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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 왕생집

205. ●용(龍)

 축생(畜生)의 왕생(往生)

205. ●용(龍)

보살처태경(菩薩處胎經)에 이런 말씀이 있다 용(龍) 한마리가 있었는데 금시조(金시鳥)에게 말하기를 나는 용(龍)의 몸을 받았으나 이제까지 살생(殺生)한 적이 없이 물결 속을 희롱(戱弄)하고 다녔다 그러므로 목숨이 다한 후(後)에는 반드시 아미타불(阿彌陀佛)의 국토(國土)에 태어날 것이다 하였다.


찬(讚)

자비(慈悲)한 마음으로 살생(殺生)하지 않는 것이 정업(淨業)의 정인(正因)이 다. 용(龍)이 부처님의 말씀을 따랐으니 왕생(往生)은 진정(眞正) 의심(疑心)할 수 없는 일이다


206.●앵무(鸚鵡)새

당(唐)나라 정원(貞元)중에 하동에 배씨(裵氏) 성(姓)을 가진 자(者)가 앵무(鸚鵡)새 한 마리를 길렀는데 늘 염불(念佛)하면서 오후(午後)에는 먹이도 먹지 않았다 임종(臨終)에 열 번 염불(念佛)하고 숨이 넘어갔는데 불에 태워 사리(舍利)10여(餘) 낱을 얻었다 눈이 부실 정도(程度)로 투명(透明)하고 맑았다 혜관(慧觀)스님이란 분이 벽돌을 구워 탑(塔)을 세우고 이 신비(神秘)한 일을 널리 알렸다 성도(成都)의 윤위고(尹韋杲)가 이 사실(事實)을 기록(記錄)하였다


-공상(空相)을 무념(無念)에서 깨달아 진골(眞骨)을 죽음에서 남겼네-

하는 구절이 있다.


207. ●구욕새

송(宋)나라 황암(黃岩) 정등사(正等寺)의 관(觀)공이 구욕새를 길렀는데 말을 할 줄 알아 늘 염불(念佛)을 끊이지 않았다 하루는 서서 죽길래 흙을 파고 묻었더니 그 자리에서 붉은 연꽃 한 송이가 피었다 기이(奇異)하게 여겨서 파보니 혀끝에서 돋아난 것이었다. 영지율사(靈芝律師)가 이 사실(事實)을 찬탄(讚嘆)한 적이 있다 새장에 갇혀 서서 죽은 것도 예사롭지 않거니와 죽은 후(後) 붉은 연꽃도 너무나 신기(神奇) 하다 하는 귀절이 있다.

 

구욕새 : 흔히 팔가새라 한다. 사람의 말을 할 줄 안다.

 

208. ●구욕새

담주(潭州)에 어떤 자(者)가 구욕새를 길렀는데 이 새가 염불(念佛)할 줄을 알았다. 죽은 후(後)에 관(棺)에 넣어 장사(葬事)지냈는데 홀연(忽然)히 연화(蓮華) 한 송이가 그 입에서 나와 피었다. 어떤 이가 이렇게 노래한 것이 있다 신비한 새한 마리 있었네 이름은 팔가(八哥)였네 스님의 입을 따라 미타(彌陀)를 염(念)할 줄 알아 죽은 후(後) 평지(平地)에 묻으니 연화(蓮華)가 피었네 사람으로 그럴 줄 모르면 아 ! 어찌해


찬(讚)

앵무(鸚鵡)나 구욕한테 사람이 염불(念佛)을 가르치는 경우(境遇)는 흔히 있었다 그런데 지금 어찌하여 왕생(往生)하는 경우는 보지 못 하는가 아 ! 세상(世上) 사람들의 경우만 해도 누구나 염불(念佛)의 가르침을 듣긴 하지만 어떤 이는 신심(信心)으로 염(念)하는 자(者)도 있고 어떤 자(者)는 가벼운 마음으로 염(念)하는 자(者)도 있다. 그러므로 염불(念佛)하는 사람은 많으나 왕생(往生)하는 자(者)는 드문 것이 저 앵무(鸚鵡)나 구욕만이 어찌 유독(唯獨) 그렇지 않겠는가


총론(總論)

어떤 이는 사람은 신령(神靈)하고 축생(畜生)은 어리석다 어떻게 축생(畜生)이 왕생(往生)할 수 있겠는가하고 말한다. 이것은 모든 성정(性情)이 있는 것은 모두 부처의 영각(靈覺)이 있다는 사실(事實)을 모르고 한 말이다 미혹(迷惑)함이 두텁고 엷은 것이 있음으로 해서 사람과 축생(畜生)으로 나뉘어지지만 신령(神靈)하고 어리석음이 균등(均等)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꿩이 법화경(法華經)을 듣고 다음 생(生)에는 스님이 된 적도 있었고 소가 부처님의 얼굴을 보고는 죽어 천상(天上)에 태어난 사실(事實)은 분명(分明)히 여러 전기에 기록되어 있다 더욱이 지옥(地獄)중생(重生)이나 귀신(鬼神)이나 축생(畜生)도 모두 나의 국토(國土)에 태어나고자 했던 것이 법장비구(法藏比丘)의 본원(本願)이었음에랴.


안타까운 점은 사람으로서 축생(畜生)의 왕생(往生)을 보고도 무 덤덤히 깨달을 줄 모르고 오탁(五潤)을 감수하거나 꼼짝할 수 없이 윤회에 빠져 숨 한 번 쉬지 못하면 형체(形體)가 비늘이나 깃털로 바뀌어도 스스로 그런 줄 알지 못하는 것이다 아 ! 이를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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