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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 왕생집

105. ●마자운현위 (馬子雲縣尉)

105. ●마자운현위 (馬子雲縣尉)

당(唐)나라 마자운(馬子雲)은 효렴(孝廉)에 천거(薦擧)되어 경읍(涇邑)의 현위(縣尉)가 되었다 조세선(租稅船)을 호송(護送)하여 서울로 가다 풍랑(風浪)을 만나 배가 뒤집히고 말았다 이러한 죄(罪)로 체포(逮捕)되었으나 전심(專心)으로 염불(念佛)하여 5년(年) 만에 사면(赦免)을 받고 남능(南陵)의 어느 절에 숨어 살았다


하루는 사람들에게 내가 일생(一生) 염불(念佛)을 정근(精勤)하여 지금은 서방(西方)의 업(業)이 이루어졌다 이젠 가서 안양(安養)에 왕생(往生)해야 겠다 하더니 다음날 목욕(沐浴)하고 옷을 갈아입고는 단정(端正)히 앉아 합장(合掌)하고 있으니 기이(奇異)한 향기(香氣)가 방에 가득하였다 자운(子雲)은 기뻐하며 부처님이 오셔서 나를 맞이하신다 말하고는 갔다.


찬(贊)

몸은 체포(逮捕)를 당했으나 마음은 염불(念佛)하여 마침내 사면(赦免)을 받을 수 있었으니 이는 곧 칼이나 쇠사슬을 쓰고 옥(獄)에 갇혔더라도 관음보살(觀音菩薩)을 생각하고 해탈(解脫)을 얻은 자(者)의 경우(境遇)일 것이다 지금 오욕(五欲)에 얽혀있는 것이 어찌 체포(逮捕)를 당한 것이 아닐 것이며 염불(念佛) 한마디로 80억겁(億劫)의 생사(生死)중죄(重罪)를 면(免)할 수 있는 것은 어찌 사면장(赦免狀)이 아니랴


-그러나 오욕(五欲)에 손발이 묶여있으면서도 염불(念佛)할 줄 모르고 영겁(永劫)토록 죄(罪)를 끌어안고 있으니 끝내 사면(赦免)을 받을 때가 없다 슬프다!-


106. ●가순인 군쉬(賈純仁郡晬)

송(宋) 가순인(賈純仁)은 잡천 사람으로 벼슬은 영주(郢州)군수(郡守)를 지냈고 정업(淨業)에 전심(專心)하여 오랫동안 염불(念佛)로 재계(齋戒)하였다 조그만 병(病)이 들더니 서(西)쪽을 향(向)하여 조용히 앉아 갔다 머리 위에는 원상(圓相)의 흰 광명(光明)이 서렸고 기이(奇異)한 향기(香氣)가 방에 가득하였다


107. ●장적조교(張迪助敎)

송(宋) 장적(張迪)은 전당(錢塘)사람으로 벼슬은 조교(助敎)를 지냈다 원정율사(圓淨律師)로부터 보살계(菩薩戒)를 받고 정업법문(淨業法門)을 물어 독실(篤實)하게 수지(修持)하여 안양(安養)에 왕생(往生)할 것을 서원(誓願)하였다 염불(念佛)할 때 마다 큰소리로 용맹(勇猛)을 다하여 목소리가 쉰 경우에도 그치지 않았다 하루는 원정(圓淨)에게 정중(定中)에서 흰색의 빈가조(頻伽鳥)가 앞에서 춤을 추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더니 3년 후(年後)에 서(西)쪽을 향(向)하여 단정(端正)히 앉아 염불(念佛)하며 죽었다


찬(贊) 

가릉빈가(迦陵頻伽)만을 보고 부처님은 보지 못한 것은 무엇 때문인가? 대개 처음에는 이런 것들을 잠깐 보았다가 나중에는 의례(依例)히 아미타(阿彌陀)부처님을 뵈옵기 마련이다 점입가경(漸入佳境)이라는 표현(表現)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