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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남호 송성수님의 100일 염불수행

20일 십육관(十六觀)


 



석존께서는 ⟪관무량수경⟫에서 위제희 부인과 미래 세상의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극락세계에 왕생할 수 있는 청정한 선업(善業)으로 세 가지의 복을 닦을 것을 말씀하시고 나서 서방 극락세계를 관하는 16관법(灌法)을 설하셨는데, 대략 아래와 같다.


첫 번째, 해를 생각하는 관(日想觀)이다. 마음을 가다듬고 서방을 향하여 정좌하고 생각을 한 곳에 집중하여 서쪽으로 해가 지는 것을 똑똑히 보며, 지려는 해가 마치 서쪽하늘에 매달린 북과 같음을 관한다.


두 번째, 물을 생각하는 관(水想觀)이다. 물이 맑아서 투명하고 그 다음에는 얼음을 생각하고 그 얼음이 투명하게 비침을 생각하며, 그 생각 다음에는 유리로 된 땅의 안팎이 환히 꿰뚫어 비친다고 관한다.


세 번째, 땅을 생각하는 관(地想觀)이다. 극락세계의 땅은 유리로 되었음을 더욱 분명하게 보면서 그 대지를 금강과 칠보로 된 황금의 당기가 그 밑을 받치고 있고 지상은 황금의 줄로 얼기설기 칸을 지어 칠보의 경계로 구분되며 그 보배에선 5백 가지의 광명이 빛나서 아름다운 꽃과 같고 허공중에는 찬란한 광명대(光明臺)를 이루고 있으며, 그 위에는 온갖 보배로 된 천만의 누각이 있어 한량없는 악기가 울리면서 괴롭고(苦), 공(空)하고, 덧없고(無常), 나 없음(無我)의 인생의 진리를 연주한다. 그리고 미래 중생들 중에서 고통을 벗어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하여 이 관을 말하여 준 것이며, 이와 같이 관하는 사람은 80억 겁 동안 생사에 윤회하는 죄업이 소멸하고 죽은 뒤에는 반드시 극락세계에 왕생한다고 관한다.


네 번째, 보배나무를 생각하는 관(寶樹觀)이다. 극락세계에는 일곱 겹의 가로수가 늘어서 있다. 그 높이는 8천 유순이며 나무마다 칠보의 꽃과 잎이 있어 여러 가지 보배의 빛깔로 빛난다. 나무 위에는 진주의 그물이 일곱 겹으로 덮여있고 그 그물 사이마다 5백억의 아름다운 꽃 궁전이 있으며, 5백억의 마니보주로 이루어진 영락구슬을 걸고 있는 천상의 동자들이 천연스럽게 놀고 있다. 알맞게 줄지어 서 있는 보배나무에는 미묘한 꽃이 피고 꽃송이들은 염부단금의 찬란한 금빛으로 번쩍거리며, 이러한 눈부신 광명은 깃발로 변하여 보배일산이 되는데, 그 안에 시방세계의 불국토가 나타난다고 관한다.


다섯 번째, 8공덕수로 된 보배 못을 생각하는 관(蓮池觀)이다. 여덟 가지 공덕을 갖춘 보배 못 물이 있는데, 못 물마다 칠보로 이루어지고 그 물은 여의보주(如意寶珠)에서 흘러나오며, 그 못 물은 열네 갈래로 나누어지고 칠보로 빛나는 황금개울이 된다. 그 밑바닥은 금강석이 깔리고 개울마다 60억의 칠보 연꽃이 피고 황금의 물줄기는 연꽃 사이사이로 흐르고 그 물소리는 괴롭고, 공하고, 덧없고, 나 없다는 미묘한 도리를 아뢰며 부처님의 공덕과 상호를 찬탄하기도 한다. 그리고 여의보주에서 나오는 미묘한 금색광명은 백 가지 보배 색깔의 새로 변하여 항시 불, 법, 승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른다고 관한다.


여섯 번째, 보배누각을 생각하는 관(寶樓觀)이다. 장엄한 극락국토에는 경계마다 5백억의 보배로 된 누각이 있어 헤아릴 수없이 많은 천상사람들이 천상의 음악을 연주한다. 악기들은 천상의 보배 깃발처럼 허공에 매달려 저절로 미묘하게 울리고 그 음률은 모두 불, 법, 승을 생각할 것을 설한다고 관한다.

이러한 생각이 이루어지면 이것을 극락세계의 보배나무와 보배 땅과 보배 못을 대강 보았다고 말하고, 또한 이를 가리켜 극락세계의 경계를 모두 관하는 총상관(總想觀)이라고 한다. 이렇게 관한 사람은 무량 억겁동안의 악업이 없어지고, 수명이 다하면 반드시 극락세계에 왕생한다.


