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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 왕생집

91. ●지관주(旨觀主)

91. ●지관주(旨觀主)

원(元)나라 지관주(旨觀主)는 자(字)가 별종(別宗)으로 항주 사람이다 계덕(戒德)이 매우 엄정(嚴正)했고 용산(龍山)의 서(西)쪽 산록(山麓)에 관실(觀室)을 짓고 염불삼매(念佛三昧)를 수행(修行)하여 비록 병난(兵亂)을 피(避)해 도망(逃亡)하면 서도 잠시(暫時)도 버리지 않았다 임종(臨終)에 병(病) 없이 목욕(沐浴)하고 단정(端正)히 앉아 죽었다 지운인법사(芝雲仁法師)의 행업집(行業集)에 자세(仔細)한 행적(行蹟)을 기록(記錄)하였다.


92. ●담의(曇懿)

송(宋)나라 담의(曇懿)는 전당(錢塘)에서 의업(홈業)에 종사(從事)했던 이다.  만년(晩年)에 염불삼매(念佛三昧)를 닦으며 평소에 모아놓았던 재산(財産)을 내어 부처님과 스님들께 공양(供養)하고 불상(佛像)을 조성(造成)하고 목욕소(沐浴所)를 시설(施設)하였다.

 

이렇게 20년 동안 한 후 나중에 병(病)이 들었으나 일체(一切) 약(藥)을 멀리하고 일곱 분의 스님들을 모셔 염불(念佛)을 간청(懇請)하였다 다음날 크기가 집 채만 한 연화(蓮華)를 보았고 또 하루는 범승(梵僧)이 침대(寢臺)곁에 다가와 안부(安否)하는 것을 보기도 하였다 밤중에 대중(大衆)들이 염불(念佛)소리가 차츰 낮아지는 것을 듣고 가보니 편안(便安)히 죽어가고 있었다.


93. ●태미(太微)

송(宋) 태미(太微)는 어린아이 적에 전당(錢塘)의 법안법사(法安法師)에게 출가(出家)하였다 처음에 아미타경(阿彌陀經)을 주니 끝까지 외워버리는 것이었다. 구족계(具足戒)를 받고 나서는 문(門)에 빗장을 지르고 염불(念佛)에 전념(專念)하였다 이와 같이 정진(精進)하여 늘 뒷산을 거닐다 홀연(忽然)히 젓대소리를 듣고 활연(豁然)히 깨달았다 이로부터 젓대 하나를 들고 스스로 즐겼다


능감부(凌監簿)라는 이가 있었는데 함께 정업(淨業)을 닦던 자(者)였다 그는 태미(太微)를 정토향(淨土鄕)의 형님이라고 불렀다 어느 날 문(門)을 두드리며 정토향(淨土鄕)의 아우가 뵐까 합니다. 하였다 그러자 미(微)가 내일 정토(淨土)에서 만나세 오늘은 염불(念佛)하느라 한 참 바쁘네 하였다. 다음날 아침공양(供養)에 참석(參席)치 않는 것을 이상(異常)히 여겨 가보니 젓대와 발우(鉢盂)와 선상(禪床)을 이미 불태워버리고 땅위에 가부좌(跏趺坐)한 채 죽어있었다


찬(贊) 

젓대를 가지고 스스로 즐겼다 하니 고인(古人)은 나름대로 젓대에 깨달음의 노래를 실어 불사(佛事)를 지었던 것이다 구지화상(俱胝和尙)은 천룡화상(天龍和尙)에게서 써 일지두선(一指頭禪)을 얻어 종신(終身)토록 손가락을 세워 보였으며 정단(淨端) 공(公)은 사자놀이를 보고 심지(心地)를 발명(發明)하고는 늘 오색(五色)이 찬란(燦爛)한 비단(緋緞)옷을 입고 다녔다 그리고 릉엄경(楞嚴經)을 잘못 읽고서는 이후(以後)로 구두점(句讀點)을 고치지 않았던 경우(境遇)도 있다 이런 것들이 모두 이와 유사(類似)한 일이다 함부로 미쳐 날뛰면서 방자(放恣)를 떠는 자(者)들은 이런 일을 핑계대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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