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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남호 송성수님의 100일 염불수행

10일 염불의 공덕과 이익

 



《염불경(念佛經)》에서 “여래가 모든 선근 공덕을 짓는 8만4천 가지 법문이 있다고 설하셨지만 오직 염불의 한 수행만이 최상의 법이다. 여래께서 비록 많은 선근공덕을 설하셨다 하더라도 오직 이 염불의 한 법만이 곧 다선근(多善根)이요, 다복덕(多福德)이다.”라고 하였다. 이처럼 염불의 한 수행만이 8만4천 가지 수행문 중에서 가장 수승한 법이므로 염불을 해야 많은 선근을 짓고 많은 복덕을 얻게 되는 것이요, 염불이외의 모든 수행문은 선근도 적게 짓고 복덕 또한 적게 얻기 때문이다.


《염불경》에서는 염불의 수승한 공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강조하고 있는데, 특히 정토종의 제3조(祖)인 선도(善導)대사의《염불집》에서의 23가지 염불 공덕을 기술하고 있다.


1. 무거운 죄와 장애가 소멸된다.

2. 광명으로 섭수해 주신다.

3. 대사들이 잊지 않고 보살펴 주신다.

4. 보살들이 은밀히 가피를 주신다.

5. 모든 부처님이 보호해 주신다.

6. 팔부신중이 지켜 주신다.

7. 공덕의 보배가 모여든다.

8. 법문을 많이 듣고 지혜를 얻는다.

9. 보리심에서 물러나지 않는다.

10. 부처님을 받들어 친견한다.

11. 아미타불이 오셔서 극락세계로 맞이하신다.

12. 자비의 광명이 항상 비친다.

13. 거룩한 도반들이 함께 찬탄한다.

14. 거룩한 도반들이 함께 맞이해 준다.

15. 신통으로 공중을 날아다닌다.

16. 피부색이 아름다워진다.

17. 수명이 오래도록 길어진다.

18. 좋은 곳에 태어난다.

19. 눈앞에서 거룩한 대중들을 만난다.

20. 항상 묘한 법문을 듣게 된다.

21.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증득한다.

22. 타방에서 부처님을 섬기고 수기를 받는다.

23. 다시 본국으로 돌아와 다라니(多羅尼)를 얻는다.


위와 같이 현세와 왕생 후에 누릴 공덕 등이 열거되어 있다.

그리고 《염불경》에는 대행(大行)화상이 말하는 염불의 이익과 여러 경전에서 밝히고 있는 염불의 공덕에 대해서도 다음과 같이 열 가지를 설명하고 있다.


1. 부처님의 가피를 얻는다.

2. 행하기 쉽다.

3. 공덕이 가장 많다.

4. 자타가 지극히 기뻐한다.

5. 부처님을 빨리 친견할 수 있다.

6. 반드시 불퇴전(不退轉)의 지위를 얻는다.

7. 반드시 극락세계에 왕생한다.

8. 다시는 부처님과 헤어지지 않는다.

9. 수명이 길어진다.

10. 성인과 더불어 다름이 없다.


이것은 선도 대사의 23가지 염불 공덕과 이익을 축약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염불경》에서는 여러 경전에서 밝혀 놓은 염불의 공덕과 이익을 30가지로 정리하고 있는데, 앞에서 설명한 공덕 이익과 대동소이하다. 이 공덕 역시 현세에 받는 공덕과 염불수행을 통해 극락에 왕생하여 받게 되는 공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 염불공덕은 현세에 복덕을 누리게 됨은 물론 내세의 극락왕생까지 그 공덕과 이익이 한량없다. 염불수행자는 현세에 불보살과 신장들로 부터 보호받고 가피를 입어서 죄업이 소멸되고 의식이 풍족해지면서 몸에 병이 없어 건강해지며 내세에는 극락에 왕생하고 참된 지혜가 생겨나 성불하게 된다. 그러므로 다른 수행문에 비해 백 배, 천 배나 뛰어난 수행법이라 할 것이다.


청나라 말 민국 초기의 고승 대덕인 인광(印光)대사의 《편지설법》중 장조각 여사에 대한 답신에서 말한 내용을 하나 들어 보기로 한다.


중국 무석(無錫)이라는 지방에 염불하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어떤 사람이 채식 요리를 잘한다 하여 7일간의 염불법회를 열 때마다 그를 불러 요리를 시켰다. 그래서 그 사람은 매일 같이 염불소리를 귀에 박히도록 들었는데, 그의 아들이 금방 죽게 되면서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아무래도 제가 죽을 것 같은데, 공덕이 없어 좋은 데는 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아버지께서 아버지의 부처님을 저에게 좀 주시면 제가 곧 좋은 데로 갈 수 있겠습니다.”

그러자 그 아버지는 대답하였다.

“나는 염불도 하지 않은 사람이데, 어디에 부처님이 계시겠느냐?”

“아버지의 부처님은 아주 많이 계십니다. 그러니 아버지께서 단지 ‘그래라’ 하고 한 마디만 말씀해 주시면 저는 곧 좋은 데로 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자 아버지는 응낙하면서 말하였다.

“그렇다면 네가 필요한 만큼 부처님을 가져가거라.”

그러자 그 아들은 기쁜 듯이 웃음을 머금고 죽었다. 그 아들은 천상이나 극락세계의 하품하생으로 태어났거나 했을 것이다. 이것은 ‘임종 때의 정념(正念)에서 온 영감이었거나, 그를 데리러 온 사자(使者)의 부추김이었거나 간에 아들은 좋은 데로 갔다.


그런데 그 아버지는 염불한 이가 아니었기 때문에 ‘어떻게 부처님이 계시겠느냐?’고 한 것이다. 그러나 그가 요리할 때 있었던 부엌이 염불하는 곳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 날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염불하는 소리를 늘 들었기 때문에 그 공덕만도 매우 컸었다. 이는 무심코 듣는 사람의 경우인데, 만일 유심히 듣는다면 그 공덕이 얼마나 더 컸겠는가? 이렇게 귓가에 스치는 염불 소리도 이러한데, 하물며 자신이 직접 염불한다면 얼마나 그 공덕이 크겠는가?

그래서 염불공덕이 특히 뛰어나다고 한 것이다. 그러므로 부지런히 그치지 말고 염불하자. 그 공덕이야말로 너무도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