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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행자의 편지/제주불교 미타행자의 편지

65. 마장

마장(魔障)


예전에 한 스님이 토굴에서 정진하다가 관세음보살님의 마정수기를 받고? 큰절로 내려와 조실스님께 말씀드리고 깨달았다는 것을 인정해달라고 하니 조실스님께서 ‘자네는 마구니 꼬임에 넘어간 것이네 그런 생각을 빨리 버려야하네’ 하니 부득불 관세음보살님께 수기를 받았다고 우기다가 결국은 폭력을 휘두르고 대중 스님네들은 무슨 법거량인 줄 알고 쳐다보기만 했다고 합니다. 결국 그 후에는 본인은 도(道)를 깨달았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스님 네들이 인정을 안 해주니 속퇴(俗退)를 하였습니다.


정진하다가 나타나는 경계를 지나가는 그림자로 환(幻)으로 인식하여야 하는데 그것이 큰 깨달음인양 착각한 것이지요.

 ‘좋은 경계도 집착하면 악화되고 나쁜 경계도 집착하지 않으면 무난하다’

하는 옛 어른의 글이 있습니다. 수행에 앞서 반듯이 바른 견해를 세우고 정진하여야 합니다. 이치적으로 해오(解悟)가 되어서 정진을 통하여 증오(證悟)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바세계에서 가장 큰 복은 삼매를 얻는 것이라고 합니다. 어디 쉬운 일이 있겠습니까?


나무아미타불


* 무주선원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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