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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연종집요

四.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四.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一). 관세음보살의 명칭과 의의

 

관세음은 구역이요 또 관음(觀音), 광세음(光世音)이라 하며, 신역에서는 관세자재(觀世自在) 또는 관자재(觀自在)라 한다. 범어로는 구칭(舊稱)은 아나바루길저수(阿那婆婁吉低輸)요, 신칭(新稱)은 아박로기제습벌라야(阿縛盧怾帝濕伐邏耶)다. (구역이란 중국 당대이전의 번역을 말함이고 신칭은 당대이후의 번역을 발함이다.) 관세음이란 뜻은 세상 사람이 부르는 소리를 관(觀)하고 고통을 구한다는 뜻인데 화엄경탐현기(華嚴經探玄記)에서는[세간을 보고 소리를 따라서 고통을 구한다]하였고, 법화현찬(法華玄贊)에서는 [삼업(三業)의 귀의(歸依)를 보고 중생의 고를 빼어준다]하였다. 관음(觀音)은 관세음(觀世音)의 세자(世字)를 약한 것이요, 광세음(光世音)은 보살의 신광(身光)이 중생에게 비친다는 뜻이고, 관세자재(觀世自在)는 세계를 보아서 고를 빼고 낙을 주는 것이 자재(自在)하다는 뜻이요 관자재(觀自在)는 관세자재(觀世自在)를 약한 것이다. 이밖에도 별명이 있으니, 시무외자(施無畏者), 시무외살타(施無畏薩唾), 구세보살(救世普薩), 구세정성(救世淨聖), 구세원통(救世圓通), 원통대사(圓通大士), 대비자(大悲者), 대비성자(大悲聖者), 연화수(蓮華手), 보문(普門)등이다.

 

: (觀) 선정(禪定)에 들어서 지혜로서 상대되는 경계(境界)를 자세히 인식 분별하는 것을 말한다.

 

   삼업(三業) 세 가지 업을 말함이니 一. 신체의 동작, 언어, 의지의 작용 즉 어떠한 일을 하자고 생각한 것은 의업(意業)이고 그 의지를 신체적 행동으로 나타낸 것을 신업(身業), 언어의 표현으로 나타낸 것을 구업(口業 또는 語業)이라 한다. 二. 선업(善業), 악업(惡業), 무기업(無記業) 三. 순현업(順現業), 순생업(順生業), 순후업(順後業) 四. 복업(福業), 비복업(非福業), 부동업(不動業)등이다.

 

 

       (二). 천관(天冠)중의 화불(化佛)

 

 

관세음보살의 색신상(色身相)은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에 말씀하셨거니와 그 경중에「천관(天冠)중에 서 있는 화불이 있으니 높이가 二十五유순(由旬)이라」하였는데「존각(存覺)의 보은기(報恩記)」에는「관음은 사장(師長)의 은덕(恩德)이 무거운 것을 표하여 아미타를 이고 있는 것이다」 하였다.

 

 

: 천관(天冠) 주옥(珠玉)등으로 꾸민 가장 좋은 관을 말함이다.

 

    화불(化佛) 또는 변화불이라고도 한다. 중생의 근기와 소질에 따라 가지가지로 형상을 변하여 나타내는 불신(佛身)의 뜻이다. 즉 변화한 부처님이란 뜻으로 응신(應身), 변화신(變化身)과 같은 뜻이다. 또 근기에 따라 불보살의 신통력으로 갑자기 화작(化作)하는 부처님형상을 말함.

 

    사장(師長) 스승과 어른의 뜻이다. 즉 여기서는 아미타불을 가리킨 말이다.

 

    신통력(神通力) 줄여서 통력(通力)이라한다. 우리 마음으로 헤아릴 수 없고 생각할 수 없는 역용(力用)으로 온갖 일에 통달하여 자유 자제하게 작용할 수 있는 힘을 말함. 불보살에게 이러한 힘이 있다.

 

    화작(化作) 불보살이 부사의한 힘으로 가지가지의 모습이나 가지가지의 사물이 변하여 나타나는 것을 말함이다.

 

 

         (三). 관세음보살의 인지(因地)

 

 

「관음삼매경(觀音三昧經」)에 말씀 하시기를 「관음이 나(석가모니불)보다 먼저 성불하여 정법명왕여래(正法明王如來)가 되고 나는 고행 제자가 된 일이 있었는데 이 보살의 대비원력(大悲願力)으로 일체 보살을 발기(發起)하고 모든 중생을 성숙하기 위하여 현재의 보살이 되었다」고 하였다.

 

* 지나간 겁에 아미타불이 용진왕(龍珍王)으로 계실 때에 시녀(侍女)이던 녹파나(綠婆那)가 곧 관세음보살이시다.

