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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연종집요

六. 극락세계의 장엄(莊嚴)

  六. 극락세계의 장엄(莊嚴)

 

 

장엄(莊嚴)은 선미(善美)로써 국토를 장식하는 것이니 극락세계의 장엄은 다음과 같다.

 

(가) 극락세계는 땅이 칠보(七寶)로 되어 광채가 빛나고 기묘하며 청정하기가 시방세계에 뛰어나고 국토의 넓이가 한량없으며 땅이 평탄하여 산과 구렁과 골짜기가 없고 바다와 강이 없으며 대, 중, 소의 보배 연못이 있고 육도(六道)중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와 용(龍)이 없다.

 

(나) 극락세계에는 비와 눈이 없고 해와 달이 없으나 항상 밝고 어둡지 아니하며 밤과 낮이 없거니와 꽃이 피고 새가 우는 것으로 낮을 삼고 꽃이 지고 새가 쉬는 것으로 밤을 삼으며, 극락세계의 일주야는 사바세계의 일겁(一劫)이요, 또 기후도 차고 더운 것이 없어 항상 봄과 같이 온화하고 밝으며 상쾌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다) 극락세계는 땅위에서 허공에 이르기까지 한량이 없는 여러 보배와 백 천 종류의 향(香)으로 되어있으며, 장엄한 것이 기묘하고 절승하며 광채가 나는 것은 다 말할 수 없다. 또 누각(樓閣)이 마음대로 높고 커서 공중에 떠 있는 것도 있고, 마음대로 높거나 크지 못하여 땅위에 있는 것도 있으나 이것은 전생에 도를 닦을 때 덕이 후하고 박함에 말미암은 것이라 한다.

 

(라) 극락세계에는 여러 가지 보망(補網)이 그 나라를 덮었을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보배 나무도 위에는 보망이 덮여있고 그 주위에는 보배난간(欄杆)이 둘려있으니 교묘하게 꾸미고 광채가 찬란한 것은 형언할 수 없고, 또 바람이 약간 불면 보배나무와 보배그물에서 미묘한 법음(法音)이 나며 꽃다운 향기가 퍼지고 나무에서 나는 소리가 백 천 종류의 음악소리와 같으며, 또 극락세계에는 각종 음악이 있어서 끊기지 아니하는데 그 소리가 시방세계의 음악 중에서 제일이며, 또 모든 하늘에서 백 천 가지 향화(香華)와 백 천 가지 음악을 가지고 와서 불(佛), 보살(菩薩)께 공양(供養)한다.

 

(마) 극락세계에는 바람이 불면 꽃이 흩어져서 전국에 가득차고 하늘에서도 꽃비가 오는데 제각기 그 빛을 따라 쌓이고 섞기지 아니하며, 부드럽고 고우며, 찬란한 광채와 꽃다운 향기가 나고 꽃이 네 치나 쌓이며, 발로 밟으면 네 치를 들어갔다가 발을 들면 도로 올라오며 꽃이 시들면 바람에 날려 없어진다.

 

(바) 극락세계에는 칠보로 된 연못에 팔공덕수(八功德水)가 가득 찼는데 목욕할 때에는 물이 덥고 찬 것과 늘고 주는 것이 마음대로 되어서 더워라 하면 더워지고, 차라하면 차지고, 무릎까지 올라오라 하면 무릎까지 올라오고, 허리 까지 올라오라면 허리 까지 올라오고, 목까지 올라오라면 목까지 올라오고, 또 다시 내려가라면 내려간다.

 

(사) 극락세계에는 각색 연화가 전국에 차 있으며 칠보로 된 연못에는 크기가 수레바퀴 같은 각색 연화가 미묘하고 향기롭고 청결하며 또 물이 연꽃 사이로 흘러서 아래위로 돌면서 여러 가지 소리를 내는데 제각기 소원대로 듣게 된다. 가령 설법소리를 듣고자 하면 설법소리를 듣게 되고 음악 소리를 듣고자 하면 음악 소리를 듣게 된다.

 

(아) 극락세계에는 부처님과 보살이 설법하시거니와 아미타불이 변화하여 만든 여러 가지 기묘한 새들이 온화하고 청아(淸雅)한 소리로 주야육시(晝夜六時)에 설법한다.

 

(자) 극락세계에 태어 날 때에는 칠보로 된 연못에 화생(化生)하여 젖으로 기르지 아니하여도 저절로 자라고 수명이 무수겁(無數劫)이요, 온 몸이 금빛으로 광명이 있으며, 용모가 잘 나고 못난 것이 없이 한결같고 형상(形像) 이 단정하며 정결하고 수승하기가 세간(世間)사람이나 하늘사람으로는 비교할 수 없다.

