)이 원래(元來)이에 백연화(白蓮花)라

 

* 처처(處處)에 근원(根源)을 만남

마음과 마음에 생각과 생각에 미타(彌陀)부처님 이라 두두(頭頭)와 곳곳<처처(處處)>에 옛 비로(毘盧)라 미진(微塵)의 찰해(刹海)에 별<성(星)>을 펼친 것과 같음이라 산승(山僧)이 있어 하나의 화도(畫圖)를 취(取)함이라

 

여산(廬山) 연종보감(蓮宗寶鑑)염불(念佛)정교(正敎)

권(卷)제이(第二)(終)

廬山蓮宗寶鑑念佛正宗卷第三 (八章)

 

* 염불정종설(念佛正宗說)

명교대사 (明敎大師) 가로되 능인(能仁)이 가르침을 드리움이라 반듯이 선(禪)이 종(宗)이 되고 부처님이 종조(宗祖)가 됨이라 종조(宗祖)란 것은 그 가르침의 대범(大範)<큰 법(法)>됨이라 종(宗)이란 것은 그 가르침의 대통(大統)이 됨이라 대통(大統) 불명(不明) 즉 곧 천하(天下)가 한가지로 그 이르는바<도착(到着)하는바>를 얻지 못함이라

 

대범(大範)부정(不正) 즉 곧 천하(天下)가 바탕에 그 증(證)하는 바를 얻지 못함이라 대저 고금(古今)의 부처님을 배우는 무리가 그 배우는바 상(相)의 수승(殊勝)함을 다투는 것은 대개 종(宗)이 불명(不明)하고 종조(宗祖)가 부정(不正)함을 말미암아 근심을 이룸이라 그리하여 그 조종(祖宗)<종조(宗祖)와 종(宗)>이 근본(根本)이 아님에 불명(不明)하고 부정(不正)함이라

 

후세(後世)의 학자(學者)가 능(能)이 극진(極盡)하지 못함에 경론(經論)을 참고하여 그리하여 이를 교정(校正)함이라 가르침에 결박(結縛)당함이 있는 것은 부처님의 미지(微旨)<숨은 뜻>의 오묘(奧妙)함이 말씀 바깥에 있음을 깨닫지 못 함에 모든 선자(禪者)가 부처님의 설(說)한 바를 믿지 아니함인가 대개(大槪) 가르침의 안쪽을 봄에 분연(紛然)히 스스로의 바탕에<자상(自相)>고금(古今)을 시비(是非)함에 어찌 일찍이 점점(漸漸)히 휴식(休息)함이겠는가

 

내가 일찍이 시험(試驗)하여 대장(大藏) 혹(惑)경(經) 혹(惑)전기(傳記)를 탐구(探究)하여 가르침을 증험(證驗)하니 그 이르는바 선종(禪宗)이란 것은 불조(佛祖)의 마음이라 부처님이 설한 일대장교(一大藏敎)는 일찍이 마음으로 종(宗)을 삼지 아니함이 없음이라 탄식(歎息)함이라 중생(衆生)의 근기(根器)가 상이(相異)함이여 또 어찌 이에 하나의 법(法)을 얻음에 그리하여 이것에 밝음이여 나의부처님 평등(平等)하게 교화를 시설(施設)함이라

 

그 병을 상대(相對)하여 그리하여 그 약(藥)을 투여(投與)함이라 장차(將次) 대저 정토(淨土)의 일종(一宗) 염불(念佛)의 법(法)에 실(實)이 있고 권(權)이 있고 돈(頓)이 있고 점(漸)이 있음이라 모두 여래(如來)의 증한바 실제(實際) 이치(理致)를 나타냄이라 중생(衆生)들의 자성(自性)의 본원(本源)을 확대(廓大)하여 염불삼매(念佛三昧) 로 일체(一切)의 사람을 섭취(攝取)함이니 명심(明心)견성(見性)으로 부처님의 지혜(智慧)에 들어감이라

 

혹(或)이를 질문(質問)하여 말하되 염불(念佛)로서 이에 가(可)히 명심(明心)견성(見性)하여 불혜(佛慧)<부처님의 지혜(智慧)>에 들어감인가 내가 이를 일러 말하되 마음은 만법(萬法)의 종(宗)이 됨이라 이를 잡아 조종(操縱)함이 나에게 있음이니 어찌하여 도(道)를 성취(成就)하지 못하겠는가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이 이에 염불(念佛)로서 무생(無生)의 인(忍)을 증(證)하니 그 인지(因地)를 궁구함에 순전(純全)히 염불이라

