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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남호 송성수님의 100일 염불수행

21일 삼배구품(三輩九品) (1)

삼배구품(三輩九品)의 3관(觀)은 수행자의 수행정도를 설한 것을 관법으로 삼았다. 마치 우리가 남의 잘못을 보고 자신의 잘못을 고치듯이 타인의 수행내용을 관해서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면서 권선징악(勸善懲惡)하는 마음을 내게 하기위하여 관법의 내용으로 삼은 것이다.


정토에 왕생하기를 원해도 각자의 수행에는 차이가 있어서 이러한 차이를 크게 상배(上輩), 중배(中輩), 하배(下輩)로 나눈다.

『무량수경』에서도 극락세계에 왕생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그들의 근기와 수행의 우열에 따라 상배, 중배, 하배의 세 종류로 나눈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시방세계의 모든 천신과 인간들이 지극한 마음으로 저 극락세계에 태어나고자 하면 그 근기와 수행에 따라 상배와 중배와 하배인 삼배(三輩)의 구별이 있느니라. 상배자(上輩者)란 욕심을 버리고 출가하여 사문이 되고 보리심을 일으켜 오로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무량수불을 염(念)하며 갖가지 선근공덕을 쌓아 저 극락세계에 태어나고자 원을 세우는 이들이니라.”


그리고 “ 중배자(中輩者)란 시방세계의 여러 천신과 인간들 중에서 정성을 다하여 극락세계에 태어나고자 원을 세우고, 비록 출가한 사문이 되어 큰 공덕을 닦지는 못하더라도 위없는 보리심을 내서 오로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아미타불을 염하며, 다소의 착한 일도 하고 계율을 받들어 지키며, 탑을 세우고 불상도 조성하고 스님에게도 공양하며, 부처님 앞에 비단 일산을 바치고 등불을 밝히며 꽃을 뿌리고 향을 사르며, 이러한 공덕을 회향하여 저 극락세계에 태어나고자 원을 세우는 이들을 말하느니라.”고 하며, 이어서 임종래영과 왕생등을 말하신다. 


“하배자(下輩者)란 시방세계의 여러 천신과 인간들 중에서 여러 가지 공덕을 쌓지 못하더라도 가령 위없는 보리심을 발하고 생각을 오로지 하여 다만 열 번만이라도[乃至一念] 무량수불을 염하며 극락세계에 태어나고자 원을 세워야 하느니라. 만일 이 사람이 심오한 법문을 듣고 깊은 환희심으로 의지하여 의혹을 일으키지 않으며 다만 한 번만이라도[乃至一念] 저 부처님을 염하고 지극한 마음으로 극락세계에 태어나고자 원을 세우는 이들이니라.” 고 하고 이어 임종 때에 꿈에서 아미타불을 뵙고 극락왕생함을 설하신다.


『무량수경』의 삼배왕생도 염불을 왕생요인으로 삼지만 『관무량수경』과 다른 점은 『무량수경』에서는 그 근기와 수행의 우열에 따라 다만 삼배, 중배, 하배의 세 종류로 나누었을 뿐이지만, 『관무량수경』에서는 이 삼배를 각각 상생, 중생, 하생의 셋으로 나누어 아홉 종류(九品)로 분류했다는 점이다.

『관무량수경』에서 상배, 중배, 하배의 이 삼배를 다시 각각 상생, 중생, 하생의 셋으로 나누어 아홉 종류로 분류한 것을 삼배구품(三輩九品)이라 하며, 이것을 생각하며 관하는 것이 바로 16관(觀)중 제14관이 상배관이고 제15관이 중배관이며 제16관이 하배관이다.


제14관(觀), 상배가 왕생하는 것을 관한다. 상배관에서는 상품상생, 상품중생, 상품하생으로 나눈다.

상품상생(上品上生)하는 사람이란, 첫째는 지성스런 마음, 깊이 믿는 마음(深心)과 회향발원심(回向發願心)의 세 가지 마음을 가진 자요, 둘째는 자비심이 있어 함부로 산목숨을 죽이지 않고 불교도로서의 계율을 지키는 자며, 셋째는 대승경전을 독송하는 자요, 넷째는 불⋅법⋅승 삼보와 계율, 보시, 천상등의 육념(六念)을 염원하는 자의 네 종류의 사람들이다.


상품중생(上品中生)하는 사람이란, 반드시 대승경전을 독송하거나 외우지 못하더라도 그 뜻을 알아 최고의 진리에 놀라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깊이 인과의 도리를 믿으며 대승을 비방하지 않고 이러한 공덕을 회향하여 극락세계에 왕생하기를 서원하는 사람이다.


상품하생(上品下生)하는 사람이란, 인과의 도리를 믿고 대승의 가르침을 비방하지 않으며 오직 위없는 도를 구하는 마음을 내고 이러한 공덕을 회향하여 극락세계에 왕생하기를 서원하는 사람이다.


상배의 세 종류 사람들의 왕생하는 모습이 각각 다르다. 상품중생과 상품하생은 대체로 상품상생 때와 같은 영접을 받지만 왕생하는 사람들의 방법이 다르다. 상품상생은 금강의 연화대위에 아미타불이 여러 보살들과 함께 손을 내밀어 수행자를 영접하지만, 상품중생은 자금의 연화대위에 아미타불이 일천의 화신불과 함께 손을 내밀어 영접하고 상품하생은 황금의 연화대에서 5백의 화신불이 손을 내밀어 영접한다. 또한 이 세 종류의 사람은 정토에 왕생한 후에 얻는 공덕에도 차이가 있다. 상품상생의 사람은 왕생과 동시에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고, 상품중생의 사람은 1소겁이 지나야 무생법인을 얻으며, 상품하생의 사람은 3소겁이 지나야 보살의 십지(十地)가운데 첫자리인 환희지(歡喜地)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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