인간의 걸인을 인간 임금에 비하면 그 추악하기가 비유 할 수 없이 임금이 百千萬 배나 수승하고, 인간 임금이 사람 중에는 존귀하지만 전륜성왕(轉輪聖王)에 비하면 그 추악하기가 걸인을 임금에게 비한 것과 같고, 전륜성왕이 천하에서는 제일이나, 도리천왕(忉利天王)에게 비하면 도리천왕이 百千萬배나 수승하고, 도리천왕을 타화자재천왕(他化自在天王)에 비하면 타화자재천왕이 百千萬배나 수승하고, 타화자재천왕을 극락세계의 성인(聖人)에게 비하면 극락세계의 성인들이 百千萬배나 수승하다고 한다.

 

(차) 극락세계에는 여인이 없다. 설사 여인이 왕생하더라도 여인으로 태어나지 아니하고 장부(丈夫)가 된다.

 

(카) 극락세계의 사람은 육신통(六神通) 즉 천안통(天眼通), 천이통(天耳通), 타심통(他心通), 숙명통(宿命通), 신경통(神境通), 누진통(漏盡通)을 구족(具足)한다.

 

(타) 극락세계에는 음식을 먹을 때에는 각색 보배 그릇이 마음대로 앞에 오는데 그 가운데에 백미(百味)가 구존(具存)한 음식이 담겨있고 먹은 뒤에는 자연히 녹아 흘러서 남는 찌꺼기가 없고 혹은 빛만 보고 냄새만 맡아도 저절로 포만(飽滿)하여 몸과 마음이 부드럽고, 식사를 마친 뒤에는 자연히 화(化)하여 가며 다시 먹고자 하면 또 앞에 나타난다. 의복도 입고자 하면 마음대로 앞에 와서 놓이는데 바느질하거나 빨래하거나 물들이거나 다듬이 하는 일이 없다.

 

(파) 극락세계에는 사람들이 모두 지혜가 있고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이 도덕(道德) 아닌 것이 없으며, 입으로 말하는 것이 바른 일이 아닌 것이 없고, 서로 사랑하며 공경하고 미워하거나 시기하는 일이 없으며, 제각기 질서를 지키고 어긋나는 일이 없어서 움직이는 것이 예의(禮儀)에 맞고 화목하기가 형제 같으며, 말이 진실하고 서로 가르쳐 주면 기쁘게 받아 어김이 없으며, 신기(神氣)가 고르고 고요하며 체질(體質)이 가볍고 맑다.

 

(하) 극락세계에는 낙(樂)만 있고 생로병사(生老病死)의 고(苦)가 없나니 태생(胎生)하는 데는 고가 있으나 화생(化生)하는 데는 연화에 화생하므로 생고(生苦)가 없으며 춘하추동이 없고 절기가 바뀌지 아니하여 기후가 항상 온화하므로 노고(老苦)가 없으며 화생한 몸이 미묘하여 향기롭고 정결하므로 병고(病苦)가 없으며, 수명이 한량이 없으므로 사고(死苦)가 없다.

 

註: 장엄(莊嚴) 좋고 아름다운 것으로 국토를 꾸미고 훌륭한 공덕을 쌓아 몸을 장식하고 향 꽃들을 부처님께 올려 장식하는 것들이다. 또「관무량수경」에 <모든 악업(惡業)으로써 스스로 장엄한다.> 한 것은 악업을 몸에 쌓아 모음을 말한다.

 

   칠보(七寶) 칠종(七種)의 보옥(寶玉)을 말한다. 「아미타경」에는 금, 은, 유리(琉璃 검푸른 보옥), 파려(玻瓈 적백의 수정), 자거(硨磲 백산호), 적주(赤珠 적 진주), 마노(瑪瑙 짙은 녹색의 보옥),의 칠종을 「법화경 보문품」에는 금, 은, 유리, 매괴(玫瑰 붉은 색의 구슬), 자거, 적주, 마노의 칠종으로 되어있다.

 

   육도(六道) 유정(有情)의 윤회하는 길이므로 육도라 한다. 또 유정이 각기 업인(業因)에 따라 가는 곳이므로 육취(六趣)라고도 한다. 즉 천상도, 인간도, 아수라도, 축생도, 아귀도, 지옥도의 육도. 천상도, 인간도, 아수라도를 삼선도(三善道)라 하며, 축생도, 아귀도, 지옥도를 삼악도(三惡道)라 한다. 혹 천상도, 인간도를 이선도(二善道), 아수라도, 축생도, 아귀도, 지옥도를 사악도(四惡道)라고도 한다.

