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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행자의 편지/제주불교 미타행자의 편지

71. 한 생각

 

 


예전이나 지금이나 군대 가기 싫어서 자해(自害)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시골에서 한 청년이 소 여물을 작두로 썰면서 늘 생각이 손가락 하나 넣고 썰을까? 그러면 군대 안 가는데 하는 생각이었으나 손가락을 넣고 썬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 후 그 청년이 장가를 가서 애를 낳았는데 애가 손가락 하나가 없는 것입니다.

 

법성게에 일념즉시무량겁(一念卽時無量劫)이란 글이 있습니다. 한 생각이 무량한 세월을 간다는 것입니다. 좋은 생각이던 나쁜 생각이던 한번 입력된 생각(업)은 지워지지가 않는 것이고 금생이 아닌 다음 생이라도 발아(發芽)를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죽일 놈” 하는 한 생각이 금생에는 일어나지 않더라도 다음 생에 살인을 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것이며 금생의 나무아미타불 한 생각이 다음 생에 성불의 씨앗이 되는 것입니다.


수행이라는 것은 결국 한 생각 잘 지어나가는 것이고 수 없는 생을 윤회하면서 쌓아온 부정적인 業(업)을 정화하는 것인데 “나무아미타불” 염불이 긍정적인 업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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