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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연종보감

13. 참선(參禪)염불삼매(念佛三昧)구경(究竟)법문(法門)

13. 참선(參禪)염불삼매(念佛三昧)구경(究竟)법문(法門)

 

혜원조사(慧遠祖師) 선경(禪經)의 서(序)에서 말하되 선(禪)은 지혜(智慧)가 아님이 없음이라 그 적정(寂靜)함을 궁구(窮究)함이라 지혜(智慧)는 선(禪)이 아님이 없음이라 비춤<조요(照耀)>함을 깊게 함이라 선(禪)의 지혜(智慧)란 것은 적정(寂靜)함을 조요(照耀)하여 이에 그 상(相)을 구제(救濟)함 말함이라

 

비춤은 적정(寂靜)함을 여이지 아니함이라 적정(寂靜)함은 조요(照耀)함을 여이지 아니함이라 감수(感受)함은 곧 경유(經遊)함을 갖추어 구비(具備)함이라응대(應對)함은 곧 함께 향(向)하여 달림이라 자조법사(慈照法師)가 이르되 적정(寂靜)하여 그리하여 항상(恒常) 조요(照耀)하고 조요(照耀)함에 그리하여 항상(恒常) 적정(寂靜)함이라

 

항상(恒常) 적정(寂靜)하고 항상(恒常) 조요(照耀)함이라 상적광(常寂光)은 염불(念佛)의 사람을 지칭(指稱)함이라 참선(參禪)하여 견성(見性)하고자함에 다만 이 법(法)을 의지(依支)함이라 정실(靜室)에서 몸을 바르게 갖추어 단정(端整)히 앉음을 요구(要求)함이라 연(緣)의 루(累)<허물>을 소제(掃除)하고 정(情)의 티끌 을 절단(截斷)함이라 눈을 열어 똑바로 쳐다봄에 눈동자 바깥에는 지경(地境)<경계(境界)>이 분명(分明)하게 드러나지 아니함이라

 

안으로는 주(住)함을 정(定)하지 아니함이라 빛을 돌이켜서 한번 비춤에 안과 바깥이 함께 적정(寂靜)함이라 연후(然後)에 밀밀(密密)이<촘촘이 빽빽이하여> 하여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 삼오성(三五聲)을 생각하여 들어올림에 빛을 돌이켜 스스로 보아서 견성(見性)을 말함에 곧 성불(成佛)은 필경(畢竟)에 어느 것 <나개(那箇)>인가 이는 나의 근본(根本)성품(性品)의 아미타(阿彌陀)라 또 비추어 봄을 물리쳐서 다만 이제 밑바닥을 들어올림에 이 한 생각은 어느 곳을 좇아 발기(發起)하여 이 한 생각을 깨뜨림인가

 

다시 또 이 밑바닥을 파(破)함에 이 누가 ○을 헤아려 양구(良久)하고 또한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생각함을 들어 올림인가 또한 이와 같이 참구(參究)하여 황급(遑急)히 절박(切迫)하게 공부(工夫)를 지음이라 간단(間斷)이 없게 함이라. 성성(惺惺)하여 혼매(昏昧)하지 아니함이라 닭이 알을 품은 것과 같아서 사위의(四威儀)가운데에 구애(拘碍)받지 아니함도 또한 이와 같음이라

 

이와 같이 보고 이와 같이 참구(參究)함을 천거(薦擧)함이라 문득 행주좌와(行住坐臥)의 처(處)에서 소리를 듣고 색(色)을 보는 때에 활연(豁然)히 밝게 깨달음이니 친(親)이 본성(本性)의 미타(彌陀)를 마음에 터득함이라 안과 바깥의 몸과 마음이 일시(一時)에 투탈(透脫)<뛰어넘어 벗어남>함이라 건곤(乾坤)과 대지(大地)가 소진(消盡)하여 이 낱개(箇)의 서방(西方)이라 삼라만상(森羅萬象)이 자기(自己)가 아님이 없음이라 적정(寂靜)함에도 조요(照耀)함을 유실(遺失)하지 아니함이라 움직임에도 적정(寂靜)함을 여이지 아니함이라

