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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 왕생집

216. ●곽대림(郭大林)

216. ●곽대림(郭大林)

대명(大明)의 곽대림(郭大林)은 탕음(場陰)사람이다 평소 성품(性品)이 단정(端正)하고 소박(素朴)하여 늘 세상(世上)을 떠날 생각을 품고 있었다. 마침 어떤 스님에게서 염불(念佛)의 가르침을 받고 일심(一心)으로 정토(淨土)를 생각하였다 나이 76세(歲)에 하루는 자식(子息)에게 내일 정오(正午)에 가련다하고 고별(告別)하고는 그 시각(時刻)에 앉아서 갔다.


217. ●유통지(劉通志)

대명(大明)의 유통지(劉通志)는 경도(京都)사람으로 염불(念佛)에 온 정성(精誠)을 기울였던 분이다 나이 52세(歲)에 병(病)을 얻었으나 염불(念佛)을 더욱 간절(懇切)히 하였다 그 때 이웃 사람인 이백재(李白齎)라는 자(者)가 먼저 죽었는데 유통지(劉通志)가 아침에 숨이 넘어갔다가 정오(正午)가 되어 다시 소생(蘇生)하여 가족(家族)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마침 배 한척을 발견(發見)하였는데 정토(淨土)로 간다 하더군. 배에는 서른여섯 사람이 타고 있었어. 이백재(李白齎)도 있었고 나도 그중 한사람 이고 그런데 의복(衣服)이 깨끗지 못하고 염주(念珠)를 가져 오는 것을 잊어버렸어 그래 내가 그랬지 옷을 갈아입고 염주(念珠)를 가져 올 테니 잠시(暫時) 배를 기다려 달라고 가족(家族)들이 황급(遑急)히 옷을 갈아입히고 목에 염주(念珠)를 걸어 주었더니 잠시(暫時)후에 갔다.


218. ●손(孫)씨의 어머니

대명(大明)의 중관(中官)인 손명(孫名)의 어머니는 일생(一生) 재계(齋戒) 하며 염불(念佛)하던 분이다 나이가 연로(年老)하여 경미(輕微)한 병(病)을 앓았는데 스스로 때가 이른 것을 알고는 그의 아들에게 앉아서죽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들이 슬피 울며 만류(挽留)하자 부득이(不得已) 감실(龕室)을 준비(準備)하게 하였다 때가 되어 감실(龕室)에 들어가 편안(便安)히 앉아서 죽었다


219. ●당체여문학(康體如文學)

대명(大明)의 당정임(唐廷任)은 절(浙)의 난계(蘭溪) 사람으로 호(號)는 체여 거사(居士)다 부모(父母) 에게 효양(孝養)하고 형제(兄弟)간에 우애(友愛)가 있었으며 천성(天性)이 출중(出衆)하여 소시에 학교(學校)에서 배울 적에는 명성(名聲)이 높았다 얼마 후 세상(世上)이 무상(無常)함을 깨닫고 불법(佛法)에 마음을 기울이게 되어 운서(雲棲)에 참예(參詣)하여 염불삼매(念佛三昧)를 배웠다 그리하여 힘써 행(行)하여 무릇 13 년(年) 동안을 하루같이 오직 서방(西方)으로 돌아갈 것에만 뜻을 쏟았다


만력(萬歷) 계묘(癸卯) <1603> 나이 예순 살 나던 해 11월(月) 초하룻날 문득 자식(子息)들에게 신춘(新春)11일(日)날 나는 간다하였다 며칠 전(前)까지 예송(禮誦)을 평시(平時)와 같이 하고 그날이 되자 세수(洗手)하고 양치질하고 옷을 갈아입고 단정(端正)히 앉아 손으로 결인(結印)을 하고서 부처님 명호(名號)를 부르고는 웃음을 머금고 갔다 마치 선정(禪定)에 든듯하였다


찬(讚)

거사(居士)가 입멸(入滅)하려 하자 자식(子息)들이 아버님께서 임종(臨終)하시는 여러 가지 정황(情況)을 운서사(雲棲寺)에 알려 왕생전(往生傳)에 올리오리까하고 여쭈었다 거사(居士)는 이렇게 대답(對答)했다 반드시 우리스님<주굉 연지대사(蓮池大師)>에게 말씀드려야 한다. 그러나 사실(事實)을 꾸미려 하지 말고 사실(事實)대로 말씀드려야 한다.


