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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 왕생집

● 총론(總論)

● 총론(總論)

천여선사(天如禪師)가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요즘사람들은 정토(淨土)를 닦는 자를 무시(無視)하여 어리석은 아낙네들 이라고 업신여긴다. 이것은 문수보살(文殊菩薩)나 보현보살(普賢菩薩) 마명보살(馬鳴菩薩) 용수보살(龍樹菩薩)을 무시(無視)하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많은 경전(經典)들을 모아 그의 설(說)을 입증(立證)한 것이다 그러나 어떤 이는 보살도(菩薩道)만으로도 충분(充分)한데 굳이 왕생(往生)을 찾을 필요(必要)가 있을까하고 오히려 의심(疑心)한다 아 ! 자신(自身)의 지위(地位)가 아직 묘각(妙覺)에 오르지 못했고 비록 등지(等地)의 대성인(大聖人)일지라도 하루도 부처님을 떠나지 못한다. 하물며 그 아래 사람들이랴


작위(爵位)가 높을수록 임금을 뵈올 수 있는 기회(期會)도 더욱 많은 법(法)이 다 저 짐이나 나르고 호미나 쥔 무리들이 어부(漁夫)나 나무꾼이나 벗하는 것으로 만족(滿足)하고 임금을 뵈올 희망(希望)을 버리면서 임금은 가까이 뵈올 수 있는 분이 아니라고 투들 거린다면 우습지 않은가


 살아서 감응(感應)을 얻음

 

●귀신(鬼神)이 감(敢)히 해치지 못하다

부처님 당시(當時)의 일이다 한 나라가 있었는데

나찰의 무리들이 사는 곳과 이웃하고 있었다. 나찰이 함부로 사람들을 잡아먹었으므로 임금은 집집마다 차례(次例)로 하루 씩 사람을 그들에게 바칠것을 약속(約束)하고 함부로 사람을 죽이지 말게 하였다 외아들만을 둔 어느 부처님을 신봉(信奉)하는 집이 있었다.


이번에는 이 집의 차례(次例)였다 부모(父母)는 슬피 울며 지극(至極)한 마음으로 염불(念佛)할 것을 자식에게 당부(當付)하였다 부처님의 위신력(威神力)으로 귀신(鬼神)은 접근(接近)할 수가 없었다. 다음날 새벽에 가서 보니 자식(子息)은 아무 탈이 없었다 기뻐 어쩔줄 모르며 함께 돌아왔다 이로부터 나찰의 재난(災難)이 마침내 끊어져 온 백성(百姓)들이 부처님을 경모(敬慕)하게 되었다



●꿈을 꾸고 총명(聰明)과 변재(辯才)를 얻다

수(階)의 남악혜사(南岳慧思) 선사(禪師)는 지심(至心)으로 부처님을 섬기더니 아미타불(阿彌陀佛)이 그에게 설법(說法)해 주시는 꿈을 꾸고는 이로부터 총명(聰明)이 다른 사람을 능가(凌加)하고 변재(辯才)도 막힘이 없었다.


●원결(寃結)이 풀리다

당(唐)의 소표(邵彪)는 진강(鎭江) 사람이다 사인(士人)으로 있을 때의 일이다 꿈에 어떤 공부(公府)에 가게 되었는데 사람들이 이곳을 안무사사(安無使司)라고 불렀다 잠시(暫時) 후 어떤 관인(官人)이 너는 너가 급제(及第)하지 못하는 까닭을 알고 있느냐 ?하고 물었다 소표(邵彪)가 모른다고 대답(對答)하자 소표(邵彪)를 이끌고 어딘가로 갔다


잠시(暫時) 후 한곳에 당도(當到)하여 쳐다보니 큰 가마솥 안에서 삶기고 있는 무수(無數)한 조개들이 사람의 말로 소표(邵彪)의 이름을 부르며 울부짖고 있었다. 소표(邵彪)가 두려워 어쩔 줄 모르다 마침내 아미타불(阿彌陀佛)을 불렀더니 비로소 입이 다물어지면서 조개들이 꾀꼬리로 변(變)하여 날아갔다 소표(邵彪)는 후에 급제(及第)하여 벼슬이 안무사(按撫使)에 이르렀다.


찬(讚)

살생(殺生)으로 그의 벼슬이 늦어졌고 염불(念佛)로 그의 원결이 풀렸다 요즘 사인(士人)들이 짐승을 죽여 귀신(鬼神)에게 바치며 도와 줄 것을 빌면서 만덕(萬德)을 갖추신 위대(偉大)한 이름은 부를 줄 모른다. 그들의 계책(計策)이 어리석기 짝이 없다 큰 관직(官職)을 바라는 자(者)는 이 이야기를 깊이 명심(銘心)해 두라