 

연후(然後)에 자(慈)를 흥기(興起)하고 비(悲)를 운용(運用)하여 아직 깨닫지못 함을 접인(接引)함이라 자비(慈悲)의 지혜(智慧)는 원융(圓融)하여 공용(功用)의 행(行)이 없음에 들어감이라 상품(上品)에 왕생(往生)함을 성취(成就)함에 지칭(指稱)하여 실보장엄토 (實報莊嚴土)라 일체종지(一切種智)를 성취(成就)함이라 가(可)히 만고(萬古)의 푸른 연못에 허공계(虛空界)의 달을 말함이라 재삼(再三)<거듭 세 번> 잡아서 건져내어 치고 걸러서<앙금을 침><노록(撈漉)> 비로소 깨달아 다스림에 응(應)함이라

 

攝心念佛三昧調息法聞

섭심(攝心)염불삼매(念佛三昧)조식법문

 

대집경(大集經)현호품(賢護品) 말하되 무상(無上)의 보리(菩提)를 구(求)하는 자는 응당(應當)히 염불선 삼매(念佛禪三昧)를 수행(修行)함이라 게송(偈頌)에서 말하되 이에 사람이 오로지 아미타불(彌陀佛)명호(名號)를 생각함에 말하여 위없는 깊고 오묘(奧妙)한 선(禪)이라 지극(至極)한 마음으로 상(像)을 생각하여 부처님을 친견(親見)하는 때에 곧 이는 불생불멸(不生不滅)의 법(法)이라

 

좌선삼매경(坐禪三昧經)에서 말하되 보살(菩薩)이 좌선(坐禪)하여 일체(一切)를 생각하지 아니하고 오직 한분의 부처님을 생각함에 곧 삼매(三昧)를 성취(成就)함이라 처음의 근기(根機)는 수행(修行)하여 단련(鍛鍊)함에 혼매(昏昧)하고 흩터지는 두 가지 병(病)을 면(免)하지 못함이나 모름지기 임시적(臨時的)으로 인천(人天)을 상대(相對)하여 다스림이라

 

보감(寶鑑)에서 말하되 무릇 선정(禪定)을 수행(修行)한다는 것은 곧 고요한 집에 들어가서 몸을 바로잡아 단정(端正)히 앉아 숨을 쉬어 출입(出入)함을 헤아림이니 한번을 좇아 열 번에 도달(到達)함을 헤아림이라 열 번을 좇아 백번에 도달(到達)함을 헤아림이라 백 번을 좇아 천만(千萬)에 도달(到達)함을 헤아림이라

 

이 몸이 올연(兀然)함에 이 마음이 적연(寂然)함이라 허공(虛空)더불어 가지런함인가 아님인가 번거로움을 금지(禁止)함이라 이와 같이 이것이 오래됨에 일식(一息)<한 번 숨 쉬는 동안>에 스스로 주(住)함이니 출(出)하지 아니하고 들어가지 아니하는 때에 이 호흡(呼吸)함을 깨달아 앎이라 모공(毛孔)가운데를 좇아 팔만사천(八萬四千)의 습기(濕氣)가 증발(蒸發)함에 안개가 일어남이라

 

무시이래(無始以來)의 모든 병(病)을 스스로 제거(除去)함이니 모든 장애(障碍)가 스스로 소멸(消滅)함이라 자연(自然)이 명료(明瞭)하게 깨달음이라 비유(譬喩)하건데 맹인(盲人)이 홀연(忽然)이 안목(眼目)을 갖춤과 같음이라 이시(爾時)에 사무쳐 통(通)함을 돌이켜봄인가 아님인가 사람이 지로(指路)<지시(指示)하는길>를 탐색(探索)하여 사용(使用)함이라 이제 이 마음을 끌어당기는 염불(念佛)로 신속(迅速)히 삼매(三昧)를 성취(成就)하여 얻고자함에 혼매(昏昧)하고 산개(散開)하는 법(法)에 대치(對治)함에 호흡(呼吸)을 헤아림이 가장 제일(第一)가는 요긴(要緊)함이라

