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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행자의 편지/제주불교 미타행자의 편지

58. 기도(祈禱)

 


큰방에 좌선하면서 법당에서 들려오는 목탁소리를 어떤 사람은 신심을 내고 어떤 사람은  짜증을 냅니다. 똑같은 목탁소리에 마음의 차이는 인연차이입니다 전생에 불법하고 인연이 깊은 사람은 전생서부터 들었던 익숙한 소리이기에 신심을 내는 것이고 전생에 인연이 없는 사람은 낮선 소리이기에 짜증을 내는 것입니다


재가불자이던 스님이던 전생에 불법하고 인연 없는 사람이 절집에 들어오면 매양 투정만 부림이다 다행이 세월이가서 공부에 박복(薄福)한 이치를 스스로 깨달고 참회, 발원하면 일보 전진하는 것이고 투정만 계속 부린다면 결국은 선업(善業)과는 멀어지는 것입니다 심리학자들은 잠재의식이 인간의 삶을 지배한다고 하는데 잠재의식은 바로 전생의 습관입니다 어떤 스님은 배 타고 태평양을 건너갔습니다. 그 분은 전생에 배를 탔던 분이기에 금생에 승복을 입어도 배를 타야 속이 풀어지는 것입니다 결국은 그 스님은 바닷가에 암자 짓고 살고 있습니다.


잘못된 한 생각 일으키어서 행동하는 것은 수없는 전생의 습관의 작용입니다 그것을 업(業)이라 하는 것이고 잘못된 업(습관)을 바른 습관(선업)으로 고처 나가는 것이 수행입니다 업을 바꾸는 가장 빠른 길은 참회와 발원입니다. 따로 참회와 발원 할 것 없이 기도 속에는 다 녹아져 있습니다. 기도를 처음에는 자기중심적인 기도 시작하여도 반듯이 보리심으로 회향하여야 바른 기도입니다 바른 기도는 완벽한 수행이며 가피(加被)라는 것은 업이 녹았을 때 생기는 현상입니다. 늘 기도하는 마음 간직하고 행(行)한다면 사바세계가 곧 극락세계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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