 

위로 공(功)을 사용(使用)함이 생각 생각 사이가 없음에 쳐서 한 조각을 성취<타성일편 (打成一片)>함이라 소이(所以) 도(道)로서 모든 육근(六根)을 섭취(攝取)함이니 깨끗한 생각이 서로 이어짐에 삼마지(三摩地)를 얻음이라 이것이 제일(第一)이 됨이라 대개(大蓋)부처님이란 것은 마음이라 염불(念佛) 염심(念心) 심심(心心)이 두 가지가 아님이라

 

마음이 이미 두 가지가 아님에 부처님이 모두 그러하여 한 생각이 관통(貫通)함에 전후(前後)의 사이가 없음이라 삼제(三際)를 함께 단절(斷絶)함이 이 참<진(眞)>된 도장(道場)이라 진진(塵塵)을 나타내어 보이고 찰찰(刹刹)이 완전(完全)하게 밝게 드러남이라 이것이 여래(如來)정변지(正遍知)의 바다에 들어간다 말함이라 여래(如來)의 일체종지(一切種智)를 구족(具足)히 함이니 염불의 지(旨)<뜻>는 대략(大略)이 이와 같음이라

 

원공(遠公)조사(祖師)가 이 삼매(三昧)를 얻음이라 그리하여 이 삼매(三昧)를 일백이십삼인(一百二十三人)에게 개시(開示)함이라 함께 수행(修行)하고 함께 증(證)함이니 오로지 사유(思惟)하여 고요하길 생각함에 구경(究竟)에 도달(到達)함이라 나의 조사(祖師)께서 매우 깊이가 있고 원대(遠大)하게 꾀하여 크게 잡아 당기여 군생(群生)을 섭취(攝取)함이라 또 장차(將次) 처(處)해있는 형편(形便)에 나아감에 새로운 길이 아직 도래(到來)하지 아니함에 선법(禪法)에서는 감로국(甘路國)을 아직 가르침 받지 못함이라

 

실상종(實相宗)근본(根本)에는 사람에게 이설(異說)이 존재(存在)함이라 제자(弟子)에게 명(命)하여 총령(蔥嶺)을 타넘어 건너가서 멀리에서 선사(禪師)를 영접(迎接)하여 경(經)의 근본(根本)을 찾아 궁구(窮究)함이라 이러한 까닭으로 명교대사(明敎大師)가 조사(祖師)의 꾀함을 결정(決定)하여 말하되 진(秦)나라 스님 지엄(智嚴)이 계빈국 (罽賓國)발타나 (跋陀羅)에게 간청(懇請)하여 함께 이 여름 안거(安居)에 옴이라

 

선법(禪法)을 전수(傳授)함이라 처음으로 장안(長安)에 도달함에 후(後)에 여산(廬山)에 이름에 드디어 선경(禪經)을 출(出)함이라 원공(遠公)과 더불어 동시(同時)에 통역(通譯)함이니 통역(通譯)<변역(變易)>이 이루어짐에 원공(遠公)이 이에 차례(次例)를 매김이라

 

발타나(跋陀羅)가 일찍이 원공(遠公)을 일러 말하되 서토(西土) 전법(傳法)조사(祖師) 대가섭(大迦葉)으로부터 직하(直下)에 상승(相承)함이 무릇 이십칠인(二十七人)이 있음이라 이십육조(二十六祖)가 근세(近世)에 멸도(滅度)함에 이름이 불여밀다(不如蜜多)란 자(者)라 소이(所以) 세대(世代)를 계승(繼承)하니 제자(弟子)를 말함에 반야다나(般若多羅)라 바야흐로 남천축국 (南天竺國)에 있어 교화(敎化)를 행(行)함이라

 

지혜(智慧)의 등불을 차제(次第)로 서로 전(傳)함에 달마다나(達磨多羅)가 후(後)에 이십팔(二十八)조사(祖師)가 됨이라 내가 이제 들은바와 같이 그리하여 이 뜻 <의(義)>을 설(說)함이라 원공(遠公)이 발타나(跋陀羅)의 말함을 듣고 까닭으로 서(序)에서 달마다나(達磨多羅)을 이르되 서역(西域)의 영특(英特)이라 선훈(禪訓)의 종(宗)이라 보림전(寶林傳)에서 말하는바 발타라(跋陀羅)가 일찍이 원공(遠公)과 더불어 말하되 법(法)을 전(傳)하는 모든 조사(祖師)를 세상(世上)에서 헤아림에 오로지 한결같이 선경(禪經)에서 증험(證驗)함이라