 

   아귀(餓鬼) 귀(鬼)가 범어(梵語) 폐레다(薛荔多)이며 구역(舊譯)에 아귀(餓鬼)라 번역된 것. 폐레다(薛荔多)는 죽은 이란 뜻인데, 귀(鬼)라 번역한 것은 중국에서 죽은 이의 영(靈)을 귀신(鬼神)이라 한 까닭이다.

 

   용(龍) 불법(佛法)을 수호(守護)하는 신. 본래 인도에 사는 용 종족(種族)들이 뱀을 숭배하는 신화(神話)에서 일어난 것이다. 사람의 얼굴과 사람의 형체로 갓 위에 용(龍)의 모양을 표하고 신력(神力)이 있어 구름과 비(雨)를 변화시킨다고 한다.

 

   겁(劫) 장시(長時), 대시(大時). 분별시분(分別時分), 분별시절(分別時節)이라 번역된다. 인도에서는 범천의 하루를 말함. 일겁(一劫)이 얼마나 되는 시간이냐에 대하여는 보통 연월일(年月日)로서는 헤아릴 수 없는 아득한 시간이다. 아주 기나긴 세월. 세상이 한 번 생겼다가 없어지는 시간이라고 알아 두는 것이 좋을 듯하다. 대개 겁량(劫量)을 표현하는데 대개 개자(芥子), 불석(拂石)의 두 가지 비유를 든다. 둘레 四十리(里) 되는 성중(城中)에 개자를 가득 채워 놓고 장수(長壽)의 천인(天人)이 삼년마다 한 알씩 가지고 가서 모두 없어질 때까지를 일겁(芥子劫)이라 한다. 둘레 四十리 되는 돌을 하늘 사람이 무게 三수(銖  一銖는 一兩의 이십사분의 일)되는 천의(天衣)로써 삼년마다 한 번씩 스쳐서 그 돌이 닳아 없어 질 때까지의 기간을 一겁(拂石劫 또는 磐石劫)이라 한다. 또 겁에는 대, 중, 소의 삼종이 있다. 둘레 사십리 되는 성(城) 또는 돌(石)을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하는 것을 一소겁(小劫), 둘째 팔십리 되는 것을 一중겁(中劫). 둘레 백이십리 되는 것을 一대겁(大劫)이라 한다. 혹은 남섬부주(南贍部洲) 사람들의 수명이 八萬四千세로부터 백년마다 한 살씩 줄어들어 十세 까지 이르고 다시 백년마다 한 살 씩 늘어나 수명이 八萬 四千세에 이르는 이와 같이 한번 줄거나 한번 느는 동안을 一소겁이라 하고 二十소겁을 一중겁. 四중겁을 一대겁이라 한다. 또는 한 번 늘고 한 번 주는 동안을 一 중겁이라고도 한다. 세계가 성립된 후부터 이루어진 모양대로 있는 동안의 二十 중겁을 주겁(住劫)이라하고, 그 다음에 세계가 파멸되는 동안 二十중겁이 괴겁(壞劫)이고 이 괴겁다음에 세계가 다 없어져서 빈 채로 있을 때부터 다시 다음 성겁(成劫)에 이르기까지의 二十중겁 동안을 공겁(空劫)이라 하고 다시 세계가 이루어져 가는 동안 二十중겁을 성겁(成劫)이라 한다. 이 성(成), 주(住), 괴(壞), 공(空)의 사겁(四劫)을 합하여 八十중겁을 一 대겁이라 한다.

 

   불(佛) 불타(佛陀)의 약칭이다. 불타는 부도(浮圖 浮屠), 부타(浮陀 部陀), 부두(浮頭), 발타(勃馱), 모타(母馱), 몰타(沒馱), 라고도 음역하고 각자(覺者)라 번역한다. 미망(迷妄)을 여의고 스스로 모든 법의 진리를 깨닫고 또 다른 중생을 교화하여 깨닫게 하는 자각(自覺), 각타(覺他)의 두 가지 행(行)을 원만히 성취(成就) 한 이를 말함인데, 이 말은 처음 보리수(菩堤樹) 아래서 성도(成道)하신 서가모니불(釋迦牟尼佛)에 대한 칭호(稱號)로 쓴 것이다. 불타(佛陀)는 서가모니불 뿐이었으나 뒤에 불교 교리(敎理)가 발달함에 따라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이 있게 되고 시방(十方)의 모든 부처님으로 발전하여 드디어 그 수가 한량없게 되었다.