일곱 번째, 연화대를 생각하는 관(蓮座觀)이다. 마니보주로 이루어진 연화대는 8만의 금강석과 견숙가보와 범마니보와 묘진주의 그물로 장엄되었고 그 위에는 저절로 네 개의 당기, 번기가 세워졌는데, 그 하나하나가 마치 백 천만 억의 수미산과 같으며, 그 당기, 번기 위의 휘장은 야마천의 궁전과 같고, 5백억의 미묘한 보배구슬로 찬란하게 꾸며져 있다고 관한다.


여덟 번째, 부처님의 형상을 생각하는 관(像想觀)이다. 염부단금의 자마금색과 같이 찬란한 부처님의 형상이 그 연꽃 위에 앉아 계시고 다시 두 송이의 연꽃이 부처님 상(像)의 왼편과 오른편에 있다. 왼편에는 관세음보살이 오른편에는 대세지보살이 앉아 있으며, 그 금색광명은 한결같은 부처님의 형상과 같음을 관한다.


아홉 번째, 부처님의 참 몸을 생각하는 관(眞身觀)이다. 아미타불과 그 광명을 관하는 것으로서 아미타불의 몸을 백 천 만억 야마천의 자마금색과 같이 빛나고, 키는 60만억 나유타 항하사 유순이고, 미간의 백호(白毫)는 오른쪽으로 우아하게 휘감겨 있는데 마치 다섯의 수미산을 합한 것과 같고, 눈의 검푸르고 흰 눈동자의 분명함은 마치 맑은 사대해(四大海)와 같으며, 모공에선 수미산만큼의 큰 광명이 흘러나온다. 원광(圓光)은 백억의 삼천대천세계와 같이 크면서 그 원광 속에는 수많은 화신불(化身佛)이 계시고 헤아릴 수도 없는 화신 보살이 그 화신 부처님을 모시고 있으며, 아미타 부처님께는 8만4천의 상호(相好)가 있어 거기서는 8만4천의 광명이 나온다고 관한다. 그리고 아미타불을 관할 때는 미간의 백호만을 관하면 그 밖의 상호는 저절로 앞에 나타나며 이렇게 하면 모든 부처님도 뵈올 수 있으므로 ‘모든 부처님의 몸을 관한다.’고도 한다.


열 번째, 관세음보살님을 생각하는 관(觀音觀)이다. 이 보살의 키는 80만억 나유타 유순이고 몸은 자마금색으로 빛나며, 육계와 원광은 그 지름이 백 천 유순이고, 원광 속에는 5백의 화신불이 계시고 한 분의 화신불마다 5백의 화신보살이 모시고 있다고 관한다. 이 관세음보살을 관하는 이는 모든 재앙을 만나지 않고 업장이 말끔히 소멸되며 헤아릴 수 없는 겁 동안의 죄업이 없어진다.


열한 번째, 대세지보살님을 생각하는 관(勢至觀)이다. 보살의 크기는 관세음보살과 같으며, 원광의 지름이 125유순이고, 몸은 자마금색으로 빛나고 시방세계를 비추며, 지혜의 광명으로써 일체 중생을 비추고 삼악도의 고난을 여의게 하는 위없는 힘을 지니고 있으므로 대세지라 한다고 관한다. 대세지보살을 관하는 이는 오랜 아승기겁 동안의 생사에 헤매는 죄업을 없애며 다시는 태중에 들지 않게 한다.


열두 번째, 두루 생각하는 관(普觀)이다. 자신이 서방극락세계에 와 나서 연꽃 속에 가부좌를 하고 앉았고, 연꽃이 필적에는 5백 가지의 광명이 자신을 비추며 불보살이 허공에 가득하시고 극락세계에서 나는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와 부처님의 음성들은 모두 한결같이 12부경과 똑같은 미묘한 법문을 설한다고 관한다.


열세 번째, 모두 섞어 생각하는 관(雜想觀)이다. 극락세계에 왕생하려는 이는 지극한 정성으로 먼저 1장 6척되는 불상이 보배연못 위에 계심을 관하면서, 아미타불은 신통이 자제하시므로 혹은 크게 나투시어 끝없는 허공에 가득 차시기도 하고, 작은 몸으로 1장6척 또는 8척의 몸을 나투시기도 하되 모두 자마금색의 광명으로 빛나며 원광속의 화신불이나 보배 연꽃등은 모두 먼저 설명한 바와 같으며,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은 앞에서의 설명한 바와 같이 나투시는데 이 두 보살은 언제나 아미타불을 도와서 두루 일체중생을 교화한다고 관한다.


열네 번째의 상배관(上輩觀)과 열다섯 번째의 중배관(中輩觀)과 열여섯 번째의 하배관(下輩觀)은 삼배구품(三輩九品)에서 설명하기로 하고 여기서는 13관(觀)까지 설명하고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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