●부부(夫婦)가 함께 부처님을 뵈옵다

송(宋) 갈 제지(葛濟之)는 구용(句容) 사람이다 치천(雉川) 의 후예(後裔)로 대대(代代)로 선학(仙學)을 섬겼으나 처 기(紀)씨만은 유독(唯獨) 염불(念佛)에 정성(精誠)을 쏟았다 원가(元嘉) 13년(年)<436> 베틀 위에서 베를 짜고 있노라니 갑자기 하늘이 청명(淸明)해 지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북을 던지고 하늘을 바라보니 서(西)쪽 방향(方向)에서 어떤 부처님이 몸을 나타내셨는데 보배의 수레와 깃발이 구름이 덮이 듯한 것을 보았다 기(紀)씨는 기뻐하며 경(經)에서 말한 무량수불(無量壽佛)이 바로 이 분이시구나 !하며 부처님을 향(向)해 무수(無數)히 예(禮)를 올렸다


갈 제지(葛濟之)가 놀라 급히 그에게 와보니 기(紀)씨가 부처님이 계신 곳을

가리켰다 갈 제지(葛濟之)도 반신(半身)은 볼 수 있었다 잠시(暫時) 후 모습(模襲)은 사라지시고 오색(五色) 찬란(燦爛)한 상서(祥瑞)로운 구름만이 인근(隣近)에서 모두 볼 수 있었다 이로부터 불법(佛法)에 귀의(歸依)한 자(者)가 무수(無數)하였다


●귀신(鬼神)을 물리쳐 나타나지 않게 하다.


송(宋)나라 진기(陳企)는 용서(龍舒)사람이다 일찍이 사람을 죽인 적이 있었는데 후(後)에 귀신(鬼神)이 나타나는 것을 보게 되었다 진기(陳企)는 두려워 급히 아미타불(阿彌陀佛)을 불렀더니 귀신(鬼神)이 접근(接近)하지 못했다 이후(以後)로 염불(念佛)을 끊이지 않게 되었고 귀신(鬼神)도 마침내 나타나지 않았다

 

찬(讚)

목숨을 빼앗긴 귀신(鬼神)을 어떻게 염불(念佛)로 물리칠 수 있을까? 아미타불(阿彌陀佛)의 공덕(功德)의 위신력(威神力)은 불가사의(不可思議)하여 한번만 그의 이름을 불러도 귀신(鬼神)이 제갈 길을 얻기 때문에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어찌 심상한 주문(呪文)으로 쫓아내는 것에 비교(比較)할 수 있겠는가


●망령(亡靈)을 천도(遷度)하다

송(宋)의 장계조(張繼祖)는 진강(鎭江)사람으로 서방정토(西方淨土)를 깊이 믿었다 유모(乳母)가 죽자 그를 위해 정성(精誠)껏 염불(念佛)로 천도(遷度)했더니 꿈에 유모(乳母)가 와서 감사(感謝)해 하며 자네의 염불(念佛) 공덕(功德)으로 이미 좋은 곳에 태어났네 하였다.


●잠자리가 편안(便安)해 지다

송(宋)나라 유중혜(劉仲慧)는 호주(湖州) 장흥(長興)사람이다 악몽(惡夢)에 시달리는 병(病)을 앓고 있었는데 누가 염불(念佛)을 해볼 것을 권(勸)하여 마침내 정성(精誠)을 다해 큰소리로 염불(念佛)108번을 부르게 되었다 그러한 후(後)로는 잠자리에 들더라도 정신(精神)이 평안(平安)하여 이로부터 염불(念佛)을 끊이지 않게 되었다


찬(讚)

고인(古人)이 잠을 작은 죽음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이 표현(表現)이

가장 적절(適切)하다 꿈속에서의 혼매(昏昧)를 죽음의 혼미(昏迷)에 비교(比較)할 수야 있을까만 잠자리에서 마음이 평안(平安)하면 목숨이 다 할 때도 거의 어느 정도(程度) 자유(自由)스러울 수 있는 것이다 선도대사(善導大師)가 사람들에게 잠자리에 들기 직전(直前)에 정관(正觀)을 하게 한 것은 진실(眞實)로 그럴만한 까닭이 있어서였다.


●눈이 다시 밝아지다

송(宋) 완념(阮念)의 셋째 형수(兄嫂)는 평범(平凡)한 농부(農夫)였다 두 눈이 어두워져 늘 염불(念佛)을 끊이지 않고서 마침내 눈이 환하게 도로 밝아졌다


●눈이 다시 밝아지다

자(紫)씨의 딸은 두 눈이 다 멀었다 3년(年) 동안 염불(念佛)을 정근(精勤)하고서 두 눈이 전(前)과 같이 다시 밝아졌다


찬(讚)

아미타(阿彌陀)부처님의 광명(光明)은 무량(無量)하여 시방(十方)의 국토(國土)를 비춘다. 만약 지극(至極)한 마음으로 염불(念佛)하기만 하면 설사(設使) 육신(肉身)의 눈은 밝아지지 않더라도 반드시 마음의 눈은 환히 열릴 것이다. 그런데 요즘의 눈먼 맹인(盲人)들은 가끔 무당(巫堂)이 되어 살생(殺生)하는 업(業)을 짓는 것을 보게 된다. 이는 어두운데서 다시 어두운 곳으로 들어가는 격이라고 말 할 수 있으리니 끝내 밝은 하늘을 볼 수 없다 슬프다. 내가 어떻게 하면 이런 이야기를 온 천하(天下)의 눈먼 맹인(盲人)들에게 들려 줄 수 있을까!


