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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 왕생집

226. ●손대우(孫大玗) 거사

226. ●손대우(孫大玗) 거사

대명(大明)의 손숙자(孫叔子)는 법명(法名)이 대우(大玗)다 12살 때부터 아버지인 경오(鏡吾) 거사를 따라 사십팔원(四十八願) 아미타상(阿彌陀像)을 모시고 운서(雲樓)에 와서 오계(五戒)를 받았다 그리고서 집에 돌아가서는 오신채(五辛菜)와 육식(肉食)을 끊고 교류(交流)를 자제 했으며 학문(學文)을 그만두고 염불(念佛)에만 전념(專念)하여 금대(金臺)에 오르기만을 발원(發願)하며 몸과 마음을 돌아보지 않았다


얼마 후에 두 비구(比丘)가 연화(蓮華)를 들고 일심(一心)으로 정토(淨土)를 발원(發願)한다 고 인가(印可)하는 것을 보았고 또한 화인(化人)이 금강경(金剛經)을 밤낮으로 읽는 것을 보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벌떡 일어나 앉아 미타(彌陀)와 관음(觀音)이 모두 오셔서 나를 맞이하신다. 하고는 금강권인(金剛拳印)을 맺고 큰 소리로 아미타불(阿彌陀佛)을 부르고는 고요히 갔다그 때는 만력(萬歷) 신해(辛亥) [1611] 11월(月) 11일(日)이었다. 정토십이시가(淨土十二時歌)가 세상(世上)에 전(傳)한다 상세(詳細)한 것은 오태사(吳太史)의 서생전(西生傳)}에 기록(紀錄)되어 있다


찬(贊) 

오태사는 우리 거사(居士)를 보고 우(玗)의 집에는 해마다 상서(祥瑞)로운 풀이 돋았고 죽은 해에는 크기가 말[斗]만한 금(金)과 같고 옥(玉)과 같고 해와 달과 같은 광명(光明)이 비쳤다 이로 미루어 그의 왕생(往生)의 상서(祥瑞)를 징험(徵驗)할 수 있다하고 이에 손숙자서생전(孫叔子西生傳)을 썼다 태사(太史)는 허황한 말을 하지 않는 자(者)다 덧붙여 이런 사실(事實)을 적어 둔다.

 

화인(化人) ; 불보살(佛菩薩)이 중생(衆生)을 교화(敎化)하기 위해 근기(根機)에 맞추어 일부러 모양(模樣)을 변해서 사람의 몸을 나타내는 것


227. ●오거사(吳居士)

대명(大明)의 오거사(吳居士)는 인화(仁和)사람으로 이름은 대은(大恩) 별호(別號)는 앙죽(仰竹)이다 평소에 부모(父母)에게 효성(孝誠)스럽고 형제(兄弟)간에 우애(友愛)가 있었으며 음덕(陰德) 베풀기를 좋아하여 죽어가는 생명(生命)을 방생(放生)하고 고난(苦難)을 겪는 자를 구원(救援)했으며 이웃을 돕고 미납(未納)한 세금을 대신(代身)해 주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하늘이 흐리고 흙비가 내리던 중에 광명(光明)을 만나기도 했고 배가 뒤집힐 지경(地境)에서 반풍(반風)을 만나기도 하는 등(等) 갖가지 상서(祥瑞)로운 과보(果報)를 감응(感應)하였다 그리고 불법(佛法)에 마음을 기울여 조석(朝夕)으로 경(經)을 읽고 아미타불(阿彌陀佛)을 부르면서 정진(精進)에 게으름이 없었다. 만력(萬曆) 40년(年)<1612> 5월(月) 3일(日) 대중(大衆)에게 고별(告別)하고 결가부좌(結跏趺坐)하고 단정(端正)히 앉아갔다 방안에 향기(香氣)가 감돌고 기색(氣色)이 생시(生時)와 같았다 자세(仔細)한 것은 인지엄(印持嚴)이 지은 전(傳)에 기록(記錄)되어 있다


228. ●오(吳)거사

대명(大明)의 오(吳)거사는 신안(新安)의 세족(勢族)으로서 이름은 계훈(繼勛) 字는 용경(用聊) 別號는 십여거사(十如居士)다 성품(性品)이 신중(愼重)하고 강직(剛直)하여 질박(質朴)하기는 나무덩굴과 같고 곧기는 활줄과 같았다 갖가지 선행(善行)을 베풀기를 감로(甘露)를 대(對)하듯 좋아하였다 만년(晩年)에 내전(內典)에 마음을 기울여 왕생(往生)주(呪)를 외고 아미타불(阿彌陀佛)의 명호(名號)를 부르면서 하루에 일정(一定)한 일과(日課)를 정(定)해놓고 추위나 더위 속에서도 전혀 어김이 없었다.


