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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남호 송성수님의 100일 염불수행

41일 세친보살

 

세친(世親)은 천친(天親)이라고도 부른다. 북인도 건타라 국 부루사부라 사람으로 4~5세기경의 스님이다. 그는 바라문 출신이며, 무착이 형이고 사자각이 아우이다. 처음에 형과 함께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에 출가하였지만 형 무착은 일찍 소승을 버리고 대승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그는 국금(國禁)을 범하고 이름을 고쳐 가습미라 국에 가서 설일체유뷰의 교의를 전문적으로 배웠다. 뒤에 고국에 돌아와서 《대비바사론》을 강의하며 많은 저술을 통해 대승을 비방하다가 무착의 권유로 대승으로 마음을 돌려 아유다국에서 선교에 노력하여 아유다 국왕 초일(超日), 신일(新日)의 애호 아래 크게 교세를 확장하였다.

 

예로부터 소승에서 500부, 대승에서 500부의 논을 지어 천부논사(千部論師)라 일컫는 대학승이다.

그의 주된 저술로는《아미달마구사론》,《유식삼십송》,《유식이십론》, 《섭대승론석》,《십지경론》, 《무량수경우바제사원생게》,《불성론》등이 있다. 특히 무량수경에 주석을 붙여 정토사상을 이론과 실천 양면에서 정리한 것이 《정토론》(무량수경우바제사원생게)이다.

 

세친의 《정토론》은 인도에서 정토사상을 조직적으로 해명한 유일한 논서 로서 후세에 특히 한국, 중국, 일본의 정토교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의 정토사상은 무착의 《섭대승론》에서 “별시의(別時意)” 설을 부연 해석하고 있으므로 이런 점에서는 형 무착과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정토론》에서 유가유식사상가의 입장에서 정토사상을 고찰한 흔적이 있으면서도 《섭대승론석》에서와는 달리 정토사상을 오히려 적극적으로 고취하고 있다.

 

《정토론》은 한역으로 24행96구절의 게송과 3천 자 정도의 산문으로 된 한 권의 작은 책이다. 산문은 게송에 대한 세친의 주석이다. 게송은 대부분 3엄(嚴) 29종(種)이라는 정토의 장엄을 설하는데, 3엄이란 첫째로 불국토 장엄에서 17종류, 둘째로 불 장엄에서 8종류, 셋째로 보살 장엄에서 4종류를 설하고 있다. 게송에서는 각각의 장엄 명칭은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산문 부분에서는 게송의 의미를 하나하나 해석하고 있다.

 

산문 부분에서는 정토에 왕생하기 위한 실천 방법으로서 오념문(五念門)을 설하는데 다음과 같다.

 

1. 아미타 부처님께 예배하는 예배문(禮拜門).

2. 여래의 명호를 부르며 찬탄하는 찬탄문(讚嘆門).

3. 마음속으로 원을 세우는 작원문(作願門).

4. 지혜와 정념으로 불국토의 장엄공덕과 보살들의 장엄을 관찰하는 관찰문(觀察門).

5. 위의 네 가지 수행으로 얻은 정토왕생의 공덕을 자신만의 것으로 삼지 않고 일체중생에게 베풀라는 회향문(廻向門).

 

세친은 80세를 일기로 아유다 국에서 입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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