●학질(瘧疾)이 낫다

송(宋) 이자청(李子淸)은 오랫동안 학질(瘧疾)을 앓았다 용서거사(龍舒居士) 가 발작(發作)하기 시작(始作)하면 염불(念佛)에 전념(專念)하고 그런 후(後)에 약(藥)을 먹도록 가르쳤다 이자청(李子淸)이 이 말을 믿고 그대로 실행(實行)했더니 당일(當日) 반쯤 나았고 다음날 마침내 완쾌(完快)하게 되었다 이로부터 독실(篤實)히 염불(念佛)을 믿게 되었다

 

●사리(舍利)가 출현(出現)하다

송(宋)나라 공주(贛州) 염중대부(廉中大夫)의 공인(恭人)은 장육(丈六)의 아미타불(阿彌陀佛)을 수(繡)놓다 반쯤 완성(完成)된 상태(狀態)에서 채색(彩色)의 실오리 사이에서 사리(舍利)가 출현(出現)하여 온 집안이 경탄(敬歎)해 마지않았다.


공인(恭人) : 중산대부(中散大夫) 이상(以上)의 관리(官吏)에 봉(封)해진

어머니 나 처(妻)를 일컫는 말

 

●사리(舍利)가 출현(出現)하다

진주(眞州) 종리소사(鍾離少師)의 부인(婦人)인 임(任)씨는 높이 4치 8푼의 아미타불(阿彌陀佛)상(像)을 조각(彫刻)하고 감실(龕室)도 매우 아름답게 장엄(莊嚴) 하여 늘 머리에 이고 행도(行道)하였다 어느 날 불상(佛像)의 미간(眉間)에서 크기가 보리 쌀만한 사리(舍利)가 출현(出現)하여 광채(光彩)가 사람을 비췄다


●병(病)이 다 낫다

송(宋)나라 수주(秀州)의 어느 스님은 늘 아미타불(阿彌陀佛)을 염(念)하면서 사람의 병(病)을 치료(治療)하였다 그런데 병자(病者)가 치료(治療)해 줄 것을 간청(懇請)하기만 하면 금방 병(病)이 나았으므로 고을 사람들이 부처님과 같이 존경(尊敬)하고 따랐다


●포로(捕虜)에서 풀려나다

원(元)나라 지정(至正) 15년(年)<1355> 겨울 장사성(張士誠)이 호주(湖州)를 공격(攻擊)하여 강절(江浙) 승상과 싸워 40인(人)을 붙잡아 감옥(監獄)에 수감(收監)하고 관리(官吏)로 호송(護送)케 하였다 밤이 되어 서호(西湖)의 조과사(鳥窠寺)에서 자게 되었는데 그때 마침 대유모선사(大猷謨禪師)가 천천히 낭하(廊下) 아래를 거닐고 있었다.


포로(捕虜)들은 스님이 점잖고 품위(品位)있는 자태(姿態)로 염불(念佛)을 끊이지 않는 모습(模襲)을 보고는 장로여 저회들을 구(求)해주소서"하고 애원(哀願)하였다 그러자 스님이 나는 그대들을 구(求)해 줄 수가 없소다만 지성(至性)으로 나무(南無) 구고구난(救苦救難) 아미타불(阿彌陀佛)하고 염불(念佛)하시오 그러면 그대들을 구(求)해 주실 것이오. 하고 대답(對答)하였다


그 가운데 세 사람이 그의 말을 믿고 입에서 염불(念佛)을 끊이지 않았다 새벽이 되어 포로(捕虜)들을 출발(出發)시키기 전에 칼과 족쇄(足鎖)로 바꿔 채우게 되었는데 우연(偶然)히 이 세 사람에게 와서 형구가 부족(不足)하여 그대로 포승(捕繩)으로 묶어 두는 수밖에 없었다. 이유고 심문(審問)하여 이들이 양민(良民)으로서 포로(捕虜)로 잡혀온 것이 판명(判明)되어 마침내 풀려났다


찬(贊)

관세음보살보문품(觀世音菩薩普門品)에 혹은 칼이나 족쇄(足鎖)에 같히고 손과 발이 수갑(手匣)에 채이더라도 저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을 생각하는 힘으로 석연(釋然)히 풀려날 수 있을 것이며 한 것은 누구나 믿고 있으나 염불(念佛)로 풀려난다는 사실(事實)은 그다지 믿으려하지 않는 것 같다.


그러나 부처님의 위신력(威神力)은 보살(菩薩)에 비교(比較)하여 얼마나 월등(越等)하신가를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손발이 잘렸으나 석가여래(釋迦如來)부처님을 생각하고서 사지(四肢)가 다시 자라난 사실(事實)을 그대는 보지 못했는가? 수족(手足)을 잘렸어도 오히려 다시 자라날 수 있거든 어찌 족쇄(足鎖)나 수갑(手匣) 따위에 이를 믿으려 하는 자(者)가 없는 것인가? 그래서 내가 짐짓 이런 사실(事實)을 들추어 밝히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