왕생전(往生傳)에 오르고 오르지 않고는 스님께서 스스로 견해(見解)가 계실 것이니 절대(絶對) 왕생전(往生傳)에 오르지 않았다 하여 언짢은 표정(表情)을 짓거나 언짢은 마음을 먹지 마라 아 ! 이것으로 평소 자식(子息)을 어떻게 가르쳐 왔는가 하는 것을 엿볼 수 있을 것이요 평생 정토(淨土)를 깊이 신앙(信仰)하였고 웃음을 머금고 갔으니 왕생(往生)을 어찌 의심(疑心)하랴


220. ●양가의 문학(楊嘉禕文學)

대명(大明) 양가의(楊嘉禕)의 자는 방화(邦華)니 태화(泰和)사람으로 세족의 자손(子孫)이었다 13세(歲)에 불살생계(不殺生戒)를 지켜 벼룩이나 이도 죽이는 법(法)이 없었고 23세(歲)에 남옹(南雍)에서 공부하다 얼마 후 병(病)이 나서 만력(萬層) 을사(乙巳)<I605> 11월(月) 19일(日)에 죽었다 죽기 전에 꿈에 지옥(地獄)을 여행(旅行)하다 명양전(冥陽願)에서 지장보살(地藏菩薩)을 친견(親見)하고 꿈에서 깨어나서는 모든 생명(生命)을 방생(放生)하고 스님을 맞이하여 경(經)을 읽고 염불(念佛)하였다


어느 날 사람들에 게 나는 가야겠다. 푸른 연(蓮)꽃이 내 앞에 나타났으니 어찌 정토(淨土)의 경계(境界)가 아니겠는가"하고는 밤낮으로 염불(念佛)을 끊이지 않았다 그리고 촛불을 끄게 하고는 너희들은 촛불을 의지(依支)해야만 밝게 생활(生活)할 수 있지만 나는 촛불이 필요(必要)없다 늘 광명(光明) 속에 있기 때문이다 하였다 무엇을 보았습니까. 하고 물으니 네 가지 색깔의 연(蓮)꽃이 피어있었다 하였다.


아미타(阿彌陀)부처님을 친견(親見)했습니까 아미타(阿彌陀)부처님께서 천장(千丈)의 몸을 나타내신 것을 보았다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은? 몸이 아미타(阿彌陀)부처님과 같았다"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은 뵙지 못했다" 이렇게 대화(對話)를 나누고는 갑자기 일어나 향(香)을 들고 연거푸 소리하기를

-아미타경(阿彌陀經)의 공덕(功德)은 이루 말할 수 없다 !

이루 말할 수 없다 !

이루 말할 수 없다 !

나는 이미 상품(上品)을 얻었다"하고는 고요히 갔다-

 

찬(讚)

방화(邦華)는 성품(性品)이 배우기를 좋아하여 여러 전적(典籍)을 원지 않은 것이 없었으며 이미 내전(內典)에 골몰(汨沒)한 이후(以後)에는 유독(唯獨) 내전(內典)의 정토법문(淨土法門)에만 전념(專念)하였다 그가 임종(臨終)에 아미타경(阿彌陀經)의 공덕(功德)은 이루 말 할 수 없다 !하고 세 번 부르짖은 것은 직접(直接) 본 것이 사실(事實)이었기 때문에 말도 절실(切實)했던 것이다 그의 중형(中兄)인 가조(嘉祚)가 이러한 사실(事實)을 전(傳)하면서 제가 거짓말을 했다면 발설지옥(拔舌地獄)에 떨어질 것입니다"하고 맹서(盟誓)한 것은 그도 역시(亦是) 직접(直接) 본 것이 사실(事實)이었기 때문에 말도 절실(切實)했던 것이다 정토(淨土)를 믿지 않는 자(者)는 생각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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