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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 왕생집

132. ●정목경(鄭牧卿)

132. ●정목경(鄭牧卿)

당(唐)정목경(鄭牧卿)은 형양(榮陽)사람이다 가족(家族)과 함께 염불(念佛)하다 개원(開元) 중에 심(甚)한 병(病)이 들었다 누가 어육(魚肉)을 먹어 볼 것을 권(勸)하자 단호(斷乎)히 거절(拒絶)하며 손에 향로(香爐)를 들고 서방(西方)왕생(往生)을 발원(發願)하였다 그러자 기이(奇異)한 향기(香氣)가 가득히 서리더니 별안간에 갔다 장인(丈人)인 상서(尙書) 소정(蘇頲))의 꿈에 보배의 못에 연꽃이 만발(滿發)한데 정목경(鄭牧卿)이 그 속에 앉아 있었다.


133. ●장원상(張元詳)

당(庸) 장원상(張元詳)은 평소부터 염불(念佛)을 끊이지 않았다 하루는 가족(家族)을 재촉하여 서방(西方)의 성인(聖人)이 나를 기다리시며 재계(齋戒)를 마치고 함께 가자고 하신다 하더니 재계(齋戒)를 마치고는 향(香)을 피우고 가부좌(跏趺坐)하여 서(西)쪽을 향(向)해 죽었다.

 

134. ●손량(孫良)

송(宋)나라 손량(孫良)은 전당(錢塘) 사람이다 은거(隱居)하여 숨어살며 널리 대장경(大藏經)을 열람(閱覽) 하였으나 그중 더욱 화엄경(華嚴經)에서 지취(旨趣)를 얻었다 대지율사(大智律師)로부터 보살계(菩薩戒)를 받고 하루에 만(萬)번의 염불(念佛)을 하여 이렇게 20년(年) 동안 쉬지 않았다. 하루는 가족(家族)들에게 스님을 청(請)해 염불(念佛)하여 왕생(往生)을 도와달라고 부탁(付託)하게 하였다 스님들이 모여 얼마동안 염불(念佛)하고 있노라니 공중(空中)을 향(向)해 합장(合掌)하며 부처님과 보살(菩薩)이 이미 왕림(枉臨)하셨다 하고는 자리로 돌아가 죽었다


찬(讚)

화엄합론(華嚴合論)에는 정토(淨土)에 왕생(往生)하려 하는 보살(菩薩)은 일승대도(一乘大道)를 깨닫지 못한다하였으나 이 노인(老人)은 화엄(華嚴)의 지취(旨趣)를 얻었으면서 어찌하여 정토(淨土)에 왕생(往生)하기를 바랐을까?

대개 화엄합론(華嚴合論)은 우선 일부(一部) 모양(模樣)에 집착(執著)한 범부(凡夫)를 위하여 그 집착(執著) 하는 견해(見解)를 파(破)했던 것으로 이는 사정토(事淨土)를 얻었고 이정토(理淨土)는 얻지 못했다 그런데 이 노인(老人)은 사(事)와 이(理)에 원통(圓通)하여 화장(華藏)과 연지(蓮池)가 하나이지 둘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렇게 보면 그가 왕생(往生)을 구(求)했던 것은 의심(疑心)할 만한일이 아닌 것이다. 정토(淨土)를 닦는 자(者)는 화엄(華嚴)의 보현행원품(普賢行願品)을 의지(依支)하고 합론(合論)은 참고(參考)로 하는 것이 좋을듯하다


135.●원자평(元子平)

당(唐) 원자평은 경구(京口) 관음사(觀音寺)에 우거(寓居)하며 염불(念佛)하였다 어느 날 홀연(忽然)히 공중(空中)에서 음악(音樂) 소리를 듣고 서(西)쪽을 향(向)하여 앉아 죽었다 기이(奇異)한 향기(香氣)가 몇 칠 동안 끊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