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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남호 송성수님의 100일 염불수행

22일 삼배구품(2)

 


제15관(觀), 중배가 왕생하는 것을 관한다. 중배관에서도 그들의 근기에 따라 상중하의 세 종류로 나누어 중품상생, 중품중생, 중품하생 하는 사람들의 관법을 설명한다.


중품상생(中品上生)하는 사람이란, 오계(五戒), 팔계(八戒) 그리고 다른 모든 청정한 계율을 지키며, 오역죄(五逆罪)를 범하지 않고 아무런 허물이 없는 이러한 공덕을 회향하여 저 극락세계에 왕생하고자 원하는 사람이다.


중품중생(中品中生)하는 사람이란, 항상 팔계(八戒)나 사미계를 지키거나 또는 항상 구족계를 지켜서 그 행동과 예의가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이러한 공덕을 회향하여 극락세계에 왕생하고자 원하는 사람이다.


중품하생(中品下生)하는 사람이란, 선량한 이가 부모에게 효도하고 세상 사람들에겐 인자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다.

중배관에서도 수행자를 그 근기에 따라 상중하의 세 종류로 나누어 그 관법을 설하고 있으며, 중품상생과 중품중생은 소승의 근기로 소승의 선(善)을 닦아 극락에 왕생하는 것을 관하고, 중품하생은 세간의 근기로서 세간의 선을 닦아 극락에 왕생하는 것을 관한다.


중배상품의 왕생하는 모습에도 차이가 있다. 중품상생은 임종 때 아미타불의 설법을 듣고 환희하는 가운데 저절로 연화대 위에 올라 있고, 중품중생도 아미타불의 목소리를 듣고 정신을 차려 보면 연화대 위에 올라 있다. 그러나 중품하생은 부처님의 마중이 없다.

또한 정토에 왕생한 후에 얻는 공덕에도 차이가 있는데, 중품상생의 사람은 왕생과 동시에 소승의 아라한이 되고, 중품중생은 반 겁이 지난 후에 아라한이 되며, 중품하생은 1소겁이 지나야 아라한이 된다.


제16관(觀), 하배가 왕생하는 것을 관한다. 여기에도 상중하의 세 종류로 나누어 하품상생, 하품중생, 하품하생 하는 사람들의 관법을 설명한다.

하품상생(下品上生)하는 사람이란, 갖가지 악업을 짓는 중생으로서, 비록 대승의 경전을 비방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어리석은 탓으로 온갖 나쁜 짓을 하면서도 참회하거나 부끄러워할 줄 모르는 사람이다.


하품중생(下品中生)하는 사람이란, 오계나 팔계나 구족계 등을 범하고, 또한 어리석은 탓으로 승단이나 스님들의 물품을 훔치며, 또는 자기의 명예나 이익을 위해 설법을 하면서도 뉘우치거나 부끄러워할 줄 모르며, 갖가지 악업을 짓고도 도리어 자기가 옳고 장하다고 뽐내는 사람이다.


하품하생(下品下生)하는 사람이란, 악업을 짓는 중생으로서 오역죄와 십악등 갖가지 악업을 지어 무거운 죄업의 과보로 응당 삼악도에 떨어져 오랜 겁 동안 한량없는 고통을 받아야 할 사람이다.


하배관에서도 수행자의 근기에 따라 상중하 세 종류로 나누어 관법을 설하고 있는데, 특히 이 하배관에서는 선행을 닦은 일이 없는 악인이라도 오직 지성으로 염불하면 극락세계에 왕생할 수 있다는 것을 관하다.  다시 말하면, 하품상생 하는 자는 어리석은 탓으로 온갖 나쁜 업을 짓고도 참회할 줄 모르나 오직 임종할 때 선지식이 모든 경전의 제목을 찬탄하는 것을 듣고 천겁 동안에 지은 죄가 모두 소멸되며, 아미타불의 명호를 부르면 그 공덕으로 왕생하게 되는 사람이다. 하품중생 하는 자는 모든 계율을 범하고 악업을 지은 이라 지옥에 떨어져 고통 받을 이이지만 임종 때 선지식이 아미타불을 부르라고 가르쳐 주어 이 아미타불을 열 번 불러 정토에 왕생하는 사람이다.

하품하생 하는 자는 언제나 악업을 짓는 중생으로서 오랜 겁 동안 삼악도에서 고통 받을 사람이지만 임종 때 선지식이 아미타불을 부르라고 가르쳐주어 이 아미타불을 열 번 불러 정토에 왕생하는 사람이다.


하배삼품의 왕생하는 모습에도 차이가 있다. 하품상생은 임종 때 화신불과 화신 관세음보살과 화신 대세지보살의 영접을 받고, 하품중생은 꽃 위의 화신불과 화신보살의 영접을 받으며, 하품하생은 순식간에 연못의 연꽃 속에 가 태어난다. 또한 정토에 왕생한 후에 얻는 공덕에도 차이가 있는데, 하품상생은 10소겁이 지나면 보살 십지의 환희지에 들어가고, 하품중생은 6겁을 지나야 비로소 정토로 타고 간 연꽃이 피어 보리심을 발하며, 하품하생은 12겁이 지나야 연꽃이 피어 보리심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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