 

* 지나간 겁에 한 임금이 있었으니 이름이 장엄(莊嚴)이시고 왕비는 보응(寶應)이며 삼녀가 있으니 첫째는 묘안(妙顔)이고 둘째는 묘음(妙音)이고 셋째가 묘선(妙善)이니 묘선이 곧 관세음보살이시다.

 

* 지나간 겁에 천광왕정주여래가 출세(出世)하여 대비심대다라니를 설하고 금색 손으로 관세음보살의 정수리를 만지시면서 『네가 심주(心呪)를 가지고 미래악세(未來惡世)에서 일체 중생을 위하여 이락(利樂)을 지으라』 하였다. 이때에 관세음보살은 초지(初地)보살로써 이 주문을 듣고 곧 뛰어서 第八지(地) 보살이 되었다.

 

* 지나간 겁에 남섬부주(南贍部洲)에 한 국왕이 있었으니 이름이 선수(善首요), 태자의 이름은 선광(善光)이었다. 이때에 공왕관세음불(空王觀世音佛)이 출세(出世) 하였는데 선광태자가 부처님께 여쭈기를 『제가 무수겁(無數劫)이래로 삼독(三毒)이 덮이어 악업을 많이 짓고 생사에 끊임없이 변천하다가 비로소 부처님 광명이 제 몸에 비침을 만나 생사고(生死苦)를 깨닫고 열 가지 비원을 발(發)하였사오니 제가 미래세에 관세음이라 하고 일체 세계에서 일체신(一切身)을 나타내어 일체 중생의 고통 받는 것을 구하겠나이다.』 하였으니 선광태자는 곧 관세음보살이시다.

 

* 지나간 겁에 무쟁념(無諍念)이라는 전륜왕(轉輪王)이 있으니 그 태자의 이름이 불순(不珣)이니 곧 관세음보살이시다.

 

* 지나간 겁에 금강사자유희여래(金剛獅子遊戱如來)가 출세(出世)하시니 그때에 나라 이름이 무량덕취안락시현(無量德聚安樂示現)이요, 임금은 위덕(威德 곧 석가모니불)이다. 이 임금이 원중(園中)에서 삼매에 들었을 때에 좌우 땅에서 연화가 솟아나고 꽃 가운데에 두 동자(童子)가 화생하여 가부좌하고 앉았으니 하나는 보의(寶意)요, 하나는 보상(寶上)이다. 보의는 곧 관세음보살이시다.

 

: 대비원력(大悲願力) 불보살이 모든 중생을 구제하는 대자대비한 서원의 힘을 말한다.

 

    발기(發起) 생각을 내는 것을 말함.

 

    대비심(大悲心) 모든 중생의 괴로움을 없애려는 마음을 말함인데 곧 불보살의 마음이다.

 

    대다라니(大陀羅尼) 범문을 번역하지 않고 소리대로 옮기어 읽는 것을 다라니라 하는데 구절이 긴 것을 대다라니라 한다. 또 다라니를 아름답게 일컫는 말로 대다라니라 한다. 다라니를 외우면 한량없는 뜻을 알게 되어 학해(學解)를 도울 뿐 아니라 모든 장애를 없애고 끝없는 복덕을 얻는 등 그 공덕이 넓고 큰 것이므로 그 공덕을 찬미하는 뜻으로 대다라니라 한다.

 

    이락(利樂) 이익과 안락이니 내세의 이익을 이(理)라 하고 현세의 이익을 낙(樂)이라 한다. 즉 중생을 이익하게 하고 안락케 함이니 보살의 이타행(利他行)이다.

 

    초지(初地) 보살의 수행하는 계단인 오십이위(五十二位)중에서 십지위의 첫 계단을 말함인데 환희지(歡喜地)를 말한다.

 

    정인(淨人) 절에 있으면서 스님들을 받들어 섬기는 속인(俗人)을 말한다.

 

   환희지(歡喜地) 보살 수행의 계위인 오십이위중 초위를 이름인데 보살이 수행한 결과로 이 자리에 이르면 진여의 이(理)의 일분(一分)을 증득하여 성인의 지위에 올라 다시는 물러나지 않고 자리이타(自利利他)의 행을 이루어서 마음에 기뻐함이 많다는 뜻으로서 이렇게 이르는 것이다.

 

    진에(瞋恚) 자기의 마음에 맞지 않는 경계에 대하여 미워하고 분하게 여겨 몸과 마음을 편안치 못하게 하는 심리작용을 말함이다.

 

    우치(愚癡) 사상(事象)에 미혹되어 진리를 분별치 못하는 어리석음을 말한다.

 

    사상(事象) 어떠한 사정 아래에서 생기는 일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