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 나무아미타불(4)

 

나무아미타불 공부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서방정토(西方淨土) 극락세계인가 자성미타(自性彌陀)인가에 대해서 의문을 품을 때가 있습니다. 저도 초심 때 이문제로 고민하다가 정읍에 석탄사 노스님을 뵙고 이 문제를 말씀드리니 자성미타해도 극락세계왕생하고 서방정토해도 극락세계 왕생한다는 말씀을 듣고 그 뒤로는 고민이 없어지였습니다.

사람에 기질에 따라 인연에 따라 서방정토발원이 더 마음에 닿는 분도 있고 자성미타가 더 마음에 닿는 분도 있습니다. 흔히 본인을 기준하여 법집(法執)에 빠지고 있습니다. 돈오(頓悟)도 부처님법이고 점수(漸修)도 부처님법이고 서방정토도 부처님법이고 자성미타도 부처님법입니다 다만 인연과 기질에 따라 법의 선택이 다를 뿐입니다.

또 마음은 늘 변하기에 세월이가면 마음도 바뀌는 것이기에 어느 것이 맞는다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젊어서 화두공부하신 어른스님께서 말년에 정토수행을 하자 젊은 수좌님들이 말이 있었는데 그 분도 나이 먹어 보아야 말년에 정토수행하신 분의 심정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나무아미타불” 염불이 깊어질수록 생각이 정리되고 마음이 정리되어서 하나로 떨어질 때가 있습니다.

원아진생무별념(願我盡生無別念) 아미타불독상수(阿彌陀佛獨相隨)

심심상계옥호광(心心常係玉毫光) 염념불리금생상(念念不離金色相)

* 원하오니 제가 목숨이 다 할 때 까지 다른 생각 없이

  오직 아미타불 모습 따라 마음 마음을 옥호 광에 두고

  생각 생각 금색 상을 여의지 않겠습니다.

* 무주선원 꽃 새우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