 

   보살(菩薩) 보살은 보제살타(菩提薩陀)의 약칭이다. 살타(薩陀), 부살(扶薩)이라고도 쓴다. 각유정(覺有情), 도중생(道衆生), 개사(開士), 시사(始士), 대사(大士), 고사(高士)라 번역한다. 성불(成佛)하기 위하여 수행에 힘쓰는 이의 총칭이다. 넓은 의미로는 일반으로 대승교법에 귀의한 이를 말한다. 보살이란 것은 큰마음을 내어 불도에 들어와 사홍서원(四弘誓願)을 내어 육바라밀(六婆羅密)을 수행하며 위로는 보리를 구하고 아래로는 일체중생을 교화하여 삼아승기(三阿僧祗) 백겁(百劫)의 긴 세월 동안에 자리(自利) 이타(利他)의 행을 닦으며 오십일위(五十一位)의 수행계단을 지나 드디어 불과(佛果)를 증득(證得)하는 이를 말한다. 그러나 지장보살(地藏菩薩)같이 일체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영영 성불하지 않는 이도 있으니 이런 보살을 대비천제(大悲闡提) 라 한다. 소승에서는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최상의 증과(證果)로 삼고 부처님은 오직 서가모니불과 미래에 성불할 미륵보살뿐이라고 함으로 보살은 서가모니불이 성불하기 전의 호명보살과 앞으로 성불할 미륵보살밖에는 없다고 하지마는 대승교에서는 모두가 성불하는 것을 목적으로 함으로 서가모니불 한 분만이 아니고 한없는 부처님을 말하고 또 재가(在家) 출가(出家)를 막론하고 대승법을 수행하는 이는 모두 보살이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우바이(優婆夷), 청신녀(淸信女)를 존칭하는 말로 쓰나 그 어원(語源)은 알 수 없으나 마치 사미계를 받으면 사미이고, 비구계를 받은 이에게는 비구라 하는 듯이 보살계(菩薩戒)를 받았다하여 그렇게 말하는 듯하다.

 

   공양(供養) 또는 공시(供施), 공급(供給), 공(供)이라고도 한다. 삼보(三寶), 부모, 죽은 이 등에게 음식, 옷 따위를 바치는 것을 말한다.

 

   팔공덕수(八功德水) 여덟 가지의 공덕(功德)을 갖추고 있는 물을 말함. 극락세계의 지중(池中)과 수미산(須彌山), 칠금산(七金山) 사이에 있는 내해(內海)에는 다 팔공덕수가 차 있다. 여덟 가지의 공덕수가 경(經)에 따라 같지 않다. 「칭찬정토불섭수경(稱讚淨土佛攝受經)」에는 고요하고 깨끗함. 차고 맑은 것. 맛이 단 것. 입에 부드러운 것. 윤택한 것. 편안하고 화평한 것. 기갈 등의 한량없는 근심을 제거하는 것. 마신 후에는 능히 모든 근(根)을 기르고 사대(四大)가 증익(增益)하는 것. 「구사론(俱舍論)」에는 달고, 차고, 부드럽고, 가볍고, 깨끗하고, 냄새가 없고, 마실 때에 목이 상하는 일이 없고, 마시고 나서 배탈 나는 일이 없다고 한다.

 

   주야육시(晝夜六時) 낮 삼시(三時), 밤 삼시(三時)를 말함이니 낮 삼시는 새벽, 아침, 낮, 해질 때요, 밤 삼시는 초야(初夜 초저녁), 중야(中夜 한밤중), 후야(後夜 한밤중에서 새벽까지)다.

 

   화생(化生) 사생(四生)의 하나. 자체가 없으며 다른 것에 의탁(依託)하여 낳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의 업력(業力)으로 홀연(忽然)히 화(化)하여 생겨남을 말함이니 모든 천상이나 지옥에 낳거나 겁초(劫初)에 낳는 사람들이다. 극락에 왕생하는 데에는 태생과 화생의 이종(二種)이 있는데, 화생은 부처님의 지혜를 믿는 사람으로 구품(九品)의 행업(行業)에 따라서 아미타불의 정토에 있는 칠보연화에 나서 지혜와 광명과 몸이 모두 보살과 같이 되는 것을 화생이라 한다.