 

무릇 좌선(坐禪)하고자 하는때에 먼저 자기(自己)몸이 원광(圓光)가운데 있음을 생각함이라 묵묵(黙黙)히 코의 단정(端正)을 자세(仔細)히 보아 숨쉬어 호흡(呼吸)함에 출입(出入)을 생각함이라 매양(每樣) 일식(一息)에 묵묵(黙黙)히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을 생각함이라 일성(一聲)에 방편(方便)으로 호흡(呼吸)을 조절(調節)하여 <조식(調息)> 완만(緩慢)하지도 급(急)하지도 아니하게 함이라 마음이 관상(觀相)함을 쉬어 그 출입(出入)함을 따라 의지(依支)함이라 행주좌와(行住坐臥)에 모두 가(可)이 이를 행(行)함이라

 

하여금 사이가 끊어지게 <간단(間斷)>하지말지라 항상(恒常)스스로 밀밀(密密)이<빽빽히 촘촘이> 행(行)하여 수지(受持)함이라 이에 깊이 선정(禪定)에 들어가 도달(到達)함에 숨 쉼과 생각함을 쌍(雙)으로 잊음이라 곧 이 몸과 마음이 허공(虛空)과 더불어 가지런함이라 오래 오래하여 순숙(純熟)함에 심안(心眼)이 열리어 통(通)함이라 삼매(三昧)가 문득 그러하게 현전(現前)함이라 곧 이는 유심(唯心)의 정토(淨土)라

 

일상염불삼매(一想念佛三昧) 전념법문(專念法門)

일상 염불삼매(念佛三昧)전념법문

 

대반야경(大般若經)에서 말하되 만수실리보살(曼殊室利菩薩)이 부처님 박가범(薄伽梵)에게 여쭈어 말하되 보살(菩薩)이 어떠한<무슨> 법(法)을 수행(修行)함에 신속(迅速)히 무상(無上)의 보리(菩提)를 증득(證得)할 수 있습니까? 부처님이 말씀 하시되 보살(菩薩)이 능(能)이 바르게 갖추어 일상장엄삼매(一相莊嚴三昧)를 수행(修行)함에 신속히 보리(菩提)를 성취(成就)함이라

 

이것을 수행(修行)하는 행자(行者)는 응당(應當)히 시끄러움과 혼잡(混雜)함을 여이고 여러 가지 상(相)을 생각하지 아니함이라 오로지 마음을 한 분의 부처님 여래(如來) 박가범(薄伽梵)을 생각함에 얽어 묶어서 자세(仔細)히 성찰(省察)하여 명자(名字)<부처님 명호(名號)아미타불(阿彌陀佛)>를 취(取)하여 착하고 정당(正當)하여 도덕적(道德的) 기준(基準)에 합당(合當)한 용의(容儀)<몸가짐. 거동(擧動)>를 생각함이라

 

곧 널리 삼세(三世)의 일체(一切)모든 부처님을 관(觀)함이 됨이라 모든 부처님의 일체(一切)의 지혜(智慧)를 성취(成就)함에 나아감이라 천태십의론(天台十疑論)에서 말하되 일체(一切)모든 부처님이 모두 다 한가지로 평등(平等)함이라 다만 중생(衆生)은 근기(根機)가 우둔(愚鈍)하고 혼탁(混濁)하며 산란(散亂)한 자(者) 많음이라 오로지 마음으로 한 부처님을 생각함에 얽어 묶어서 계박(繫縛)하지 아니하면 곧 마음이 산만(散漫)하고 혼란(混亂)하여 마음이 한곳에 집중(集中)이 되지 아니함으로 삼매(三昧)을 성취(成就)하기어려움이라

 

이러한 까닭으로 오로지 아미타(阿彌陀)부처님을 항상(恒常) 상념(想念)해야 함이라 곧 이는 일상삼매(一相三昧)라 보왕론(寶王論)에서 말하되 일상염불삼매(一相念佛三昧)를 수지(受持)하여 수행(修行)한다는 것은 응당(應當)히 행주좌와(行住坐臥)에 생각을 계박(繫縛)하여 망실(忘失)하지 아니하는 것이라 어두운 밤에 잠을 잠에 또한 생각을 묶어서 그리하여 누워서 잠듬을 좇음이라

