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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남호 송성수님의 100일 염불수행

17일 사십팔원(2)

 


제18원, 어리석은 범부들을 위해 아미타불의 명호를 부르는 칭명염불(稱名念佛)로써 정토에 왕생할 수 있기를 바라는 서원이다.[十念往生願]

정토에 왕생하기 위해 지극한 마음으로 환희심을 내어 아미타불을 열 번 만이라도 부르면 정토에 왕생할 수 있되 다만 오역죄(五逆罪)를 범한 자나 정법을 비방한 자만은 제외된다고 하는 서원이다. 이원을 십념왕생원(十念往生願)이라 부르며, 정토교가들이 48원 중에서 가장 중시하는 원이다.


제19원, 보리심을 내어 여러 가지 공덕을 닦아 지극한 마음으로 극락정토에 왕생하기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임종(臨終)때 아미타불이 정토의 보살들과 함께 마중을 나가 그 사람을 구제할 것을 서원한다. 이 원은 아미타불의 견불(見佛)과 임종래영(臨終來迎)을 맹세한 것인데, 예로부터 내영인접원(來迎引接願)이라 불렀다.


제20원, 사바세계의 중생들이 아미타불의 명호를 듣고 오로지 정토에 대한 생각만을 하면서 여러 가지 공덕을 닦아 지극한 마음으로 왕생하기를 원하는 자는 그들의 뜻대로 되기를 바라는 서원이다.[植諸德本願]


제18, 19, 20의 세 가지 원은 정토 신앙인이 자유롭게 선택하여 염불하는 이는 제18원, 보리심을 내어 마중을 원하는 이는 제19원, 갖가지 선근을 심어 정토에 왕생하고 싶은 이는 제20원으로 왕생하면 되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으나 제18원을 서원하는 이라도 그 염불이 올바르면 당연히 보리심을 내는 마음가짐으로 행하기 때문에 제19원의 마중이 있을 것이고, 그러한 사람은 또한 제20원의 선근도 심을 것이기 때문에 이 세 가지의 원을 별개의 것으로 생각할 수는 없다하겠다.


제21원, 극락정토에 태어나는 이는 모두 32대인상(大人相)을 갖추기를 서원한다.[三十二相願]


제22원, 극락정토에 태어나는 이들은 십지(十地)의 보살행을 초월하여 곧바로 일생보처(一生補處)의 경지에 올라 보현보살의 십대원(十大願)을 이룰 것이며, 다만 그들의 본원에 따라 자유자재로 교화하려는 뜻이 있어 중생을 위해 큰 서원을 세우고 선근공덕을 쌓아 일체중생을 제도하며 모든 불국토에 다니면서 보살행을 닦고 시방세계의 여러 부처님을 공양하며 한량없는 중생을 교화해서 위없는 법에 깨달음을 얻게 하고자 하는 이만은 제외한다고 서원한다. [必至補處願]


제23원, 극락정토에 태어나는 보살들은 자유롭게 시방세계를 다니면서 부처님께 공양할 수 있기를 서원한다.[供養諸佛願]


제24원, 극락정토에 태어나는 보살들은 모든 부처님께 의복과 음식과 침구와 의약 등의 사사(四事)를 자유롭게 공양할 수 있기를 서원한다.[供具如意願]


제25원, 극락정토에 태어나는 보살들은 누구든지 보처님의 온갖 지혜를 얻어 설법할 수 있기를 바라는 서원이다.[設一切智願]


제26원, 극락정토에 태어나는 보살들은 모두 나라연천(那羅延天)과 같은 힘센 몸을 얻기를 바라는 서원이다.[那羅延身願]


제27원, 극락정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이 사용하는 물품은 모두 최상의 것으로서 천안통을 얻은 이일지라도 이름과 양을 셀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기를 바라는 서원이다.[所須嚴淨願]


제28원, 극락정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은 아무리 공덕이 적은이라도 한량없이 빛나고, 높이가 4백리나 되는 보리수를 알아볼 수 있기를 바라는 서원이다.[見道場樹願]


제29원, 극락정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은 경을 읽고 외우며 남에게 설법할 때에는 변재와 지혜가 뛰어나기를 바라는 서원이다.[得辨大智願]


제30원, 극락정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은 모두 한량없는 지혜와 변재를 얻을 것이라는 서원이다.[智辨無窮願]


제31원, 극락정토가 한 없이 밝고 깨끗하여 수없는 부처님 세계를 비추어 보되, 마치 밝은 거울로 자신의 얼굴을 비추어 보듯 맑고 청정하기를 바라는 서원이다.[國土淸淨願]


제32원, 극락정토가 많은 보배로 되어 있고, 항상 미묘한 향기로 가득 차 있기를 바라는 서원이다.[寶香合成願]


국토에 관한 원은 제31원과 제32원 두 원뿐이다.


제33원, 시방세계의 한량없는 중생들이 아미타불의 광명이 비치기만 해도 그 몸과 마음이 부드럽고 깨끗하여 인간과 천상을 초월하기를 바라는 서원이다.[燭光柔軟願]


제34원, 시방세계의 어떤 중생이라도 아미타불의 이름을 듣기만 해도 모든 법이 생(生)하지도 않고 멸(滅)하지도 않는 무생법인(無生法忍)과 많은 교법을 기억하며 잊어버리지 않는 지혜다라니를 갖기를 서원한다.[聞名得忍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