 

이러한 까닭으로 장야(張野)가 서(序)한 원공(遠公) 탑명(塔銘)에서 말하되 심선(心禪) 모든 경(經)이 여산(廬山)부터 출(出)함이라 사(師)가 매양(每樣) 선법(禪法)을 말하되 정미(精微)하여 재능(才能)이 없음에 교수(敎授)하지 아니함이라 공력(功力)의 효과(效果)가 높고 용이(容易)하게 정진(精進)하는 것에는 오직 염불(念佛)의 일문(一門)이라 이를 인도(引導)하는 것은 이에 지관(止觀)이고 이를 오로지함이 이에 정업(淨業)이라

 

이것을 가자(假藉)하여 수행(修行)함에 이에 정신(情神)이 응결(凝結)하고 읶힘을 축적(蓄積)함에 이에 성품(性品)이 바뀜이라 여래(如來)부처님 박가범(薄伽梵)의 무진(無盡)한 법문(法門)에 들어감이라 실(實)로 이를 말미아음이라 이러한 까닭으로 이 정토(淨土)의 가르침을 지극(至極)히 행(行)하여야 함이라

 

천태(天台)지자대사(智者大師)가 삼관(三觀)으로 일심(一心)을 증(證)함을 개시(開示)함이라 통괄(統括)하여 삼승(三乘)<성문승(聲門乘) 연각승(緣覺乘) 보살승(菩薩乘)>의 긴요(緊要)한 행(行)을 얽어 묶음이라 널리 다섯 가지 성품(性品)의 근기(根機)을 거두어들임이라 마땅히 곧바로 관행(觀行)의 진실(眞實)된 재물(財物)<마름질함>을 수여(授與)함이라

 

여래(如來)의 지혜(知慧)로운 견해(見解)에 깨달아 들어감이라 이러한 까닭으로 염불(念佛)의 요긴(要緊)함은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을 말미아음이니 우듬지를 지적(指摘)함이 됨이라 이 경(經)은 불국(佛國)의 깨끗한 경계(境界)가 종(宗)이 됨이라 지혜(智慧)로 묘행(妙行) 관(觀)함이 취향(趣向)이 됨이라 실상(實相)은 미타(彌陀)가 체(體)가 됨이라

 

악(惡)을 소멸(消滅)하고 착함을 생산(生産)하는 용(用)이 됨이라 무량(無量)한 공덕(功德)으로 함께 이를 장엄(莊嚴)함을 깨달음이라 가지가지 수승(殊勝)한 행(行)이 그리하여 이를 향(向)하여 돌아감이라 언설(言說)로 질문(質問)하고 답(答)하여 그리하여 이를 분별(分別)하여 설명(說明)함이라 무리의 별들이 북두대성(北斗大星)을 껴안고 맹서(盟誓)함이라

 

만(萬)가지 물의 흐름이 동(東)쪽 큰 바다를 알현(謁見)함과 같음이라 이러한 연고(緣故)로 위희제 부인(婦人)이 지위(地位)를 경유(經遊)하지 아니하고 몰록 무생(無生)을 증득(證得)함이라 오역(五逆)이 십념(十念)을 칭명(稱名)함에 문득 극락(極樂)에 오름이라 곧 원돈교(圓頓敎)의 섭(攝)한 바라 이것은 이 염불삼매법문(念佛三昧法門)은 권실(權實)과 돈점(頓漸)을 절섭(折攝)함이라

 

미오(迷悟)를 원만(圓滿)히 섭취(攝取)하여 일체(一切)를 모아서 진종(眞宗)에 돌아감이라 마치수레에 바퀴가 있고 새에 날개가 있음과 같음이라 도(道)에 들어감은 이를 말미암아 가(可)히 도달(到達)함을 말함이라 가(可)히 다됨<진(盡)>을 말함이라 이것은 정수(正受)의 방향(方向)을 채집(採集)함이라 저 수행(修行)의 종요(宗要)를 보임이라

 

마음을 열어 밝힘에 직지(直指)의 근원(根源)을 목도(目睹)함이라 거의 하여금 염불(念佛)로 수행(修行)하여 정진(精進)하는 선비는 종(宗)을 밝힘에 그리하여 그 종조(宗祖)에 어둡지 아니함이라 대저 일구(一句)가 근기(根機)<바탕>를 상대(相對)함에 정토(淨土)가 오직 마음임을 나타냄 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