 

잠에서 깨어남에 이를 계속(繼續)함이니 이에 여업(餘業) <한가(閑暇)한 나머지 여가(餘暇)>에서도 간단(間斷)<사이가 끊어짐>함이 없어야함이라 탐진(貪嗔)등(等)이 뛰어 들어올 간격(間隔)없음이라 범(犯)<어긋나서 잘못됨>함을 따라 따라가서 수행(修行)하여 참회(懺悔)함이라 등한이<소홀(疎忽)이함> 하는 생각이 없고 다른 생각이 없음이니 사이가 뜨는 날이 없고 사이가 뜨는 시간(時間)이 없음에 생각 생각에 항상(恒常) 언제나 부처님을 여이지 아니함이라 생각 생각에 청정(淸淨)하고 원명(圓明)하여 곧 일상(一相)삼매(三昧)를 성취(成就)함이라 가(可)히 일만(一萬)가지의 일<사(事)>을 깨달아 마침을 말함이라

 

六時念佛功德回向法門

육시(六時)에 염불(念佛)한 공덕(功德)을 회향(回向)하는 법문(法門)

 

원공조사(遠公祖師)<혜원대사(慧遠大師)>가 동림사(東林寺)에서 단체(團體)를 결성(結成)하여 스님과 속인(俗人)이 함께 수행(修行)함이라 큰 지혜(智慧)의 사람과 인자(仁慈)함이 높은 사람 깊이 선관(禪觀)에 들어감이라 염불삼매(念佛三昧)는 중류(中流)의 선비가 얻음이라

 

육시(六時)에 정토(淨土)를 수행(修行)하고 예배(禮拜)하여 서방(西方)에 회향(回向)함이라 당(唐)나라 어떤 시(詩)에서 말하되 원공(遠公)<혜원조사(慧遠祖師)>가 혼자서 연화(蓮花)의 비밀(秘密)을 드러내어 벗김이라 마땅히 산(山)가운데를 구(求)하여 육시(六時)에 예배(禮拜)하며 무릇 이 법(法)을 수행(修行)함에 먼저 이에 정실(淨室)<깨끗한 가옥(家屋)>에 불상(佛像)을 안치(安置)하고 향화(香花)와 등촉(燈燭)을 분수(分數)에 따라 공양(供養)하며 진구(塵垢)를 조욕(澡浴)하고<때 묻은 몸을 깨끗하게 씻고> 청정(淸淨)한 의상(衣裳)을 입고 매일(每日) 날의 초시(初時)에 ▪날의 중시(中時)에 ▪날의 몰시(沒時)에▪밤의 초시(初時)에 ▪밤의 반시(半時)에 ▪밤의 종시(終時)에 스스로 삼보(三寶)를 대(對)하여 단정(端正)한 몸으로 합장(合掌)하고 믿음으로 서방(西方)에 예배(禮拜)하고 매양(每樣) 일시(一時)에 눈으로 자비(慈悲)로운 용모(容貌)를 쳐다보며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성호(聖號) 일천(一千)편(遍)을 칭념(稱念)함이라

 

예불(禮佛) 사십팔배(四十八拜)에 서방화도(西方化導)의 글을 생각하며 발원(發願)하여 회향(回向)함이라 매일(每日) 낮에 세 번 밤에 세 번 육시(六時)에 행도(行道)하여 예배(禮拜)함이라 정미(精微)롭게 오로지 게으르지 아니하고 <권태(倦怠)하지 아니하고> 수행(修行)하고 수지(受持)함을 생각하여 뜻에 둠이라 행(行)과 발원(發願)이 견고(堅固)함에 정업(淨業)을 원만(圓滿)히 성취(成就)함이라 타일(他日)에<다른 날에> 반듯이 중품(中品)가운데 왕생(往生)함이라

 

죄(罪)를 참회(懺悔)하는 염불공덕(念佛功德)에

생각을 얽어 묶는<계박(繫縛)하는> 법문(法門)