일찍이 강(江)물에 빠진 적이 있었는데 발밑을 어떤 물건(物件)이 떠받지 듯하며 10여리(餘里)를 표류(漂流)하다 번쩍 배에 올라탄 적도 있었다. 사람들은 모두 부처님의 가피(加被)라고 생각하였다 어느 날 갑자기 등창을 앓아 위태롭기 그지없었다. 사람들은 걱정해 마지않았으나 거사는 태연(泰然)히 담소(談笑)하며 아무 병고(病苦)도 앓지 않는 양하다 얼마 후(後)에 편안(便安)히 갔다 그의 아들인 신장(信章)은 맹자(孟子)가 말한 착하고 신의(信義)있는 사람으로 결코 허탄(虛誕)한 말을 할 자(者)가 아니다 그가 말한 행장(行狀)대로 이렇게 적는다.


모든 성인(聖人)이 한 곳으로 돌아감

극락(極樂)에 왕생(往生)할 것을 선택(選擇)하다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때 위제희부인(韋提希婦人)이 흐느껴 울며 석가모니(釋迦牟尼)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世尊)<부처님>이시여 원(願)하옵건대 저를 위하여 근심과 슬픔이 없는 곳을 널리 말씀해주소서 저는 반드시 그곳으로 가고자 하옵고 염부제(閻浮提)의 악(惡)한 세상(世上)은 원(願)하지 않나이다. 그러자 세존(世尊)이 눈썹사이에서 광명(光明)을 놓으사 시방세계(十方世界)의 제불(諸佛)국토(國土)를 두루 비춰 그 가운데 광명(光明)이 나타나게 하였다 그때에 위제희(韋提希)가 그것들을 모두 본 후에 부처님께 아뢰었다 이모든 불국토(佛國土)가 비록 청정(淸淨)하여 모두 광명(光明)이있긴하지만 저는 지금 오직 극락세계(極樂世界)의 아미타불(阿彌陀佛)처소(處所)만을 원(願)하옵니다


229. ●무수(無數)한자가 왕생(往生)한다 대무량수경(大無量壽經)에 이렇게 말씀하셨다 미륵보살(彌勒菩薩)이 부처님께 이 세계(世界)에 얼마만한 보살(菩薩)들이 극락(極樂)에 왕생(往生)하나이까하고 여쭈었다 부처님이 미륵보살(彌勒菩薩)에게 말씀하셨다 이 세계(世界)에 62억(億)의 불퇴전(不退轉)보살(菩薩)이 이 나라<서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에 왕생(往生)하며소행보살(小行菩薩)은 이루 그 수(數)를 헤아릴 수 없다

 

이 국토(國土)<사바세계(娑婆世界)>뿐만 아니다. 다른 불토(佛土)에도 멀리 불찰(佛刹)을 비치듯 180억(億) 보살(菩薩)이 모두 반드시 왕생(往生)할 것이며 내지(乃至) 시방불찰(十方佛刹)에서 왕생(往生)하는 자(者)는 매우 많아서 그 수를 헤아리지 못한다. 내가 만약 자세(仔細)히 말하려 한다면 1겁(劫)동안 설(說)하더라도 미처 말하지 못한다.


찬(贊) 

이 세계(世界)와 다른 국토(國土)에서 정토(淨土)에 왕생(往生)하는 자(者)가

한량(限量)없다 하니 정토(淨土)가 그들을 어떻게 모두 수용(收用)하는 것일까? 아! 바다는 온갖 냇물을 다 받아들이고 허공(虛空)은 만상(萬象)을 모두 머금는다. 더욱이 무변찰해(無邊刹海)도 보현(普賢)의 한 털구멍 속을 벗어나지 못함이랴 그렇다면 정토(淨土)의 바늘 끝 만한 땅에서라도 한(限)없는 왕생(往生)자(者)를 수용(收容)할 수 있다 또한 한(限)없이 넓고 크다고 말할수 있지 않겠는가!


230.●직접(直接) 미타(彌陀)를만나다

관불삼매경 (觀佛三味經)에 이렇게 말씀하였다 부처님이 문수(文殊)에게 반드시 극락(極樂)에 왕생(往生)하리라는 수기(授記)를 주시자 문수가 이렇게 발원게(發願偈)를 노래했다 원(願)하옵건대 제가 목숨 다하는 날 모든 장애(障礙) 없어지고 직접(直接) 미타불(彌陀佛)을 만나 안락찰(安樂刹)에 왕생(往生)하고 저 불국(佛國)에 왕생(往生)한 후에는 나의 대원(大願)이 만족(滿足)하여 아미타불(阿彌陀佛)여래(如來)께서 현전(現前)에서 제게 수기(授記)하시오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