 

   전륜성왕(轉輪聖王) 전륜왕(轉輪王), 윤왕(輪王)이라고도 한다. 전륜(轉輪)은 선치(善治)의 뜻이다. 수미산 사방에 있는 하늘로부터 윤보(輪寶)를 얻게 되어 왕이 나갈 때에는 이 윤보를 굴리면서 사방을 위엄으로 굴복케 하므로 전륜왕이라 한다. 공중으로 날아다니므로 비행황제(飛行皇帝)라고도 한다. 윤보제는 금륜(金輪), 은륜(銀輪), 동륜(銅輪), 철륜(鐵輪)의 네 가지가 있다. 전륜왕은 그 국토의 크고 작음에 따라서 금륜왕(金輪王), 은륜왕(銀輪王), 동륜왕(銅輪王), 철륜왕(鐵輪王)의 사륜왕(四輪王)이 있다. 즉 금륜왕은 수미산의 동주(東州), 서주(西州), 남주(南州), 북주(北洲)의 사주(四洲)의 통치를, 은륜왕은 동주, 서주 남주의 삼주를, 동륜왕은 동주, 남주의 이주를 철륜왕은 남주의 일주를 통치한다고 한다.

 

   장부(丈夫) 육근(六根)이 완전한 남자를 말한다. 본래 키가 일장(一丈)되는 사람을 사람 가운데 가장 훌륭한 사람이라고 하는 것이나 불성(佛性)의 이치를 깨달은 이도 장부라 한다. 이러한 뜻으로 여자도 장부라 할 수 있다.

 

   천안통(天眼通) 육신통(六神通)의 하나 세간 일체의 멀고 가까운 모든 고락의 모양과 가지가지의 형(形)과 색(色)등을 훤히 내다 볼 수 있는 자유자재한 작용력(作用力)을 말함. 즉 자유자재하게 장애되는 일이 없이 환하게 다 아는 역용(力用)을 말함이다.

 

   천이통(天耳通) 육신통(六神通)의 하나. 세간 일체의 좋고 나쁜 말, 멀고 가까운 말 또는 사람이나 사람 아닌 것들의 말까지 일체의 말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유자재한 작용을 말함. 어떠한 말이나 소리를 하나도 듣지 못할 것이 없는 불가사의한 신통력을 말한다.

 

   타심통(他心通) 육신통(六神通)의 하나. 다른 이가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을 모두 자유자재하게 아는 부사의(不思義)한 신통력을 말한다.

 

   숙명통(宿命通) 육신통(六神通)의 하나. 지난 세상의 생애 즉 전생의 일을 다 아는 신통력을 말한다. 신통력의 크고 작음에 따라 일세(一世) 이세(二世) 천만세(千萬世)를 아는 차이가 있다 한다.

 

   신경통(神經痛) 육신통(六神通)의 하나. 신족통(神足通), 신여의통(神如意通)이라고도 한다. 부사의(不思義)한 경계(境界)를 만들어내는 신통력을 신경통(神經痛)이라 하고 마음대로 왕래하는 신통력을 신족통(神足通), 마음대로 변화하는 신통력을 신여의통(神如意通)이라 한다.

 

   누진통(漏盡通) 육신통(六神通)의 하나. 번뇌를 끊음이 자유자재하며 다시 삼계(三界)에 헤매지 않는 부사의한 신통력을 말한다.

 

   구족(具足) 충분히 갖추어 있음의 뜻.

 

   신기(神氣) 정신(精神), 기력(氣力)이란 뜻이다.

 

   태생(胎生) 사생(四生)의 하나. 어미 뱃속 태안에서 사지(四肢)가 갖추어져서 출생하는 것을 말함. 염불하면 극락정토에 왕생하는 것을 의심하면 서 염불한 사람은 극락정토의 변두리인 해만계(懈慢界)에 나서 삼보(三寶)를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것이 마치 어머니의 태안에 있어 해와 달을 보지 못하는 것과 같으므로 이렇게 말한다.

 

   사홍서원(四弘誓願) 온갖 보살에게 공통한 네 가지 서원(誓願)을 말함. 제불(諸佛)보살의 본원(本願)에 총원(總願), 별원(別願)이 있는 중에서 이 사홍서원은 여러 보살에 공통하므로 총원이라 한다. 一. 고통 세계의 중생은 그 수가 한이 없다 할지라도 다 제도하려는 소원. 즉 중생무변서원도 (衆生無邊誓願度) 二. 번뇌가 한이 없다 할지라도 다 끊으려는 소원. 즉 번뇌무진서원단(煩惱無盡誓願斷) 三. 법문이 한량없이 많지만 다 배우려는 소원. 즉 법문무량서원학(法門無量誓願學) 四. 위없는 불과(佛果)를 이루려는 소원. 즉 불도무상서원성(佛道無上誓願成). 또 一. 제도되지 못한 이를 제도하려는 소원. 二. 알지 못하는 이를 알게 하려는 소원. 三. 편안하지 못한 이를 편안케 하려는 소원. 四. 열반에 들지 못하는 이를 열반을 얻게 하려는 소원을 말한다.