 

대미타경(大彌陀經)에서 말하되 내가 부처가 되는 때에 시방(十方) 무앙수세계(無央數世界)모든 하늘 인민(人民)이 나의 명호(名號)듣고 향(香)을 불태워서 사르며 꽃을 흩으며 연등(燃燈)과 비단<번개>을 달아매고 먹을거리를 사문(沙門)베풀고 탑(塔)과 사찰(寺刹)을 일으켜 세우며 재계(齋戒)를 청정(淸淨)히 하여 더욱 모든 착함을 지음이라

 

일심(一心)으로 생각을 나에게 얽어 매달아 비록 일주야(一晝夜)에 머물려<지체(遲滯)하여> 단절(斷絶)되지 아니함에 또한 반듯이 나의 찰(刹)<나라>에 태어남이라 이 원(願)을 성취(成就)하지 못함에는 마침내 부처가 되지 아니함이라 또 이르되 내가 부처가 되는 때에 시방(十方)무앙수세계(無央數世界)제천(諸天)인민(人民)과 연비연동(蜎飛蠕動) <장구벌래와 같이 날고 꿈틀거리며 움직이는>의 종류(種類)에 이르기까지 전세(前世)에 악(惡)을 지음에 나의 명호(名號)를 듣고 곧 참회(懺悔)하여 착함을 이루면 경전(經典)과 계율(戒律)을 받들어 수지(受持)하여 나의 국토(國土)에 태어나길 원(願)함에 수명을 마침에 모두 삼악도(三惡道)를 경유(經遊)하지 아니함이라

 

지름길로 왕생(往生)을 성취(成就)함이라 일체(一切)의 하고자하는바에 여의(如意)하지 아니함이 없음이라 이 원(願)을 성취(成就)하지 못함에는 마침내 부처가 되지 아니함이라 무릇 수지(受持)하여 수행(修行)하는 자(者)는 먼저 마땅히 단(壇)의 장소(場所)를 엄정(嚴淨)히 해야 함이라 향(香)을 태우며 연등(燃燈)으로 널리 공양(供養)하여 베품이라 한 명의 비구(比丘)스님 및 모든 상선인(上善人)을 청(請)하여 함께 한가지로 불단(佛壇)을 우르러 보며 부처님께 여쭈어 뜻을 펼쳐 고(告)함이라

 

염려(念慮)함을 절단(絶斷)하고 근심을 제거(除去)하여 가사(家事)에 간여(干與)하지 아니하며 내인(內人)을 가까이 하지 아니하며 재계(齋戒)를 수행(修行)하여 보전(保全)하며 생각을 저 부처님 의 명호(名號)에 묶어서 일주일야(一晝一夜)에 매양(每樣) 언제나 자주 부처님 일천(一千)번을 소리함이라 오로지 미타경(彌陀經)일 권(一卷)을 독송(讀誦)함이라

 

이와 같이 거듭 세 번을 행(行)함이라 마음에 뜻을 두어 참회(懺悔)하고 회향(回向)하여 말하되 내가 이제 태어남이 있음을 생각함으로 부터 이에 옴으로<이래(以來)> 모든 악업(惡業)을 지음이라 이 염불(念佛)의 공덕(功德)으로 여래(如來) 대서원(大誓願)의 바다 가운데 들어감을 성취(成就)하여 부처님 자비(慈悲)의 힘을 받들어 모든 죄(罪)를 소멸(消滅)하고 원가(怨家)는 특별(特別)히 풀어서 제거(除去)함이라

삼업(三業)으로 생기(生起)한바 일체(一切)모든 착함으로 청정(淸淨)한 발원(發願)을 장엄(莊嚴)하며 복(福)과 지혜(智慧)가 현전(現前)하길 원(願)함이라수명(壽命)에 임(臨)하여 마치는 때에 <임명종시(臨命終時)>스스로 때가 도래(到來)함을 깨달아 몸에는 병고(病苦)가 없고 마음은 전도(顚倒)되지 아니하여 선정(禪定)에 들어간 것 같이 한 생각의 경각(頃刻)에 지름길로 서방극락(西方極樂)국토(國土)에 왕생(往生)하기를 원(願)함이라

 

부처님이 칠보(七寶)연못 가운데 연화대(蓮花臺)위에서 접인(接引)함을 봄이라 부처님의 수기(授記)를 입고 경법(經法)을 청문(聽聞)함을 성취(成就)하여 몰록 부처님의 지혜(智慧)를 통달(通達)하여 널리 중생(衆生)을 제도(濟度)하며 보리(菩提)의 원(願)을 가득히 함이라 가(可)히 물이 돌<석(石)> 주위(周圍)를 향(向)함에 차가움을 유출(流出)하고 바람이 꽃속을 좇아 통과(通過)함에 향기(香氣)가 도래(到來)함을 말함이라

 

새벽과 해질 무렵 염불(念佛)하는 공덕(功德)믿음과 발원(發願)의 법문(法門)

 

재가(在家)의 보살(菩薩)로 부처님을 받들어 재계(齋戒)를 수지(受持)하여 수행(修行)함에 날을 좇아 집안의 대소사(大小事)를 노력(勞力)하여 경영(經營)함에 아직 능(能)이 일심(一心)으로 수행(修行)하지 못하는 자(者)는 모름지기 이른 아침 새벽에 일어나서 분향(焚香)하고 삼보(三寶)를 뵙 옵고 승사(承事)하여 뜻을 따라 매일(每日)염불(念佛)함이라 저녁때 해질 무렵에도 또한 이와 같이 함이라

 

예념(禮念)하는 것을 이에 항상(恒常) 일과(日課)로 삼음이라 혹(或) 근간(根幹)에 때<시간>를 맞추지 못함이 있음과 같음에 다음날에 스스로 부처님을 상대(相對)하여 응당(應當)히 저지른 잘못을 뉘우치고 고백(告白)함이라 이 법문(法門)을 설(說)함에 장차(將次) 또한 본업(本業)에 방해(妨害)되지 아니함을 요(要)함이라

선비 에게는 독서(讀書)하고 수신(修身)함에 방해(妨害)되지 아니해야하고 농부(農夫)에게는 파종(播種)하고 경작(耕作)함에 방해(妨害)되지 아니해야하고장인(匠人)<기술자(技術者)>에게는 힘써 업무(業務)에 부지런히 노력(勞力)하여 일함에 방해(妨害)되지 아니해야하고 상인에게는 매매(賣買)하여 영업(營業)함에 방해(妨害)되지 아니해야함이라

 

새벽에 받들어 섬김에 참여(參與)하고 저녁에 예배(禮拜)하는 바깥에 다시 능(能)이 이육시(二六時)<자시(子時)축시(丑時)인시(寅時)묘시(卯時)> 가운데에 어찌 공부(工夫)를 가벼이 하겠는가. 부처님의 명호(名號)를 생각함을 온전히 보전(保全)하여 백번 소리하여 부르고 천 번 소리하여 외쳐서 정성(精誠)을 다하여 공(功)을 성취(成就)함에 뜻을 둠이라

 

정토(淨土)에 왕생(往生)하기를 기약(期約)하여 회향(回向)하여 이르되 제자(弟子)아무개는 예념(禮念)의 공덕(功德)으로 원(願)하옵니다 수명(壽命)이 다하는 시각(時刻)에 지름길로 정토(淨土)에 왕생(往生)하여 연화(蓮花)가 만발(滿發)한 연못두둑에서 친(親)이 아미타(阿彌陀)부처님을 뵈옵고(彌陀) 보배나무가 나열(羅列)한 가운데에서 선우(善友)를 서로 만남이라 널리 부모(父母)와 사장(師長) 및 법계(法界)의 중생(衆生)을 위하여 함께 한가지로 이 발원(發願)을 가득히 함이라

 

가(可)히 티끌을 축적(蓄積)하여 거대(巨大)한 산악(山嶽)을 성취(成就)하고

적수(滴水)가 차츰차츰 나아가<점점(漸漸)이> 대하(大河)를 성취(成就)함을 말함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